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외치다 신호빈양과 주말농장에서
신호빈양은
전신성 경화증으로 11년째 투병 중인 서른한 살 신호빈의 에세이 『나를 외치다』. 삶과 죽음의 모호한 경계에서 위태롭게 살아가지만 나날이 새롭고 가슴 벅찬 자신만의 삶을 살고자 하는 저자의 글, 저자가 ‘아부지’에게 보내는 편지, ‘아부지’가 저자에게 보내는 편지,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엄마가 저자에게 보내는 편지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보내 준 따뜻한 마음과 저자가 그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마음을 모았다.
겨우 스무 살에 경피증 중에서도 가장 심각하다는 전신성 경화증이라는 이름도 생소한 병에 걸리게 된 저자가 불치병 판정을 받고 좌절뿐이었던 인생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삶이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며 써내려간 글들을 만나볼 수 있다. 투병 기간 동안 느꼈던 감정과 일상을 기록한 일기, 아버지 신태균이 저자를 간호하며 적은 글들, 부녀간에 주고받은 일상의 이야기들을 만나보며 삶의 희망을 얻을 수 있다.
방송에 출연 하였던 유명한 작가 두분과 주말농장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나를 외치다의 신호빈, 신태균 작가..
지난 수요일..
문자가 왔다..
호빈 작가에게..
주말농장에 갈 수 있냐고..
흔쾌히 가자고 했다..
신태균 작가와도 통화를 했다..
호빈양과 같이 갈 수 있다고..
나도 아이들에게 미리 이야기를 해 놓았다.
시간 비워 놓고 같이 가자구..
아내는 긴히 다른 일이 있어서 함께 가지 못했다.
두 아이와 광교 저수지 뚝방 근처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내가 먼저가서 기다리고 있는 사이에..
호빈양과 아버지가 오셨다..
무척 반가웠다..
호빈양이 나를 금방 알아 보더군..
ㅎㅎㅎ
주말농장으로 안내를 하며 앞장서 갔다.
주말농장에 도착하여 호빈양도 함께 휠체어를 타고
밭 가장자리까지 함께 갔다.
밭에 심어져 있는 다양한 야채들을 보고 좋아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마음 한 구석에서 따듯함을 느끼고 있었다.
상추와 치커리를 따면서
신태균 작가와 두런두런 이야기도 하고..
땀 방울이 눈 앞을 가리더군..
어려웠던 지난 10년간의 이야기가 모두
얼굴에 쓰여 있는것 같았다.
그래도 잘 견디고 호빈이를 돌보는 마음이 부듯했다.
호빈이 어머니께서 일을 나가시며 생계를 이어가시고 계신다.
수많은 고통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세상 밖으로 나온것 만도 무척 좋아 하신다.
호빈양도 밖으로의 외출이 마냥 즐거운것 같다.
자연속의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 하는 마음..
항상 보면서 지내면 좋겠는데..
감자꽃을 처음 봤다는 말에 마음이 아렸다.
감자는 못생겼는데 감자꽃은 이쁘다고 하면서..
상추와 아욱, 치커리..
딸기 몇개, 열무 한뭉큼..
이것을 따서 모두 아버지 드렸다.
호빈양은 먹기 어려우니 아버지와 어머니 함께 드시라고~~~
고구마도 잘 자라고 있고..
고추도 더 많이 자라고 있었다..
딸기는 줄기와 잎사귀만 무성하고 정작 딸기는 잘 안보였다.
기다려야 하나 보다..
내가 야채따면서 호빈양 아버지와 이야기 하는 사이에
호빈양과 두 아이는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며 있었네..
가까이 옆에서 이야기 하는 모습 보니 마음이 흐믓했네..
마음으로 힘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날씨가 흐렸지만 온도가 높았다.
일을 마치고 광교 저수지 입구에서
간단히 마트 앞에서 커피 마시며
호빈양 아버님과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였다.
여름이 항상 어렵단다..
올 여름 잘 넘어갔으면 바램이다.
호빈양이 이제는 활달하게 변하여
인터넷과 SNS를 통하여 소통을 하니 기쁘단다.
호빈양이 또 다른 책을 준비하고 있단다.
기대하여 봐야지..
책을 만들고 출판을 하는데..
미래지향 김대표님께서 도와 주셔서 고맙다고 하네..
나도 고마움을 느낀다.
방송 후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고.
해외에서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돕겠다고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는 안타까움이 있는것 같다...
이렇게 만나서 이야기 하면서 지내면
호빈양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호빈양이 집으로 가면서 나에게 안아달라고 하여..
손을 꼭 잡아 주었다.
힘내라구..
다음에는 집으로 놀러 오란다.
시간내서 가봐야지..
내가 호빈양에게 해 줄수 있는 것은
만나서 이야기하고 웃음을 주는 것이다.
호빈양이 집에 도착하여 문자가 왔다..
나를 알아 본것이...
배를 보고 알았단다
ㅎㅎㅎㅎㅎㅎ
호빈양 또 만나자..
ps : 이것은 절대로 친목질이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호빈양을 기다리며 잠시 뚝방에서..

원추리

광교 저수지


뚝방에 금게국이 무더기로 피어 있네..

하늘소가 금계국 꽃대에 붙어 있네..

금계국에 벌이 날아 들었네~~~

저수지에는 백로가 날아 댕기고..
주말농장에 도착하여서~~~


개망초꽃에 날개달린 개미가 여러마리 돌아 댕기고 있네..
호빈양과 함께 주말농장 아래까지 왔다..


호빈양이 좋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옆집 꽃..

유채꽃

아이들이 딸기를 따고 있다..
ㅎㅎㅎ

열무꽃

치커리, 상추, 열무

고추

치커리에 송충이가 붙어 있었다..

상추에는 달팽이가 붙어서 잎사귀를 먹고 있네..
뭐 달팽이가 먹을 수 있는 양은 충분히 된다..

토마토꽃

우리밭 고추~~~

딸기..

옆집 감자꽃

고구마..
잘 자라고 있다..

아욱꽃

오이꽃
옆집밭이다

쑥갓꽃
강남콩

호박꽃


두 작가님..
ㅎㅎ

호빈양...

물주러 간다..

작가와 함께..
ㅎㅎㅎ
흰 고무신은 주말농장에서만 신는다..

큰 아이와 함께~~

주말농장 전경

두아이와 함께..

일 다 보고 가는 길..

주름잎

멀리 노란꽃들이 뒤덮고 있네..
가서 보지는 못했다..

내가 호빈양에게 보내준 사진이다.
이 사진에서 내 배가 나온것 보고 나를 알아 봤다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호빈양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