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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越同舟]천안함 유가족, 진실 드러날까 전전긍긍

순수한 남자 2010. 6. 17. 16:40

[吳越同舟]천안함 유가족, 진실 드러날까 전전긍긍
번호 173558  글쓴이 워낭소리  조회 6909  누리 1397 (1397-0, 58:190:0)  등록일 2010-6-17 12:01
대문 78


천안함 유가족, 진실 드러날까 전전긍긍

(서프라이즈 / 워낭소리 / 2010-06-17)


예수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하였으나, 이는 진리를 획득한 다음의 차원이고, 그 전에 겪어야 할 과정이 있다. 진실과 똑바로 마주쳐야 하는 시간이다. 이는, 플라톤이 <Politeia(국가)> 제7권 '동굴의 비유'에서 말한, 동굴에서 빠져나온 죄수가 처음으로 태양을 목격한 직후에 받은 충격의 시간이며, 이는 예수가 말한 '자유롭기'이전의 반드시 거쳐야 할 '고통의 시간'이다.

여기, 진실이 드러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천안함 사태의 최종 책임자인 MB와 천안함 유가족들. MB는 가해자이므로 그렇다 치더라도, 피해자인 유가족이 진실 앞에 전전긍긍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가 스크린처럼 지나간다.

오월동주(吳越同舟)라는 고사가 있듯이, 사노라면 원수와 한배를 타야 할 경우도 생긴다. 천안함 유가족들이 자기 가족들의 목숨을 수장시킨 MB정권과 한배를 타게 된 이상야릇한 사연에 대해 의혹의 눈길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체 무엇이 이들을 한배 오르게 한 것일까. 다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벌려 말하지 못하는 진실이라는 것도 있다.

이렇듯 진실과 대면한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 과정을 거쳐야만 진리에 이른다. MB의 광기로 미쳐서 돌아가는 대한민국, 그래서 진실알기란 더욱 두렵고 어렵다.

MB는, 인간의 사악한 면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다. MB와 같은 배를 탄 천안함 유가족, 과연 이들이 탄 배는 어디까지 흘러갈 것인가.
 



아랫것들의 광기, MB의 광기에 비례한다

(서프라이즈 / 워낭소리 / 2010-06-16)


MB독재정권의 아랫것들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십 수년 전에 사라졌던 경찰의 고문·폭행, 불심검문이 되살아났는가 하면, 괴한이 백주대낮에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을 테러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우린,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독재시대를 동시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아랫것들의 광기는 MB의 광기에 비례한다. 독재정권의 말기적 징후가 완연하다. 저러다 한순간에 돌발적으로 무너지는 장면은 우리 현대사에서 낯익은 풍경이다. 이는 역사의 법칙인 동시에 자연의 법칙이므로, 믿어도 된다.

지금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MB독재는 곧 종식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정권은 건재하리라고 믿는 사람들. MB가 퍼뜨리는 공포 바이러스는 그래서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이다. 

이제부턴 심리전이다. MB의 공포에 떨지 마라. 떨면 진다. MB의 운명은 거의 끝나간다. 거칠게 몰아쉬는 그의 숨결을 듣고도 모르겠나? 하긴, 어리석은 사람들은 1945년 8월 15일 히로히토 일왕이 항복선언을 하기 직전까지도 일제가 패망할 일은 없으리라 믿었었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을 차례대로 쓸어버린 우리 국민들이다. 무한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자.
 



촛불, 삼보일배, 소신공양, 투표 그 다음은?

(서프라이즈 / 워낭소리 / 2010-06-16)


수십 만의 시민들이 촛불도 들어 보았다.
수경 스님 등이 삼보일배도 해 보았다.
문수 스님이 소신공양도 해 보았다.
지방선거 사상 최고의 투표율로 주권도 행사해 보았다.

그러나 MB의 광기는 그대로다. 오히려 더욱 거칠어지고 있다. 선거 끝나기가 무섭게 여기 저기서 우리들의 저간의 노력들이 물거품이었다는 말인가, 하는 자조섞인 탄식들이 터져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저 사건들 하나 하나가 기적에 가까운 대사건이었다. 그런데도 기적을 일으킨 시민 스스로가 이를 실감하지 않는다. 겸손해서인지 무감각해서인지 모르겠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아마 저 사건들을 하나 하나 분절하여 이해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그랬다면 사건이 실패로 종결될 때마다 좌절을 맛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분절된 사건들을 인과적으로 연결하면, 유기적 전체가 된다. 이런 전제에서 개별 사건들을 볼 때라야 경이로운 사건들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촛불, 삼보일배, 소신공양, 투표 그 다음은 무엇일까? 제정러시아의 귀족이자 비운의 혁명가였던 페트라셰프스키는 처형되는 순간까지도 다음과 같은 확신을 포기하지 않았다.

"신은 힘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진실 속에 있다."


(cL) 워낭소리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7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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