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댐 현장] 어느 폭도 "너희들 뭐하는 새끼들이야"
[이포댐 현장] 어느 폭도 "너희들 뭐하는 새끼들이야" |
| ||||||||||||||||||
“야, 국회의원 나와. 물로 들어가자. 나랑 같이 물로 들어가자고.” “국회의원? 내가 세금 준 거야, 얘기해봐. 너희들 뭐 하는 새끼들이야.” 이포보 고공농성 현장을 방문한 야당 국회의원(김상희·홍희덕·유원일)들에게 보 주변에 사는 폭도 십여 명이 나타나서 폭언을 퍼붓고 폭력까지 휘두르는 동영상을 보는 순간, 갑자기 화면은 색을 잃고 흑백으로 변하면서 이명박의 얼굴이 이승만의 초상화로 돌변하는 기이한 환상을 보았다. 내가 나비로 변하여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는 꿈에서 깨어난 내가 방금 꾼 것이 꿈일까, 그 꿈에서 깨어나 본래의 내 모습으로 돌아온 지금이 꿈일까. 도무지 모를 일이다. 꿈속에서 만난 노무현 대통령은 내게, “워낭소리! 인류 역사에서 정치체제는 두 가지밖에 없어요. 독재 아니면 민주 둘 중 하나예요. 왕정이니 전체주의니 군국주의니 공산주의 따위는 독재의 갈래들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독재자 MB를 응징할 묘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민주시민이 되세요. 그러면 MB는 굳이 쫓아내지 않아도 저절로 없어집니다. 워낭소리는 민주시민입니까?” “네, 저는 민주시민입니다.” “그렇다면 민주시민 아닌 사람들을 민주시민으로 만드셔야지요. 혼자 민주시민이면 답니까?” “네, 알겠습니다.” (이상은 실제 꿈이 아니며, 내가 가공한 진실입니다.) 정치체제는 크게 독재와 민주로 분류된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은 내가 읽은 정치체제에 관한 설명 가운데 가장 탁월한 통찰이었다(노무현 대통령 자서전 <운명이다>에 나옴). 정치체제를 그렇게 분류할 수 있듯이, 인간도 같은 틀에서 범주화할 수 있다고 본다. 즉 민주형 인간 그리고 독재형 인간. 아무나 민주형 인간은 아니며 다음 조건을 갖추어야만 비로소 민주형 인간이다. 이것은 곧 민주시민의 조건이라고 한다. 가) 인권존중 의당 위 다섯 가지 조건을 갖춘 뒤라야 비로소 민주시민이 된다. 단 하나라도 빠지면 자격이 없다. 각자 위 조건에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비춰볼 일이다. 이포보에 나타난 십여 명의 폭도들을 저 조건에 비춰보았더니, 단 하나도 갖추질 못하였다. 그래서 폭도인 것이다. 저 폭도들은 일제시대 살았으면 일급 친일부역배가 되었을 것이고 인민군 치하에서 살았다면 완장 차고 민간인 학살했을 놈들이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보고, 하나를 보면 열을 아는 법이다. 가짜 대통령 이명박이라는 인간도 저 조건에 비춰보자. 이런 쓰레기가 대통령이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역시 그 대통령에 그 폭도들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무척이나 보고 싶은 밤이다.
한·미 연합훈련이라는 미명하에 수십 척의 군함이 새까맣게 동해로 몰려들고 이에 북한은 전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렸다. 김정일보다 더 호전적인 전쟁광 MB의 벼랑 끝 전술로 말미암아 한반도엔 신냉전 기운이 완연하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동안에는 없었던 일이다. 10년 동안 평화로웠던 나라가 전쟁 일보 직전의 위험한 나라로 돌변하였다. 대통령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천하가 뒤집어진 것이다. 대체 이 같은 극단적인 차이가 생긴 까닭은 무엇일까. 이데올로기의 측면에서 볼 때 김대중-노무현은 민족주의 계열이다. 반면 MB는 좋게 평가하면 사대주의자, 까놓고 평가하면 매국노로 간주된다. 외세의존성의 존부(存否)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았다. 김대중-노무현은 민족주의자답게 한반도에서 외세를 내보내고 우리 민족 문제를 자주적으로 풀어나가려 했다. 하지만 MB는 사대주의자 혹은 매국노답게 전작권을 반납하면서까지 외세를 붙들어놓았다. 순전히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해서다. 1945년 해방 이래 이 땅의 소유권은 친일매국노들에게 돌아갔다. 그 순간부터 민족주의자들은 암살 등으로 죽임을 면치 못하거나 국가 차원의 집단 몰매 대상이었다. 몽양 여운형과 백범 김구의 암살 및 장준하 선생과 노무현 대통령의 의문사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집단 몰매. MB 독재정권의 민간인에 대한 전방위적인 사찰도 같은 맥락이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오로지 김대중-노무현 정부만이 정통성 있는 정부다. 전쟁의 두려움 없이 평화와 자유를 마음껏 누렸다. 이승만에서부터 노태우에 이르기까지 억압받던 민중들에게 비로소 자유가 주어졌고 전쟁의 두려움 없는 평화가 주어졌다. 나는 이를 ‘제2의 해방’이라 이름 지었다. 그런데 그 평화로운 세월도 10년 만에 끝나고 말았다. MB 독재정권의 등장과 함께, 다시 암흑기가 도래한 것이다. 우리 역사를 상고해 보면 우리 민족의 운명은 국왕 혹은 대통령이 민족적이냐 사대적이냐에 따라 행·불행이 극단적으로 갈렸음을 확인할 수 있다. 태종-세종대와 영·정조대에 평화가 찾아온 까닭과 하필이면 선조-인조대에 조일전쟁과 병자호란을 겪었던 까닭을 곰곰이 따져보면 능히 알 일이다. 지금 우리 한반도에 필요한 지도자는 조일전쟁을 훌륭하게 마무리하고 명말청초의 격변기를 중립외교로써 지혜롭게 돌파한 광해군과 이를 계승한 김대중-노무현 같은 지혜롭고 유능한 정치가이다. 이토록 엄중한 시대에 외세를 불러들여 이 땅을 전쟁터로 만들려는 인간에게 우리 민족의 운명을 맡겼으니 맡긴 국민들이 개새끼들이 아니고 무엇인가. 오히려 김정일이가 MB정권에 햇볕정책을 펴고 있으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이 땅에서 제2의 한국전쟁이 일어난다면 미국과 일본은 제2의 부흥을 맞을 것이다. 이 땅을 이들의 돈벌이 전쟁터로 빌려준 MB, 과연 우리나라 대통령 맞나?
워낭소리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