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

유 장관 딸, 유효기간 지난 TEPS 제출한 까닭은

순수한 남자 2010. 9. 3. 10:47

유 장관 딸, 유효기간 지난 TEPS 제출한 까닭은
번호 197281  글쓴이 부천사람사는세상 (ymchi)  조회 2184  누리 792 (792-0, 32:113:0)  등록일 2010-9-2 23:18
대문 32


유 장관 딸, 유효기간 지난 TEPS 제출한 까닭은
MB정부, 앞에서는 ‘공정 사회’ 뒤로는 '음서제도 부활'?

(서프라이즈 / 부천사람사는세상 / 2010-09-02)


‘딸 특채’ 문제로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이 결국 사임할 듯 싶다.  

트위터 여론이 최악인데다, SBS 보도 이후 언론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사 내용도 국민여론의 예민한 부분을 건드릴 것이기 때문이다.

유명환 장관의 딸(35세)은 아더앤더슨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다가 유명환이 차관으로 재직하던 2006년 외교부 자유무역협정(FTA) 추진단에 5급 특채로 입사했다. 외교부가 한.미 FTA기획단을 신설하면서 민간 통상전문가 확보를 위해 뽑은 17명 중 한 명이다.  

2008년 MB정부 출범 시, 주일 대사였던 유명환이 장관 후보자로 인사청문회에 나오자, 딸이 외교통상부 5급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점이 이슈가 되었지만, 2년 계약직 5급이라는 점과 곧 계약만료라는 점을 고려해 흐지부지 넘어가게 됐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2008년 유 장관의 딸은 외교부와 계약연장을 한다. 이 사실은 2009년 딸의 결혼을 알리는 신문 지면을 통해 알려지게 되는데, 이 때 그녀의 부서는 FTA 추진단이 아닌 개발협력국 ‘인도지원과’였다.  

[Issue 1] 한-미 FTA 전문가로 특채, 계약연장은 ‘인도지원과’?

유 장관의 딸이 최초 계약직으로 채용되었을 때에는, 큰 이슈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아더앤더슨이라는 다국적 컨설팅회사의 근무 경험이 한-미 FTA 추진과 연관이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9년 알려진 그녀의 부서는 FTA 부서가 아닌, 인도지원과다. 재계약을 한 것인데, 이 과정이 석연찮다.  

미국 통상전문가로 재계약한 이후에 인도지원과로 보냈다면, 이는 말 그대로 아버지가 장관이 아닌 이상 불가능한 인사발령이다. 이런 인사를 했다면 특채를 잘못했다는 걸 정부가 자인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만일, 인도 지원 전문가로 재계약된 것이라 해도 문제는 남는다. 2년 전 미국 전문가가 2년 후에는 인도 전문가? 이 역시 아버지가 장관이 아니라면 불가능해 보인다.  

[Issue 2] TEPS 유효기간 만료를 알고도 지원한 까닭은?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Issue point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외교부 1차 모집에 유명환 딸이 지원했는데 외국이 시험증명서(TEPS 800점 이상)의 유효기간이 만료돼 탈락했다. 그런데 이 때, 외교부는 지원한 모든 수험생들을 탈락시키는 초강수를 쓴다. 왜 외교부는 면접도 안 보고 모두 탈락시켰을까. (유 장관 딸은 2차 모집 때, 지원해서 합격한다) 

유명환 딸이 TEPS 유효기간이 지난 사실을 인지하고도 1차 모집 때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 유효기간이 지난 성적표는 성적표가 아니다. 지원자격 미비이면 100% 서류전형 탈락인 상황에서 지원하게 한 까닭은 무엇인가. 규명되어야 할 대목이다. 

[Issue 3] 최고 인사권자 딸이 지원했다. 간부들의 면접 참여, 공정한가 

유 장관 딸은 결과적으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외교통상부에서 5급 간부로 근무했다.

외교부가 삼성전자처럼 몇 만명되는 조직도 아니고, 여자 5급도 흔치 않는 상황에서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면접위원 5명 중 외교부 간부 2명은 직, 간접적으로 그녀를 몰랐을 리 없다.  

직, 간접적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부하직원이 지원한 경우라면,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공정성 담보 절차가 필요했다. 이번 5급 특채는 면접 결과만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전형이었다. 공정성을 고려했다면 전원 민간 전문가로 하든, 별도 절차가 필요했다.  

외교부 최고 인사권자의 딸이 지원한 전형에 외교부 고위 간부가 면접위원으로 들어간다면 상식적으로 그는 스스로의 Role을 어떻게 규정했겠는가. 유명환 장관은 자신의 딸이 지원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 그렇다면 면접위원이 무언의 압력을 느끼는 게 당연하지 않겠는가.

누구더러 북한에 가라 했나

유명환 장관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장관임에도 불구하고 6.2 지방선거 때, 야당 찍은 젊은애들은 북한에 가라고 했다. 그렇게 말해 놓고는 자신이 딸은 여러 가지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외교통상부 5급에 특채 합격시켰다.  

이것은 앞에서는 공정사회를 구현하자면서 뒤로는 ‘음서제 부활’을 꿈꾸는 MB정부의 이중성 외에는 해석이 안 되는 사안이다. 유명환 장관은 조속히 책임을 지고 사임하고, FTA 특채는 재실시되어야 할 것이다.


(cL) 부천사람사는세상

 

[속보] 유명환 장관, 자기 딸 '특채' 파문
5급 사무관 특채에서 유명환 딸 혼자서만 선발돼


지난달 3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 외교통상부의 5급 사무관 특별공채의 유일한 합격자가 유명환 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SBS <8뉴스>는 2일 이같이 사실을 단독보도하며, 이번 채용은 서류심사와 면접만으로 진행됐으며 면접관 5명 가운데 2명이 현직 외교부 간부여서 채용 과정이 주관적 판단에 좌우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합격자 유모씨는 아버지인 유 장관이 외교부 차관이었을 때도 외교부에서 계약직으로 일한 적이 있으나, 당시에는 17명의 합격자 가운데 1명이었다. 반면 이번에는 합격자가 유씨뿐이었다.

외교부는 “1차 모집 결과 적격자가 없어 2차 모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했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SBS 확인 결과, 7월에 실시된 1차 모집 때 유 장관의 딸이 제출한 외국어 시험증명서는 유효기간이 지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류미비로 불합격 처리가 불가피해지자 아예 1차모집 응시자 전원을 탈락시키는 편법을 썼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유 장관의 딸은 한 달 뒤 실시된 2차 모집 때는 요건에 맞는 새 외국어 시험 증명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청문회에서 자녀취학용 위장전입 등이 국민적 분노를 야기한 데 이어, 현역 장관이 자기 부처에 자신의 딸 한명만 특채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현 정부의 도덕적 불감증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파문은 행정안전부가 내년부터 5급 신규공무원을 선발하면서 선발 정원의 30%를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특채하고, 오는 2015년부터는 특채 규모를 50%로 높이겠다고 발표한 직후에 발발한 사건이어서 파문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행시를 준비해온 수십만 수험생들은 정부 방침에 강력 반발하면서 특채 규모를 대폭 늘릴 경우 고위층 자녀 등이 편법으로 채용되는 사태가 빈발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었는데 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6977


김혜영 기자 / 뷰스앤뉴스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97281

최근 대문글
박지원 "MB, 지금 왜 러시아 가는지 참으로 궁금" - 뷰스앤뉴스
이광재의 복귀 & 엄기영의 선택 - 워낭소리
그레그의 ‘MB 타격 발언’과 천안함 재조사의 절박성 - 최창우
몇 개월째 ‘곧 나온다’… 천안함 종합보고서 감감 무소식 - 민중의소리
돌아온 이광재 “불의에 승리하겠다” -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