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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궁평리의 오후

순수한 남자 2013. 7. 28. 14:51


방바닥을 뒹굴대며 이리저리 돌아 댕기는데..

너무 한심한가보다..

이상한 눈으로 쳐다 보더니..

가잔다..

어디든지 가잔다.

방에 쳐 박혀 있는 것이 안스럽단다..

ㅎㅎㅎㅎㅎㅎㅎㅎ

 

궁평리..

1999년 6월 30일 유치원생 19명을 포함해 모두 23명의 귀중한 목숨을 앗아간 참사가 있었던 곳이다.

경기도 화성군 서신면 궁평리 씨랜드 놀이동산에서 안전 불감증과 공무원 유착이 결합된 복합적 인재였다.

지금은 평온하지만~~

 

궁평리에 화성 방조제가 2008년 완공되었다.

화성시 궁평리와 매향리를 잇는 2.5km의 방조제다.

작은 규모이지만 바다를 막으면 안되는데..

자꾸 막아 댄다.

 

궁평리에 도착하는데 약 한 시간 정도가 걸리네~~

길은 막힘 없이 잘 댕길 수 있네~~

날씨가 안개인지 뿌얀것이 괜히 찌뿌둥하게 만든다..

그러나 어쩌랴~~

마음 편히 먹구 조용히 시키는 대로 모두 하였다..

ㅎㅎ

 

방조제 기념탑 주변에 공원이 형성되어 있었다.

기념탑 뒷쪽의 잔디위에 작은 간이 햇빛 가림막을 펼쳐 놓구 자리를 잡았다.

바다가 보이는 곳이라서~~~

 

보이는 건물이 궁평리 수산시장, 왼쪽이 선착장이다.

 

물이 들어와 있어서 배가 떠 다닌다..

 

기념탑 뒤쪽(방조제 안쪽)에도 물이 들어와 있다.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네~~

 

공원에 핀 조팝나물

 

흰 해당화

뭔 벌레가 머리를 들이 밀구 꿀을 빨아 먹구 있네~~~

 

해당화

아직도 꽃이 피고 있네~~

 

차 너머로 말이 끄는 마차가 보인다.

관광용인데 차들이 많아서리~~

방조제 수문 위다.

백미러로 보이는 주차 행열..

걍 중앙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이다.

 

방조제 기념탑이다.

 

기념탑 주변의 공원이다.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

그냥 잡풀이 더 많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를 잡고 배가 실실 고파와서~~

불판을 지피고 구워서 먹었다..

어제도 오늘도 이러다가 살만 찌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관리 좀 해야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녀석은 빠져 나오지 못할 곳에 들어가서 놀구 있네~~

ㅋㅋ

아무리 발버둥쳐도 끝내 나오지 못하더라..

구경하다가 내 보내줬다.

ㅎㅎㅎ

갈매기도 날아 댕기구..

슬픈지 아닌지는 못 물어 봤다..

ㅎㅎㅎ

배를 든든히 하고 바닷가로 내려 갔다.

한 소녀가 망둥이를 잡았네~~

ㅎㅎ

잡히는 것은 모두 망둥이 뿐이더라~~

수십마리는 되겠다..

ㅎㅎ

모두 망둥이다..

요 위의 소녀가 잡은거 같다..

풀섶에는 메뚜기도 날아 댕겨서..

조용히 쉬고 있는 넘이 보여서~~

ㅎㅎ

아주 배를 갈라서 바로 먹으려구 다듬어 놓았네~~

이런거 세 판을 위로 맨글어 올렸다고 하네~~

 

낚시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하고 있었다..

 

넌 뭐니~~

 

바닷가 얕은곳에서 그냥 그릇으로 퍼서 잡은 치어들~~

 

참게가 바윗돌 사이도 댕기네~~~

 


 

홀씨들이 흩뿌려지듯이~~

곧 날아 가겠지..

 


 


 

갯 강남콩

 

금강아지풀

 

금계국에 노린재가~~~

 

너무 귀엽네~~~

ㅎㅎㅎ


 


 


 


 


 


 


 


 


 


 

저녁 해가 넘실~~~넘어가네~~~

기념비 넘어로~~~

 

방아깨비..

내손을 꽉 잡고 있네~~

ㅎㅎㅎ

방아깨비 어디 숨었나~~~

 

방조제 수문이 있는곳..

 


 

수문 앞에 낚시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네~~~

 

이렇게 궁평리 나들이를 하고..

저녁으로 라면에다 가져간 밥을 함께 먹고 집으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