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작가 : 노대통령, `격정' 연설 듣고-당신은 어떤 부류인가 [155] | |||||||||
|
| ||||||||
노무현은 정치인이 아니라서 자주 정치꾼들에게 공격을 받는다. 그가 정치(꼼수와 협잡)를 했다면 이렇게 적이 많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나라에 정치인들은 너무 넘쳐나서 문제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대통령을 인정하는 정치인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이게 우리 한국 사회의 자화상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부분은 그런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국민을 위해 몸을 기꺼이 바친다는 말도 자주 한다. 이런 말에 현혹이 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들도 입만 열면 국민들을 들먹이는 것이 아닐까 4시간 연설을 나는 가서 직접 듣지 못했다.(사실 별관심이 없었다.) 요약본을 보면서 조금 엉뚱한 생각을 했다. 이런 연설은 국회에 가서 하거나 텔레비전 생중계를 했다면 어땠을까. 짐작을 해 본다면 네 부류의 상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첫 째는 “역시 노무현이야 저런 마음이 있으니까. 국민들에게 인기가 없는 거야” 이다. 국민들은 솔직한 대통령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적당히 뻥도 치고 죽는 소리도 치면서 흙탕물도 들어가 발도 담가야 하는데 그의 모습에서는 찾아 볼 수가 없다. 한 마디로 타협이라는 단어를 내 세우지 못한다. 이러니 정치인들이 함께 놀고 싶은데 놀 수가 없는 것이다. 정치는 수면은 맑아 보이지만 바닥은 흙이 잔뜩 깔려있는 것이 이 동네의 생리이다. 어떤 미꾸라지가 물속을 헤집고 다니면 금방 흙탕물이 되었다가 미꾸라지들이 잠시 쉬면 다시 침전물들이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이렇게 많은 미꾸라지들이 놀 수 있는 물을 제공해 주어야 하는데 그게 노무현에게는 없다. 그래서 가끔은 그가 좋고 가끔은 그가 싫다. 예를 든다면 비가 오면 좋고 해가 뜨면 싫고 한 마디로 생례적인 현상이라고 보면 되겠다. 둘 째는 “노무현이 어떤 말을 해도 나는 관심이 없어요. 그의 말을 알아듣기 어려우니까” 하는 부류이다. 이들은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칭찬을 하는 쪽이 많으면 칭찬을 하고 욕하는 쪽이 많으면 욕을 한다. 이런 국민들을 잘 요리를 해야 좋은 대통령이 되는데 노무현에게는 이것 역시 없다. 그냥 언젠가 알아주겠지 하는 순박한 생각이 그가 인기가 없는 이유이다. 세 째는 “노무현이 무조건 싫어”이다. 잘라 지도 못한 인간이 꼭 잘난 척을 한다는 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는 잘난 정치인들에 비해 내 세울 것이 거의 없다. 한 마디로 처세술이 완전이 꽝이라고 보면 맞을 것이다. 적당히 고개도 숙이고 적당히 잘 난분들 말들이 수궁이 되지 않더라도 고개도 끄덕여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솔직히 말해서 별 내용 없어도 자신의 말에 귀를 한번 정도 기울여 주는 사람 만나면 술도 사고 싶고 술 생각나면 그가 생각나는 것이 필부들의 모습이 아니던가. 이런 모습이 없으니 노무현을 싫어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노무현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 고 해도 믿는 부류이다. 이들 때문에 노무현이 욕을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끔은 속마음을 숨겨야 하는데 그냥 “노무현이 너무 좋아” 이렇게 공개 구혼을 하니까 주변에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국민들이 괜히 질투가 나는 것이다. 이런 부분을 조절해 줄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데 자신이 좋다고 하니까 “나도 네가 좋다”고 말해 버리는 사람이 노무현이다. 우리 정치인들은 여기서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노무현의 정치 스타일을 따라하면 인기가 없으니까. 배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한 가지 꼭 배워야 하는 것이 있다면 국민들을 향한 그의 솔직한 마음이다. 이것을 배워야 정치인들이 야바위꾼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기가 없더라도 말이다. http://blog.daum.net/kidwriter/ |
'노짱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짱님 참평포럼 강연 1부 (0) | 2007.06.10 |
---|---|
노짱 원광대 명예박사 강연 (0) | 2007.06.10 |
610 20주년 노무현대통령 기념사 (0) | 2007.06.10 |
독재자 박정희 (0) | 2007.06.04 |
강재섭씨 진짜 품위가 무엇인데? (0) | 2007.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