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이야기

중딩 시절의 이야기다.
우리집에서 중학교까지는 약 6km..
중학교 2학년까지는 걸어서 다녔다..
1시간40분 정보 걸린거 같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걸어 다녔다.
친구들도 함께..
중학교 2학년 가을~~~
3학년때부터는 자전거 타고 댕겼다..
그 당시는 검은 모자에 하늘색 웃옷과 표현하기 어려운 색의 바지..
파란 웃옷은 양쪽에 주머니가 있었다.
아주 촌 스러운 옷이였다..
촌에서 살아서 촌 스러운 것이 아니라..
서울도 같은 옷이였다..
ㅎㅎㅎ
큰 길은 아스팔트 2차선 길이였다.
학교에서 돌아 오는 길에 친구 여러명과 함께 걸어 댕기며 웃고 떠들면서..
길가 양쪽에는 코스모스가 많이 피어 있었다.
그 코스모스는 초딩과 중딩 학생들이 심어 놓은거다.
당시는 길가에 꽃을 직접 심었다.

길가의 코스모스에는 꿀벌들이 무척 많았다.
주변에 꿀벌을 양식하는 곳이 있어서..
하루는 친구들고 시함을 했다.
누가 벌을 많이 잡는지..
ㅎㅎㅎ
나는 검은 모자로 벌이 않아 있으면 잽싸게 확~~나뀌채고..
벌이 모자 속으로 들어 가면 잡아서 가슴팍에 있는 주머니에 넣구 단추를 채웠다.
꿀벌은 잘 안쏘기 때문에 안심을 하고 있었다.
아마도 20여 마리는 잡았을 거다..
하두 오래되어 기억이~~~ㅎㅎ
그런데 일이 생겼다..
잡은 벌넘 중 한넘이 나를 웃기게 맹글었다..
글쎄 그넘이 나의 꼭지바로 옆에다 벌침을 놓은 것이다.
그냥 따끔 했는데..
이것이 점점 부으는 것인지..
자꾸 커지는 거다..
ㅎㅎㅎㅎㅎ
한쪽이 꼭 여자사람처럼 부풀어 올랐다..
짝자기 였다..
좀 챙피했다...
남자가 한쪽이 크게 부풀어 올라서리~~
ㅋㅋㅋㅋㅋ
벌들을 모두 돌려 보냈다..
그 이후로는 벌들과 장난을 안친다.
벌이 나에게 꼭지에 벌침으로 벌을 주었기 때문이다.
청년이 되었을 때에..
작은 형이 잠시 벌을 기른일이 있다.
꿀을 선물로 주어서 맛있게 먹었다..
꿀이나 벌을 보면 아조 옛날의 벌에게 꼭지 쏘인 추억이 생각나네~~
봉팔러들 모두 벌은 주머니에 담지 말아라..
쏘이면 꼭지 부풀어 오른다..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