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삼층석탑 (梵魚寺 三層石塔) < 보물 제 250호>
이 탑은 이중 기단위에 돌로 만든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3층 석탑이다.
탑의 층급 받침이나 기단위에 새겨진 코끼리 눈 모양의 조각 등으로 보아 9세기경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범어사 창건 설화에 나오는 835년 (흥덕왕 10년)에 건립된 것으로 보는 것이 무난힐것
같다.
일제시대에 탑을 보수 하면서 기단 제일 아랫부분에 하나의 돌이 첨가 되어 이상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주위의 난간도 이때 만들어진 것이다.
아래층 기단은 각 면에 3구씩의 안상(眼象)을 조각 하였고,윗층 기단은 각 면석 (面石)에 꽉 들어차게
안상 한 구씩을 조각한 수법이 특이하다.
탑 중간의 탑신부(塔身部)는 1층 탑신에 비해 2층 부터 매우 작게 줄었으며, 옥개석(屋蓋石)은
평평하고 얇아 신라 하대 석탑의 양식을 보여 주고 있다.
탑의 위쪽 상륜부(相輪部)는 노반(露盤)이 거꾸로 놓여 있고 , 후대에 보충한 보주(寶珠)만이 있을뿐
다른 부분은 없어 졌다.
이 탑은 제일 아랫부분에 한 단의 석개를 첨가하고, 그 위에 탑의 몸체를 세웠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우뚝 솟아 보이며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그러나 유물의 복원이 철저한 고증을 거쳐서 이루어져야함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이 탑은 전체적으로 신라의 석탑이 지방으로 전파 되면서 규모가 작아지고 섬세한 기법이
두드러지며, 기단이나 탑신의 면석에 조각이 장식되는 신라 하대 석탑의 특색을 보여 주고 있다.
범어사 석등 < 부산광역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16호 >
이 석등은 신라의 의상대사(義湘大師)가 678년(문무왕 18년)에 조성한 것이라고 전해오나,
양식상의 특징으로 보아 범어사 3층 석탑과 같은 9세기경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석등은 금당이나 탑과 함께 사찰의 중심부에 놓인다.
이 석등은 원래 미륵전 앞에 있던 것인데, 일제시대에 종루가 심검당 앞에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짐에 따라 옮긴 것이다.
형태는 하대석(下臺石)위에 8각의 간주석(竿柱石)을 세우고, 그 위에 상대석(上臺石)을 놓아 석등을
밝힐수 있는 창이 나 있는 화사석(火舍石)을 받치고, 그 위에 옥개석 (屋蓋石)을 덮었다.
각 석재의 평면은 모두 8각이다.
이러한 양식은 통일 신라시대 석등의 전형적이고 기본적인 양식에 속한다.
이 석등은 하대석 윗면의 복련(伏蓮)이나 상대석 아랫면의 앙련(仰蓮)이 모두 복엽(複葉)으로
8잎이 조각되어 있다.
화사석에는 4면에 장방형의 창을 내었다.
그러나 후대에 보완된 간주석(竿柱石)이 빈약하고 상대석이 두터워서 균형이 잘 맞지 않고,
하대석과의 비례가 맞지 않아 전체적인 조화를 잃었다.
또 윗쪽 상륜부(相輪部)의 부재들이 없어졌으며, 옥개석 위에 얹힌 노반(露盤)은 제 짝이 아니다.
일제시대 공사를 한 모습의 보제루
보제루의 옛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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