[천안함 해난사고] 이제 제3의 침몰선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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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함수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면으로 충돌한 적도 없고 외부로부터 충격조차 받을 이유가 없었던 천안함 함수 부분은 그동안 누누히 말씀을 드렸던 대로 깨끗한 상태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적지 않은 분들이 주장을 하셨던 '함수가 두부처럼 잘라졌다는 주장'이 시각에 의한 착시현상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누가 맞고 틀리고를 떠나, 그러한 판단은 배에 대한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는 어렵지 않은 부분이지만, 일반인들께서는 충분히 그렇게 오인하실 수 있는 부분입니다.
자,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천안함 함수가 올라오고 있는데도, MBC나 YTN에서는 어뢰, 기뢰, 외부폭발 등등의 가설들을 펼치기에 바쁘군요. 소위 전문가라고 초빙되어 해설하는 분들도 장님 코끼리 만지는 말씀들을 하십니다. 그분들 그러라고 내버려 두고, 우리는 우리대로 진도나가지요. 또 다른 침몰선이 있을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3월26일 밤 21시15분에 좌초되고, 무리한 기동 후, 21시 22분에 절단 침몰된 천안함은 네 시간 후인 3월 27일 새벽 1시를 전후하여 완전히 침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아침 8시경 백령도 바닷가 대책본부 바로 뒤 언덕에 오른 C씨는 바다쪽을 쳐다보다가 뱃머리가 엎어진 형태의 물체를 발견하고, 그 옆을 해경253호가 유유히 항해하는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은 옹진군청을 거쳐 시사서울의 기사로 소개됩니다.
어? 가라앉은 줄 알았던 천안함이 용트림 바위 앞에 떴네? 일부 기자들의 문의가 쇄도하자 국방부에서는 다급히 기자회견을 열고 그 배는 천안함이며 떠다니다 해저 구릉에 걸려 올라왔을 거라는 애매한 답변을 하고 또 다시 부표를 달지 않은 채 함수는 27일 오후 무렵 시야에서 다시 사라져 버립니다. 그 사건과는 별개로, 대부분 국민들은 천안함 함수가 용트림 바위 앞에 잠시 출연했다가 사라졌다는 사실도 모른 채, 정부와 군 그리고 언론 모두들 26일 밤에 가라앉은 후 유실된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를 찾아 난리를 칩니다. 그러다가 28일 밤이 되어서야 겨우 천안함 함미를 찾는데 성공합니다. 그것도 어선이 찾았다 하여 해군은 부표달지 않았다는 비난에 이어 또 다시 궁지에 몰립니다. 하나의 일련된 사건 속에 두 개의 스토리가 공존하는 희귀한 현상이 벌어진겁니다. 어떤 사람의 기억 속에는 26일 밤 침몰과 동시 함미는 침몰하고 함수는 네시간 후에 사라졌다가 이후 모두 유실된 후 이틀 후인 28일 밤에 다시 찾게 되는 기억만 존재하고, 또 어떤 사람들 기억 속에는 '26일밤 침몰 -> 27일 아침 발견 -> 27일 밤 다시 유실 -> 28일 발견'이라는 드라마틱한 기억이 존재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저는 그 사진을 처음 보았을 때, '아, 요즘 적외선 카메라 성능이 이 정도인가?'라고 생각하고 넘겨버렸습니다. 야간에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것인 줄 알았던 거죠. 가라앉았던 배가 아침에 다시 떴을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렇게 그 사건은 잠시 곁을 스쳤다가 기억에서 사라집니다. 그러던 중 26일, 27일 기사들을 중심으로 다시 집중적으로 REVIEW 하게 되었고 문제의 사진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중, 야간 적외선 촬영이 아닌 주간촬영이라는 확신이 들어 사진을 촬영한 당사자 분을 수소문 끝에 연락이 닿아 사진 원본들을 메일로 받아볼 수 있었고, 사진 전문가에게 보내 상세한 영상을 얻게 된 것입니다. 이 엎어진 배가 천안함 맞아 ? 뉴스에 소개되었던 모습 보다 더욱 크고 또렷하게 출력된 함수 사진을 들여다 보며,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논리적인 혼란과 의구심을 해소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논리적 의구심은 지극한 상식으로부터 출발합니다. 물에 잠겼던 배가 다시 떠오른다? 함수면 적어도 700톤에 물의 무게까지 더하면 800톤은 넘을텐데 무슨 미련이 남아서 다시 떠올라? 그리고 88미터 배가 후미부 35미터 잘려나갔다 쳐도 53미터가 남았을텐데, 24미터 수심에서 저런 자세가 가능할까? 그리고 또 금방 사라진다? 그러던 중, 엎어진 배의 확대된 사진 한 장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작은 사진에서는 잘 몰랐는데 확대하니 나타난 특징, 바로 콧잔등이 깨어진 모습이었고, 더욱 확대해 보니 물리적으로 부러진 형상이었습니다. 천안함은 선수가 다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면 이 배는 천안함과 다른 배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100% 확신을 할 수 없는 것이, 정부든 군이든 워낙 진실과는 동떨어져 있는지라 천안함 함수에 우리가 모르는 무슨 일이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어서 섯불리 그것만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 또 다른 특이점을 찾았고 그러다 보니 컬러스킴(Color Scheme)이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지요. 투 톤과 쓰리 톤. 결국 오늘 다른 배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군은 이제 제3의 침몰선에 대해 말해야 한다 3월 26일 밤, 백령도 근해를 항해하던 초계함이 갑자기 반토막이 나고 가라 앉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또 다른 침몰선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국방부에서는 그 배가 천안함이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물에 잠겨있던 함수가 인양되면서 드러난 함수의 콧잔등은 3월 27일 엎어져 발견된 배는 자신이 아니었다고 항변하는 듯, 날씬하고 오똑선 콧날을 보란듯이 치켜들며 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대한민국 해군에는 몇 척의 군함이 있을까요. 지난 달까지 잘 다니다가 갑자기 사라진 배를 찾아 우리는 또 다시 먼 길을 가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부와 군 당국,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지금 우리가 이런 글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까요? 알면서도 입 꾹 쳐 닫고 ‘너희는 떠들어라 우리는 조작한다.’ 그러면서 밀어 붙이고 있는 것일까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집단입니다. 독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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