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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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후보자들 완전 범죄집단이야, 위장전입, 탈세, 투기는 기본…. 어떻게 군대 가서 학업을 병행하냐?” “…………” “도청직원을 가사도우미로 부려 먹질 않나. 아니, 자기 신랑이 도지사지 지가 도지사냐? 기사 딸린 관용차를 자기부인 자가용처럼 썼단다. 또…” “와! 40대에 뭐 저런 새끼가 다 있냐!” “총리 자격 없지?” “당연하지! 어떻게 그런 OO가 총리가 돼.”
내각 후보자 청문회가 열리는 요즘, 가정에서 부부들이 이런 대화를 나눌 것 같다. 후보자들의 살아온 행적을 보고 있자니 찜통더위는 차라리 시원한 얼음이다. 이번 청문회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아내, 부모, 장모, 장인, 처형, 친구, 자식 등등 전 가족이 범죄 공동체를 이루었다. 법을 어길 때는 합작해 놓고 증인출석에는 말도 안 되는 핑계로 회피한다. 김태호 도지사님, (살아온 삶이 총리 후보와 어울리지 않아 도지사로 칭합니다.) 참신하고 능력 있는 40대 총리가 나온다면 대한민국 주력세대인 40대들이 얼마나 대견스러워했을까요. 청문회에서 아무리 캐내도 밝혀질 비리가 없었다면 도지사님은 참신하고 능력 있는 40대의 첫 기수가 되었을 것입니다. 국민들은 이제부터 희망이 있다는 기대를 걸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청문회에서 밝혀진 비리 의혹은 구세대의 작태보다 더 심각한 것이었습니다. 국민들에게 희망은커녕, 뭔가 다를 줄 알았던 민주화 세대 40대도 별수 없다는 절망만 주었습니다. 실로 개인의 욕망이 세대 간의 연결을 끊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절망을 사퇴로써 갚아주시기 바랍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도 읊는다고 하는데 어찌 그 서당개보다도 못하십니까. 도지사님은 40대 세대의 첫 실패작이십니다. 더 이상 40대 세대를 욕 먹이지 말고 후세대를 위해 조용히 사퇴하세요.
도우미를 불러도 돈으로 사람 부리는 것 같아 부담스러운 것이 우리 주부들입니다. 사모님은 무슨 권한으로 국가공무원인 도청직원을 가사도우미로 부렸습니까? 도지사 사모님 살림 도와주라고 국민이 세금 내서 공무원 월급 준 줄 아십니까? 도지사 사모님이면 웬만큼 배운 사람일 텐데 그만한 상식도 없는지요. 사모님 남편은 아내를 그런 식으로 사랑합니까. 남편이 그런 일 도모하더라도 말려야 하는 것이 아내의 도리이거늘 좋아서 맞장구 치다니요. 의혹 때문에 억울해서 밤새 우셨다고 하셨죠. 그렇게 억울하십니까. 도둑질 한 사람이 억울합니까, 도적질 당한 국민이 억울합니까. 호박에 줄 그어 수박으로 쓰고 싶어도 적어도 호박이 썩지는 말아야지요. 어따 대고! 감히 공무원을 사적으로 부리고 도민의 혈세로 산 관용차를 사사롭게 사용했습니까. 당장! 대국민 사과하고 남편 후보 사퇴시키세요.
변호사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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