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RCZ
탄력적인 엉덩이야말로 남정네들이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것. 더블 버블의 루프와 절묘하게 매치된 데크라인이 매력적이다. 이 차가 올 가을 국내에 들어온다면 누군가는 이런 말을 할 게다.
‘뒷 라인 예술인데!’
페라리 599 GTB 피오라노
2006년 데뷔한 페라리 GT의 기함이 요런 뒤태를 지녔다. 완만하게 굴곡진 리어 펜더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쭉 뻗은 루프라인이 탐스럽다. 송곳니 마냥 양쪽에 붙은 테일파이프와 커다란 디퓨저로 요염함까지 갖췄으니 무엇이 부러우랴.
부가티 16C 갈리비에
팜므파탈은 이런 때 쓰라고 만든 단어인가 보다. 곡선이 주는 아름다움과 치명적인 매력이 동시에 느껴진다. 감히 범할 수 없을 정도의 매력. 펑퍼짐함과 풍만함의 차이를 아주 적절하게 보여주고 있다.
캐딜락 CTS 쿠페
여인네라면 그리 달갑지 않은 모습이지만 차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트렁크까지 파고든 테일램프는 무한한 상상력의 결과. 왜 우린 이제껏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에지 있는 엉덩이를 원하는 당신에게 어울린다.
알파로메오 브레라&줄리에타
엉덩이 이야기를 하면서 알파로메오 패밀리를 빼놓을 수 없다. 스포티함을 좆는 브랜드 기질에 따라 브레라(위)와 줄리에타(아래)의 뒤태는 앙팡지다. 바짝 치켜 올라간 탄력적인 엉덩이야 말로 모든 이들이 갈구하는 것. 적당한 볼륨에 섬세한 선들이 살아 있어 젊은 남성들이 좋아할 상이다. 아마도 알파로메오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매니아들 중 대부분은 이 뒤태에 반한 변태(?)들일게다.
닛산 370Z
수십 년간 스피드 매니아들을 농락한 Z가문의 최신작. Z를 형상화한 테일램프와 볼륨업된 펜더라인이 허리에서 힙으로 내려오는 환상적인 S라인을 닮았다.
인피니티 에센스
마치 제니퍼 로페즈의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엉덩이를 보는 듯 괴기스러움과 섹시함을 두루 갖추었다. 적당한 볼륨에 날카로운 선이 어우러져 형이상학적인 아름다움을 만들었다.
애스턴마틴 원-77
누구에게나 허락되지 않기에 더 끌린다. 커다란 디퓨저가 전체적인 라인을 망치고 있긴 하지만 탄력적인 엉덩이에 새겨진 최신 LED 문신의 매력을 거부하긴 힘들다.
포르쉐 카이맨 S
포르쉐가의 매력적인 엉덩이는 예부터 소문이 자자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엉덩이의 소유자는 카이맨 S. 남정네들이 한없이 갈구하는 궁둥이의 황금비율이 그대로 녹아들었다. 부드러운 곡선에 날카로운 실루엣이 살아 있어 한 성깔 하는 카이맨의 특징을 대변한다.
볼보 C30
섹시하다기보다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엉덩이. 미소 띤 테일램프와 범퍼까지 내린 윈도라인이 묘한 매력을 뿜는다. 낮에도 매력적이지만 은은한 조명을 받으면 더욱 빛을 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