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추억의 뱀 이야기 2

순수한 남자 2012. 10. 20. 12:01


어렸을 때의 추억이다..

때는 초딩시절..

시골 아이들은 거으 그랬을거라고 보는데..

나도 여느 아이들처럼 소를 키웠다.

아버지나 형들은 논이나 밭에서 일을 하고..

나는 소를 돌보았다.

여름에는 소꼴이라고 해서 황소가 좋아하는 풀을 베어서 주는일..

겨울에는 쇠죽을 끓여 주는 일..등~~~~~

어느 여름이였다.

소꼴을 베러 밭이나 논두렁에서 자라고 있는 싱싱한 풀들을 베었다.

주로 친굳글이나 동네형들 하고 함께 다녔다..

하루는 동네형이 산으로 소꼴을 베러 가지고 하여 따라 갔다.

당시는 지게로 모두 져 날랐다.

물론 자신이 감당 할 만큼의 양을 지게에 올리고 지고 와야 한다.

많으면 무거워서 무척 힘들다.

산에 올라가 아주 높은산이 아니다 지게를 받쳐 놓고..

우선 놀다가 소꼴은 나중에 벤다..

놀기가 우선 이나까..ㅎㅎ

그 낮은 산에도 뱀이 많았다..

동네형이 무엇인가 발견하고 와 보라고 했다.

독사가 머리를 꼿꼿하게 세워 놓고 걍 서있는 것이였다.

막 달려들 기세로...

그 형은 낮을 들고 순식간에 뱀을 두동강 내어 버렸다..

무서웠다..

때려 잡으나 두동강 내거나 거기서 거기인데~~

ㅋㅋ

그형은 나뒹굴고 있는 뱀을 잡더니..

휙~~~멀리 던져 버리는 것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의 뱀들이 우리 개구장이들을 무척 싫어 했던것 같았다.

눈에 보이면 모두 족쳐 버리니까..

ㅋㅋㅋ

아련한 유년시절의 추억을 지금도 가끔 생각하면 괘히 혼자서도 웃음만 나온다..

지금은 꿈도 못꿀 어린 시절..

다시 왔으면 좋겠네..

그래도 뱀과 친해지기는 싫다..

그러나 앞으로 뱀은 절대로 잡지 않겠다..

뱀들아 약속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