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한 편 (4기작 애국드라마 '영포의 계절')
드라마 한 편 (4기작 애국드라마 '영포의 계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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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부작 미국 최초의 각색 TV 미니시리즈로 1970년대 미국을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인내하는 범생이 형과 반항적인 동생과의 애틋한 형제사랑은 개인주의 미국인의 마음에 인간애를 불어 넣었다.
‘영포의 계절’은 대한민국 최초 대통령이 자신의 이야기였던 드라마를 각색한 4부작 정치드라마다. 2010년을 사는 국민을 좌절시키고 열 받아 죽는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조직문화를 배경으로, 두 형제의 애틋하고 적나라한 나라 사랑은 한국인의 마음에 매스꺼운 감동을 전해준다. 보스의 능력과 힘은 곧 조직의 힘, 동생 보스는 대통령, 형 보스는 당을 장악 대한민국에서 가장 파워풀한 막가파 조직이 탄생된다. 힘세고 주먹 센 놈이 최고인 조폭처럼, 능력, 자질 필요 없고 보스와 같은 지역과 학교 출신인 조직원이 근사한 영업장을 장악한다. 조직은 보스의 막강한 힘을 이용 대한민국 구석구석, 특히 돈 되는 금융계, 공기업에서 단맛을 보고 있다. 조직을 인정하지 않거나 특히 노 가문의 사람에게는 조직의 쓴맛을 보여준다. (지금 조폭 이야기를 쓰고 있나?) 조직의 쓴맛이란, 한 가정의 생계인 밥줄을 조직원이 챙겨 먹는 것이다. 조직의 미스터리…. 예수쟁이들이 대한민국 곳곳에 있는 사찰을 쥐… 잡듯이 뒤진다는 것)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이 느끼는 감동은 비슷하다. 이 감동에 각인되었기 때문일까…. 6년 뒤 말단사원에서 사장이 된, 이명박을 모델로 하는 드라마가 같은 제목을 달고 반영되었다. ‘야망의 계절’… 사람들은 주인공의 성공신화에 또 열광했다. 훗날, 대한민국 성장신화를 이룩한 사람으로 각인된 이명박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화려한 밑천이 된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자신은 이겨 낼 수 없을 것 같은 고난을 겪으며 드라마틱하게 야망을 이룬 사람에게 호감을 갖는다. 대통령을 뽑을 때도 부자로 순탄한 삶을 살아온 사람보다는 가난한 환경에서 성공한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뽑았던 것도 이 같은 정서가 있었기 때문이다. 말단사원에서 최고경영자가 되는 야망을 이루어 밑바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의 증거가 되었다. 가난이 어떤 것인 줄 알고, 세상 고생 다 겪은 사람이었기에 국민들은 이명박이 만들 나라에 기대를 걸었다. 이명박 스스로도 자신의 성공이 모델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얼마나 장담했던가. 그.러.나… 겉으로는 ‘야망의 계절’ 속으로는 ‘영포의 계절’이었다. 떡볶이, 가락동 목도리, 환경미화원은 ‘영포의 계절’을 각색하기 위한 사기 소품이었다. 차리리 떡볶이 장사를 하더라도 포항으로 가서 하라고 했다면 자식들 야망이라도 이룰 수 있었을 텐데…. 보스는 국민들에게는 떡볶이 값 몇 푼 지불하고 조직원들에게는 수백억을 대한민국 선진화를 만든 수고비로 챙겨 주셨다. (대문글에 원희룡 의원이 트위터에 올린 경비아저씨의 도시락 사진을 봤다. 기운 떨어지는 여름에 나이 드신 분의 식사라고 하기에는 눈물이 날 지경인데…. 경비 아저씨가 가난하지만 일 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했다면서 한나라당이 정치를 잘 하고 있는 것처럼 자랑한다. 행복을 주는 정권 맞다. 국민들에게는 가난한 일자리에서 일 할 행복을 주고 대통령의 사조직원들에게는 수백억씩 챙기는 일자리에서 일할 행복을 준다.)
‘영포의 계절’은 새끼를 친다. 보스가 뿌리는 씨앗은 장관, 사장, 기관장이 되는 야망을 이루고 또 그 밑에 새끼 야망들이 줄줄이 줄을 선다. 보스와 같은 학연, 지연만으로 돈과 권력을 가지게 되니, 한나라당 깃발만 꽂으면 개나 소나 당선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국민들은 차떼기당이니 어느 정도 해 먹을 거라 예측은 했겠지만, 정말 이 정도인 줄은 상상이나 했겠는가. 요직을 주는 대통령의 은혜를 국민사찰로 보답하고 있었다. 노무현이 이렇게 했더라면… 아! 하도 많이 처참하게 당해서 상상하는 것도 비참하다. 차떼기당은 노무현을 사형시키자고 했을 것이다. 기관장들, 사장들 쫓아내기에 왜 그렇게 혈안이 되었는지, 새끼야망들에게 뿌릴 자리가 필요했던 것이다. 선량한 국민들은 대한민국이 이렇게 그지(?) 같이 돌아가는 줄도 모르고… 아! 정말 사기꾼들, 입으로는 ‘대한민국 선진화’를 달고 다닌다니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 좀 더 나은 위치에 오르기 위해 시간을 쪼개어 자기개발을 하고, 박사 학위는 없어도 오랫동안 한 분야에서 전문가의 실력을 쌓은 사람들도 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몫을 낙하산에 뺏기고, 지연, 학연, 연줄이 새끼에 새끼를 쳐서 성공하는 사회가 되면 살아갈 의욕을 잃게 된다. 불법, 편법이 정직과 성실을 이기는 사회에서 누가 아이들 키우며 살고 싶겠는가? 우리 모두는, 거창한 야망은 아니라도, 나름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희망이 절망으로 돌아오지 않는 사회, 희망을 가진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자산이다. 인기도 없는데 조기종료 안 되겠니?
변호사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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