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미나리
주말농장에 심을거 다 심구..
나는 주변을 둘러 보기를 좋아 해서~~~
옆지기는 움직이는 것을 별로 좋아 하지 않구 걍 있는 스타일이라서~~
주말농장 주변에 미나리가 꽤 있는 편이다.
집에서 못쓰는 뚝배기에 사실은 금이가서 못쓴다 뭐 담아서 기워
보려했지..
옆지기가 그 뚝배기에다 미나리를 길러서 크면 잘라서 먹으면 어떻겠냐구..
그래서 무조건 '예스'.....
그리고 아주 작은 것도 함께 가지고 갔다..
이것은 야생의 꽃을 키워 보려구 했는데..
그래도 옆지기가 하라며 해야지..
ㅠㅠㅠ

둠벙 주변에 줄과 잡풀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둠벙 안에는 수연이 잎사귀를 펴고 있네~~

옆지기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 책을 열심히 읽구 있네~~
무슨 책인지는 나두 몰라~~

미나리를 캐는데 논의 물에서는 장구애비가 물위를 아주 자연스럽게 놀구 있더만..
나도 물 위를 걸어 다녀 봤으면??
ㅋㅋㅋ
안되겠지..
곧 빠져 버리겠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름모를 두 마리 벌레가....
짝짓기를 하는 모양이네~~
걍 조묭히 지나갓음~~~

한 봉다리 정도 캤는데 옆지기가 와서 이제 그만 해도 먹을 만큼 된다고 하네~~
그러면서 손으로 미나리를 깨고 있네~~

그리고 논가에 있는 미나리를 뽑아서 작은 뚝배기에 옮겨 심었다..
물만 주면 잘 자라겠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집에 와서 옆지기가 미나리를 씻어서 바구니에 담아 놓았네~~
미나리를 뜨거운 물에 데쳐 놓고 양념을 해 놓았네~~
미나리 특유의 향이 나는데~~
정말 맛있었다~~~
옆지기에게 고마워 해야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미나리네 대한 추억이다..
시골에서 미나리를 재배한 일이 있다..
물론 어렸을 때이지..
엄니와 작은형과 함께 겨울이 시작되면서 들판으로 미나리를 캐러 다녔다.
주로 물가에서 자라기 때문에 얼음도 있구 발이 빠지기도 하구..
그때는 지금보다 엄청 추웠다..
미나리를 캐서 우리 논에다 비닐하우스를 만들어서..
그 비닐하우스에 미나리를 심었다.
봄이 되면 미나리를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가서 크게 자란 미나리를 베어서..
엄니가 시장에 내다 파셨다..
미나리를 다시 캐다 보니 엄니 생각이 많이 나네~~ㅠㅠ
엄니는 하늘나라에 계시는데..
엄니나 아버지가 계실때에 잘 보살펴 드려야 한다..
난 그러지 못한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