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

[ 슬픈 한겨레. ]

순수한 남자 2010. 6. 15. 18:44

[ 슬픈 한겨레. ]
번호 172811  글쓴이 이민재 (shangus0917)  조회 4233  누리 1533 (1538-5, 66:209:1)  등록일 2010-6-15 13:33
대문 100


슬픈 한겨레
(서프라이즈 / 이민재 / 2010-06-15)


지긋지긋하다. 한겨레의 닭짓도 그러하려니와 먹물들의 훈장질까지, 그것이 담론입네 표현의 자유입네, 그래 아직도 그 버릇을 못 버리고 노무현을 팔아야 쓰겠나?

이것이 진보의 문제인가? 이것이 보수의 문제인가? 이것이 비단 표현의 자유에 관한 문제인가? 경우의 문제이다. 염치에 문제이다. 인간성에 대한 문제이다. 양심에 대한 문제이다.

직설이라? 그래 나도 이제부터 직설이다.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주문하신 건 참 간단한 얘기이다. 언론은 언론답게 대통령도 대통령답게 국회는 국회답게 검찰도 검찰답게 국민도 국민답게… 그냥 스스로 주어진 책임과 권리를 가지고 민주주의라는 제도 아래 서로 할 일 똑바로 하자는 얘기였다.

한겨레가 왜 썩었는가? 언론답지 못하니까 썩은 거다. 사실을 하늘같이 섬겨야 언론이다. 추측하지 말고 이유없이 가십거리 만들지 말고 그 같잖은 노선놀음 하지 말고 고상한 척 시건방 떨지 말고, 사실에 입각해 옳은 건 옳다 그른 건 그르다, 이런 것이 바로 언론이다.

공자 왈 맹자 왈 어디 듣도 보도 못한 동서양 철학자 등장시켜 어떻게든 노무현을 ‘놈현’으로 만들겠다는 그 천박한 허영, 곧 죽어도 고졸출신은 안 되고 비주류는 안되기에 이단이라 낙인찍는 이 미쳐버린 지식사회.

이런 쓰레기 같은 특권적 문화권력에 빌붙어 정신 줄 놓는 매체, 왜 살려야 하나?

누가 편들어 달라고 그랬나? 누가 대통령에게 충성하라고 그랬나? 누가 잘못한 거 눈 감으라 그랬나? 개인이 뭐라 지껄이든 말든 신경을 안 쓴다. 지 꼴리는 대로 사는 세상 지 꼴리는 대로 하겠다는 거 말리지 않는다.

언론이니까 문제다. 공신력이 있으니 욕 처먹어야 한다. 쓰레기 같은 타이틀을 달면 그 쓰레기 같은 타이틀을 올리는 언론사의 공신력이 문제 되는 것이다.

전직 대통령이 피의자의 권리도 보호받지 못한 채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다. 왜 사죄 안 하느냐? 너도나도 뭉쳐서 한 사람 등 뒤에 칼 꽂았으면서 대한민국 그 잘난 언론사 어느 한 군데, 죄송하다는 자성의 목소리 왜 없는가?

언론이니까? 성역이니까? 그래서 사람 또 죽이려고? 그 더럽고 가증스러운 펜으로 수많은 사람들 가슴속에 또 대못 박으려고?

노빠들이 노무현을 죽였나? 인간 노무현을 지지하던 그들이 벼랑으로 밀었나?

칼 들이민 그대들은 대체 누구였기에……
그 잘난 입 다물고, 침묵하던 당신들은 누구였기에……
아직 마르지 않던 무덤 파헤쳐 장사하시는 고급 톨레랑스들이 어느 분들이시기에……

무엇을 뛰어넘고 무엇을 넘어서라는 말인가?

지식의 오만을 버려야 한다. 이것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다. 절대적인 문화권력에 파생된 지적 권위의 방종이다. 지성이 피폐화된 편견의 연장이며, 아직도 사그라지지 않아 지워지지 않는 노무현 길들이기다.

정명(正名)이 바로 서야 정론(正論)이 선다.

언론이 언론답지 못하면 그에 맞는 십자가를 짊어져야 한다. 매 맞아야 한다. 그것이 노짱님의 피 맺힌 절규이며 우리들이 만들어 나가는 정치다.

님은 실패하지 않았다.
우리들은 아직 좌절하지 않았다.

 

이민재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7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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