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나른한 오후

순수한 남자 2012. 10. 20. 11:40


오후..

나른함의 유혹을 넘기기 위하여.

뒷산에 올랐다.

가을의 풍성함을 맛보기 위하여..

천천히 가을을 음미 하면서 다녔다.

등에서는 땀이 날 정도의 약간 덥다는 느낌을 받으며..

간간히 바람이 살랑대며 나를 식혀 주었다.

자연을 보면서..

계절의 한페이지를 넘기며~~

인간은 아무것도 아님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열심히 정직하게 살자.

나팔꽃

크로버..

토끼풀..체리토끼의 토끼가 잘 먹는 풀인데.ㅎㅎ

강아지풀

작은 연못..

연못가의 달맞이꽃

붉은서나물

미국쑥부쟁이

흰물질경이

산수유 열매

개망초

물속의 개구리

잘 익은 벼

애 호박

소나무와 담쟁이 덩굴

노둑의 콩

미국자리공

말이 한마리 뛰어 놀고 있네~~

붉은서나물의 홀씨가 바람에 날려 가네~~

오토바이가 괭음을 내며 다닌다.

저 오토바이 무리들은 산길로도 다닌다.

조용히 자연의 소리를 듣고 다니는데 많이 불편하네..

산길도 망쳐 놓구..

꼭 저렇게 조용히 산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여야 하나??

물론 타는 사람이야 쾌감을 느낄 수 있지만..

우리는 저러지 말자..

논둑에 홀로 피어 있는데..

뭔지 모르겠다..

고들빼기

열매

무우 새싹..

가을에 씨앗을 뿌렸는데 잘 자라겠지~~~

호박꽃과 여치

도라지

잘 모르겠음.

잘 모르겠음.

2부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