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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치킨가게 아저씨와 다투는 대통령

순수한 남자 2010. 12. 17. 16:01

동네 치킨가게 아저씨와 다투는 대통령
번호 221209  글쓴이 두 아들 아빠 (kkh6934)  조회 2494  누리 427 (427-0, 19:61:0)  등록일 2010-12-16 19:43
대문 18


동네 치킨가게 아저씨와 다투는 대통령

(서프라이즈 / 두 아들 아빠 / 2010-12-16)


요즈음 한나라당과 청와대, 정부 인사들의 언행을 보면 뭔가 믿는 구석이 없이는 저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들이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동안에 내내 놀면서 어디 출근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아니요.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지만 그들은 우리사회에서 지식층이지 절대 무식한 집단은 아니다. 그럼 뭐냐는 말이다.

여당 의원까지 포함한 민간인 사찰에 범죄자나 쓰는 대포 폰을 쓰고, '번지수를 잘 못 찾았다.'는 여사님의 말씀을 곱씹어 보면 그런 일이 있기는 있는 가 본데 자기보다 더 통 크게 처먹은 몸통이 있다는 말이다.

천안함 의혹에 이어서 연평도에 포격까지 처 맞으며, 예산과 법안을 날치기로 처리 하고 그 와중에 주먹질 까지 한 자에게 잘했다고 격려 전화까지 했단다. 날치기 한 예산을 뒤집어 까 보니 형님 예산에, 4대 강 주변 알박이 한 것 튀기기 법안에, 여사님이 비영리법인으로 위장해 미국에 차린 식당 운영비까지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 광속으로 가는 고령화에 턱없이 줄어드는 출산율로 복지 예산의 비율이 높아져야 하는데 오히려 삭감을 했다.

그래놓고 장관이라는 작자는 "...복지도 나라 사정안에서 즐기는 거지..."라고 거지 발싸게 같은 말을 했단다. 복지가 레저냐? 즐기게! 더 가관인 것은 이렇게 나라를 개판 친 청와대 임차인은 아무 일도 없는 듯이 동네 치킨이 비싸다고 말했다. 그래~ 대통령이 할 일이 없어서 동네 치킨가게 아저씨와 쌈 할라고 하냐! 이어 없고 한심하다 못해 ‘시간 똘아아들’이 아닌가 싶다.

아마도 국민의 까마귀 근성을 믿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엔 아니다. 과거 10년간의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서민을 위해서 깔아 놓은 복지시스템이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걸 3년 안에 야금야금 뒤집어 놓았다고 자랑할지 모르지만 이 개 같은 정권이 저지른 일들 때문에 서민들은 이제 직접 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런 건 절대로 잊지 않는다.

임기 초에는 초중고생들과 싸우다가 임기 중간에는 동네 치킨가게 아저씨와 다투고, 임기 말에는 또 누구와 쌈박 질을 할지 참 궁금하다. 그러다 임차 기간이 끝나면 허벌나게 처 맞을 일이다. 양아치 정권에서는 어설픈 논객 짓은 접어야 할 것 같다.
 



이중구속과 이명박

(서프라이즈 / 두 아들 아빠 / 2010-12-15)


“이중구속” (Double Bind, 二中拘束)는 1956년에 인류학자이자 언어학자인 그레고리 베이트슨(G.Bateson)이 팔로알토 연구소에서 발표한 이론적 개념인데 정신분석학에서도 쓰고 있다.

예를 들어서 평소에 아이에게 성적보다 건강이 중요하다고 말 했기에 열심히 먹고, 자고, 운동한 아이가 막상 낮은 점수의 성적표를 가져 오면 실망 가득한 눈빛을 보내는 부모가 그렇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는 어찌할 바를 모른다. 이중구속이란 두 가지 이상의 사인을 동시에 보내는 것이다.

사실 부모의 속마음은 건강과 공부, 모든 걸 잘 하라는 주문이었고, 그렇게 말하면 너무하는 것 같기에 본의 아니게 이중구속을 하게 된 것이다. 이 정도의 이중구속은 사회적인 문제까지는 아니다. 그로인하여 아이가 신경성 정신질환에 걸리면 일차적으로 그 가족이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히틀러, 스탈린, 김일성 등 독재자들이 이중구속을 체질적으로 익혀 통치법으로 아주 긴요하게 쓴다. 아래 것들이 감히, 자신의 의중을 모르게 베일을 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보다 농도는 낮으나 대기업의 오너와 자수성가형 CEO들도 이런 방식을 많이 쓴다. 삼성의 이건희와 이명박 대통령이 그 대표적인 예다.

‘마누라만 빼고 다 바꿔라!’는 어록이 그렇다. 그래 놓고 잘되면 모르나, 그렇지 않았을 때는 ‘너 왜 안 바꿨어!’ 하면 그 누구도 당해낼 재간이 없다.

최근에 조직문화 쇄신을 거론하면서 "나이 많은 노인은 안 맞죠!"라고 언급한 것은 그나마 명확한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아들에게 물려줄 분위기 조성을 하겠다는 의지다. 그런데 본인은 ‘치매 형 분열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자기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을 때 지금의 자기 나이 또래인 신현확이라는 노인 덕을 본걸 잊고 있다.

오너는 자신의 결정이 회사에 이득이 되냐, 안 되냐에 따라서 판단이 빠르지만 CEO는 오너와 달리 권한의 한계가 있기에 좀 더 복잡하다. 분명한 보고에 대해서도 다각, 다양하게 생각한다. 자신의 책임 여부와 그로인한 운신, 여기에 틈틈이 자기 이득도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중구속과 함께 CEO형 이중성으로 다져진 사람이다. 그래서 단순 한 것 같지만 그 정신세계는 대단히 복잡하다. 이는 장점이자 아주 큰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이른바 ‘형님 정치’라고 하는 이상득이 여당을 관리하지 않고 이 대통령이 모든 걸 직접 챙겼다면 한나라당은 예 전역에 개판이 됐을 일이다.

촛불 시위 사태에 대해 사과는 하지만 실제적인 잘못은 없다.

용산철거민을 설 연휴 전에 반듯이 해산 시키라고 지시했지만 희생자가 나도 좋다는 지시는 안했을 것이다. 하지만 시위 해산의 기한을 엄격히 정해 놓으면 희생자는 나게 마련이다. 이때부터 이중구속의 피해가 우리 사회에 본격적으로  나타났다고 본다.

처참한 결과를 본 용산사태가 이명박의 지지도를 떨어트리지 못했다. 부동산투기와 경제만 살린다면 사람 잡는 무자비한 통치를 대다수의 서울시민들은 용인했기 때문이다. 이후에 이중구속으로 인한 조직의 혼란과 사회적 피해는 계속되었다.

4대강 사업은 줄기차게 밀어붙이되 반대의견은 수렴해라!

온간 편법과 불법을 저지르면서 공정사회를 추구한다.

사과는 해 놓고...'결국 싸고 질 좋은 미국산 쇠고기를 먹을 것이다.'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되 확전되지 않게 하라!

전시작전권 회수를 반대하면서 북한과 전쟁 불사도 하겠다!

중국의 6자회담 제의는 거부하면서 중국에 공정한 중재 역할을 강력히 요구 등등

윗사람과 상사의 지시는 되도록 간단명료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 이유는 세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먼저 개념이 없어서 명확한 지시를 할 수가 없다. 둘째, 자기 안에 엉뚱하고 지나친 욕심과 이로 인한 이중성으로 일관성을 유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어떠한 결과에도 자신은 책임 지지 않고 실무자에게 떠넘길 수 있다. 안타깝게도 이명박은 이 세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조직이 분열증세로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그 자신이 아니라 군대가 우왕좌왕하며, 3년차로 접어든 청와대도 점점 더 갈피를 잡지 못하는데 있다. 이는 이명박 정권의 총체적 난국의 큰 원인 중에 하나 일 수 있다. 이런 사람 밑에서 일을 하려면 약간 정신이 나가 있거나, 아니면 일이 끝나고 정신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빨리 가야 한다.

 

(cL) 두 아들 아빠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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