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짱님

암호명 동방계획

순수한 남자 2007. 7. 4. 10:07
암호명 동방계획
번호 27395  글쓴이 손오공 (sonogong)  조회 360  누리 373 (373/0)  등록일 2007-7-4 09:35 대문 2 톡톡

암호명, 동방계획

“내 눈으로 보고 싶다”


“내 눈으로 보고 싶다”


11월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이 한마디로 「암호명-동방계획」은 추진되기 시작했다. 동방계획은 이해찬 총리, 정동영 장관, 미국 정부, 이라크의 다국적군 사령부에 철통 보안 속에 통보되어 비밀리에 진행된다.


인공위성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자이툰 부대원들의 국제전화와 인터넷 연결을 완전 차단하는 등 12월 초에는 극도의 보안을 위해서 요원들의 국제회의 참석이란 별도의 목적을 만들어 실무준비 요원들이 쿠웨이트에 파견되어 행사 협조, 항로 조정, 경호 대책 등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옛날 같았으면 ‘대통령의 해외순방’하며 특별 기획 특집을 기획하며 권력자의 비위 맞추기에 급급했을 국내의 언론들이 파리에서의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대통령은 왜 그렇게 말했을까? 하며 한미공조는 원활하지 못하다는 등등 비꼬기에만 열중하고 있을 때, 파리 샤를드골 공항을 출발한 지 1시간여 후, 대한항공 특별기의 기수가 꺽였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기자단을 직접 찾았다.


“이 비행기가 서울로 바로 못 간다.” 순간 혹시 북으로 하는 술렁거림도 있었다. 빨리 송고하고 싶겠지만 년말도 되고 하니 아무래도 한번 가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이 도리라며 아르빌에서 돌아 올 때까지는 도와 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대통령께 직접 접한 기자들의 놀라움은 역시 성숙된 협조로써 나타난다.


이어서 들려오는 기내 방송은 위성전화는 100% 도청되니 유의해달라며 이 순간부터 모든 기내 통화를 삼가해 달라는 당부의 메세지가 흘러나온다.


파리를 출발한 지 6시간여 후, 특별기는 쿠웨이트 국제공항 내 공군기지에 도착하여 후미진 곳으로 이동한다. 이어 C130 수송기에 옮겨 타고 아르빌로 향한다. 아르빌 공항은 야간 관제시설 미비로 주간에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더 커지게 되었다.


낮 시간대의 도착시간 때문에 프랑스에서의 출발시간도 늦추느라 상원의장 면담 일정을 추가 시키며 완벽한 연막작전을 구사하였다.


아르빌로 향하는 양쪽에는 F-15 최신예 공군기의 초계경호가 미공군의 협조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아르빌에서 자이툰으로 향하는 지프의 앞뒤에는 경호차량이 배치되었다. 자이툰부대에 도착한 대통령은 지프에서 내리기 전 잠시 눈시울을 적신다. 어린 자식을 이국 타향에 내보낼 수밖에 없었는 아버지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순간이다.


“장하다. 잘한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내 눈으로 보고 싶었다. 여러분이 흘린 땀이 대한민국 외교력, 한국의 또 다른 힘이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지극히 행복한 시간이었다. 여러분들의 통수권자로서 내 양심에 부끄러움 없이 하겠다. 꼭 대한민국이 성공하는 나라가 되도록 벽돌 하나하나를 쌓겠다.”


도착 보고를 받으며, 〈아! 대한민국〉 노래를 장병들과 함께 부르며, 식당에서 장병들과 함께 쇠고기 무국을 먹으며, 현지 병원의 병실을 방문하며 하신 말씀들이다.


더구나 내무반을 순시하고 막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이동하던 중에는 일부 장병들이 뛰어나와 “한 번 안아보고 싶습니다”며 대통령을 꼭 끌어안고 한바퀴 돌리기도 했었다.


권위라고는 찾아 볼 수도 없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우리의 대통령이었다. 지금까지 어느 나라의 대통령에게서 이러한 모습은 보지 못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힘은 바로 이런 모습에서, 꾸밈없는 진실된 모습에서, 한 없이 스스로를 낮추는 모습에서 만들어지고 있었다.


“월남 파병때도 대통령이 월남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대통령님의 격려에 힘입어 복귀할 때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는 장병들의 각오를 뒤로 한 채  지프 속에서 대통령은 다시 한 번 눈물을 훔치자 반기문외교장관은 “대통령께서 (영국 왕실의)황금마차를 타셨을 때보다 더 기분이 좋으신 것 같다”며 분위기를 바꾸기도 한다.


김세령 여군 중사는 “대통령님 실물을 보니 훨씬 잘생겨 떨린다”고 하자, “감사하다. 정말 아름답다”고 화답하며 부담 없는 이야기를 주고받는 우리들의 대통령이셨다.


오늘도 좃선의 金大中이는 “일부 미국 네오콘들의 개인적 주장에 발끈해서 계속 미국을 깽판 칠 나라로 부각시키는 것은 동맹국이라는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체통에 걸맞지 않은 일이며 또 외교적으로도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 더 나아가 북한 붕괴 불가 언급은 〔…〕 대다수 한국사람들의 진정한 바람을 반영한 것으로 볼 근거가 없으며 또 내정간섭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도 있다” 등등 주저리주저리 말꼬리를 토막 내어 어찌하면 비난만을 퍼부을까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일견 연말을 맞아 장병들의 격려하기 위한 노무현대통령의 자이툰부대 방문은 한-미동맹에는 변함이 없다는 강력한 메세지가 들어있는 것이다. 한마디 말보다도 단, 한 번의 행동만으로 노무현대통령의 “누구랑 얼굴을 붉혀야 한다면 붉힐 것”이라고 대북 강경파를 겨냥한 그 발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싹 해소해 버린 것이다.


좃선의 金大中이가 ‘일부 개인적 주장’이라고 폄훼하는, 이라크 전쟁을 추진하게 했으며, 북과의 전쟁도 불사하여 김정일 정권을 붕괴 시키자고 하는 네오콘들의 빌미꺼리를 완벽히 차단시켜버린 것이다.


북핵문제에 대하여 한국의 주도적 역할은 한미동맹을 흔드는 것이 아님을 주지시키고 아울러 국내의 「파병연장안」 반대 여론을 잠재워 국내정세를 안정시키는 효과 역시 나타날 것을 보고 있는 것이다.


또한 6자회담에서 북한의 대부임을 내세워 은근히 힘의 우위를 내세우던 중국의 독주에 대해서도 6자 회담의 중심축을 한국이 가져옴으로 북을 이용하여 신의주 특구를 추진하는 것을 기점으로 〈동북공정〉을 확대하려는 중국의 저의를, 완벽한 한미 공조체제를 가짐으로 압박하는 효과도 나타낼 것이다.


이제 미국은 한국 등 관련국과 보조를 맞추기 전에는 대북 군사공격도, 안보리 회부도 불가능하므로 6자회담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다.


여기에 미국에서의 화답도 명쾌히 돌아오고 있다. 부시는 한국의 6,25 참전 부대를 찾아 한국전쟁에 대한 연설을 함으로 평화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으며 스티븐 헤들리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 내정자는 “우리가 북한의 붕괴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미국의 대북 정책은 정권 교체가 아니라 체제변형,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경제 체제 변형”이라고 밝혔다.


이는 악의 축에서 정권교체를 거쳐 체제변형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의중과 함께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딴나라당의 박진은 한국의 핵물질 실험 문제도 6자회담에서 다루어야 한다는 북한의 요구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회담에 초청케 하자는 어처구니없는 발상을 해들리 내정자에게 요구하기도 한다. 이미 국제적으로 정리가 끝난 사안을 나라의 혼란만을 위해서 내세우는 그 발상에 아연실색이다.


도리어 미국의 해들리 내정자는 “남한과 북한의 핵 문제는 완전히 다른 사안이며 6자 회담은 한국의 핵실험 문제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일축한다.


(박진 당신이 정녕 이 나라의 국회의원이 맞습니까?)


자이툰 부대에서 장병들과 함께 식사 하신 후 노무현 대통령은 감정이 복받쳐 말을 떠듬거리며, ‘여러분 정말 감사하고 장하다’며 연설을 시작하신다. 그 중 일부분이다.


“대한민국 위상 속에 여러분들의 힘이 받치고 있다. 뭔가 당당하게 〔…〕 정말 자랑스럽다. 남은 문제는 대통령이 잘해 달라는 것이다. 잘하고 싶은데 하도 별로라고 타박을 어떻게 주는지 마음이 씁쓸했던 게 사실인데 요즘은 외국에 나와 기분이 썩 좋아졌다. 적어도 제 양심에 따라 부끄럼 없도록 하겠다. 누구라도 때로는 잘 못 생각할 수도, 틀릴 수도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큰 오류가 있을 때 그걸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게 장점이다. 국민이 내 오류를 바로 잡아 줄 때까지 내 양심에 따라 최선을 다할 것이다.”


새벽 5시. 별로라고 타박만 주는 이 나라에 조용히 귀국행사도 없이 돌아오심에 비애감마저 느껴집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양심을 믿고 지켜보는 우리 국민들이 감동의 눈물로써, 우뢰와 같은 박수로 환영합니다.


다자외교 정상회담과 함께, 카자흐스탄에서 시작된 11개국 순방외교를 성공리에 마치신 우리들의 대통령이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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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포럼 마지막 강의 책자 내용에 동방계획이 소개 되었기에 별도 요약 없이 당시 손오공의 글로 대신합니다. 그 때 감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