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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정권은 '통일세 운운' 당장 걷어 치우라

순수한 남자 2010. 8. 20. 23:47

MB 정권은 '통일세 운운' 당장 걷어 치우라
번호 193598  글쓴이 독고탁 (dokkotak)  조회 3041  누리 1321 (1331-10, 66:174:1)  등록일 2010-8-19 02:52
대문 96


MB 정권은 ‘통일세 운운’ 당장 걷어치우라
만년 낙제생이 장학제도 논의하자 나서는 꼴


(서프라이즈 / 독고탁 / 2010-08-19)


그렇잖아도 시정잡배 같은 이가 민생과 공공의 안전을 책임지는 자리에 내정되었다 하여 온 나라를 벌집 쑤신 듯이 혼란스럽게 하더니, 드러나고 있는 그의 발언들을 보면 거짓과 무책임을 넘어 한 마디로 정상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황당무계한 그의 수준에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저런 이들이 지난 ‘민주경찰’ 시절 일선 근무하는 동안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 참으로 궁금하기 짝이 없다. 피켓을 든 시민을 보며 ‘저것들을 싹 쓸어 버려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얼마나 답답했을까. ‘최루액을 팍팍 부어 넣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얼마나 손이 근질근질했을까.

권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가 가진 야성의 밑바닥을 드러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았는데, 그의 ‘위험한’ 본성을 간파한 주변 사람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으니 그의 희망은 물 건너가는 듯 하고, 이제 얼마 전 장마로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내려온 지뢰 걷어내듯 치워 낼 일만 남은 듯 싶다.

어떤 형태로든 국민을 괴롭히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MB 정권은 마치 카드빚 돌려막듯 짜증을 왕짜증으로, 닭짓을 뻘짓으로, 호미질은 삽질로 때려 막는 데에는 이제 신의 경지에 이른 듯하다. 과거 어느 기업의 로고처럼 ‘산 넘어 산’이요, ‘고고 마운틴’, 갈수록 태산이다.

뻔뻔스러운 그 면상을 보고 있자면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화가 치밀어 머리가 폭발할 듯 지근거린다. 기껏 돌려막다가 그 끝에 다다른 것이 ‘통일세’라니….


당신들이 ‘통일’ 운운할 자격이나 있나?

통일세의 당위성이 어떻고, 옳고 그름의 문제를 따지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아니 그 논의 단계까지 갈 하등의 이유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통일세라니, 당신들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생각이나 해보고 꺼내는 말인가 말이다.

시험만 치면 바닥 점수에 교과서가 어느 구석에 꽂혀 있는지조차 모르는 낙제생이 ‘장학제도’ 문제를 심도 있게 토론해 보자고 나서는 꼴이니, 이건 뭐 코미디도 아니고 울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 ‘통일’이라는 주제가 당신들 그 저렴한 손바닥 위에서 마음대로 폄훼되고 저평가되어서 될 일이라 보는가?

‘통일’이 어느 집 개가 물어다 주는 뼈다귀도 아니고, 얼마나 오랜 세월 애지중지 가꾸고 키워야 하는지 알 턱이 없는 당신들은 그런 노력이 왜 필요한지조차 모른 채, 그저 로또복권 한 장 덜렁 사두면 되는 것처럼 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고 한편으로 ‘통일’이라는 명제 앞에 송구하기 짝이 없다.

제발 그러지 말자. 당신들이 통일을 방해하고, 가야 할 방향과는 정반대로 달려가고, 그래서 우리가 다시 돌아오는 데 더 힘이 드는 것까지, 그런 것들 다 좋은데, 제발 당신들이 마치 통일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라도 있는 듯한 그 제스처, 그런 것은 하지 말자. 정말 견디기 힘들다.

그 뻔뻔함에 정말 속이 메스꺼워 토악질이 나려고 해 참을 수가 없다.


당신들은 누구랑 통일을 해야 하는지 도대체 알고나 있나?

당신들 미국하고 통일하나? 통일을 해야 하는 대상이 누구인지 도대체 알고 있기나 하나?

북한이다.

바로 당신들이, 존재하지도 않는 폭발에, 어느 구석에 처박혀 있었는지 모를 쇳덩어리 하나 들고 그저 원흉을 만들지 못해 안달복달을 하고 국제사회로까지 들고 나가는 바람에 도매급으로 민족적 개망신을 당하게 했던 우리 몸통의 반쪽이란 말이다. 그게 어떤 존재이며, 어떤 의미인지 당신들이 알기나 하나?

개념도 없는 것들이 개념정립부터 해야 하는 것이 도리 아닌가?

진실이 이만큼 드러났으면 두 손 들고 국민들 앞에 엎드려 자백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럼에도 뻔뻔스럽게 덮어지길 기대하는 당신들을 보며 그저 허탈하고 씁쓸한 웃음만 나올 뿐이다. 그래 알아서들 하시라. 시간은 결코 당신들 편이 아닐 터이니 숨 쉬는 동안 마음대로들 즐기시라.

당신들은 알지 못한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당신들이 누워야 할 무덤의 깊이가 얼마나 깊어지는지 말이다. 당신들은 그 속으로 줄줄이 걸어가며 그때 되어서야 ‘진실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런 시간이 영원히 오지 않길 바라겠지만, 그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당신들 운명이다.

각설하고, 그러지들 말자. 당신들은 ‘통일’을 입에 담지 말라. 당신들은 그럴 자격도 없다.

당신들이 ‘통일’을 입에 담는 것 자체가
민족적 대명제인 ‘통일’에 대한 지독한 명예훼손이니 말이다.

 

독고탁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93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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