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남자 2014. 6. 14. 19:11

목련 
 
뽀얀 속살을
수줍움을 타며  
 
살포시 조심조심
드러내 놓구 있네 
 
꽃 그늘 만들어서
책을 읽히려 하네 
 
꽃은 오래버티지 못하고
살랑대는 바람에 
 
아무런 힘도 없이
바닥으로 떨어져 버리네 
 
순백한 어여쁨을
오랬동안 간직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