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네테크의 조류발전기 |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레네테크가 세계 최대 규모 조류(潮流)발전단지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레네테크는 9일 신라호텔에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전남 진도군 110kW 시범 조류발전기 설치 기념식 및 400MW 조류발전 상용화단지 개발에 대한 출범식을 함께 진행했다.
지난 2007년부터 독일의 조력발전 전문기업 보이드 하이드로사와 합작으로 첨단 조류발전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온 레네테크는 진도군 장죽수도와 맹골수도 일대에 세계 최대인 400MW 규모 조류발전 상용화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를 위해 전남 진도군 조도면에 110kW 규모 시험발전소가 조성 중이다. 시범가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곧바로 국내외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들어간다.
회사는 오는 2018년까지 총 1조5000억 원을 투입해 조류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며 건설을 위해 포스코건설과 프로젝트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험가동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은 후 국내 기업들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이라며 "독일 등 기업과의 협력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특히 평소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독일 쾰러 대통령이 방한일정을 쪼개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쾰러 대통령은 이날 독일의 대표적인 에너지기업인 보이드 하이드로가 한국 기업과 공동 노력을 통해 조류발전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점을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