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그 못다한 이야기/5월에서 10월까지(19금) |
번호 47607 글쓴이 개혁 조회 1039 누리 920 (920/0) 등록일 2007-8-4 18:27 | 대문 21 톡톡 0 |
▲ 허화평 전 보안사령관 비서실장이 15일 "(80년 광주의)
계엄군은 착검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복
진 <전남일보> 사진부 기자가 80년 5월 19일 촬영한 사진
에는 M16 자동소총에 대검을 꽂은 채 시민들을 쫓고 있는
공수부대원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다.(붉은 색 원) 5.18
기념재단이 펴낸 <오월, 우리는 보았다 - 계속되는 오일팔
(1979.2.25-2004.5.18)>에서 발췌. ⓒ2005 신복진
▲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 계엄군이 착검하지 않았다
는 허화평씨 주장과 달리 신복진 <전남일보> 사진부 기자
가 80년 5월 19일 당시 촬영한 사진에는 M16 자동소총에
대검을 꽂은 채 시민들을 구타하는 공수부대원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다. 5.18기념재단이 펴낸 <오월, 우리는 보
았다-계속되는 5.18>에서 발췌. ⓒ2005 신복진
영 손현숙 (1969-그룹 천지인 보컬 )
오월에서 푸른 시월까지
[화려한 휴가의 기록] . 좌측 머리부분이 함몰된 광주항쟁 사망자 5월 18일
좌측 가슴에 총상과 자상이 난 채 사망한 광주항쟁 사망자
"공수부대 병사들은 마음껏 모든 가능한 폭력을 행사하였다. 첫날부터 대검을 사용하였고, 지나친 폭력에 항의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해대며 무지막지하게 구타하고, 여성들에게 폭행하고 옷을 찢고 심지어 젖가슴을 대검으로 난자하였다."
뒤쪽에서 본 위 사진 사망자의 총상 자국
"공수 놈들이 여고생을 붙잡고 대검으로 교복 상의를 찢으면서 희롱하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보고 있던 60살이 넘어보이는 할머니 한 분이 "아이고! 내 새끼를 왜들 이러요?" 하면서 만류하자 공수놈들은 "이 씨팔 년은 뭐냐, 너도 죽고 싶어?" 하면서 군화발로 할머니의 배와 다리를 걷어차 할머니가 쓰러지자 다리와 얼굴을 군화발로 뭉게버렸다. 그리고 그들은 여학생의 교복 상의를 대검으로 찢고 여학생의 유방을 칼로 그어버렸다. 여학생의 가슴에서는 선혈이 가슴아래로 주르르 흘러내렸다."
아...하늘이여.... "어느 할아버지는 "저럴 수가 있느냐, 나는 일제 때에도 무서운 순사들도 많이 보고, 6.25 때 공산당도 겪었지만 저렇게 잔인하게 죽이는 놈들은 처음 보았다. 학생들이 무슨 죄가 있길래 저러는가. 죄가 있다고 해도 저럴 수는 없다. 저놈들은 국군이 아니라 사람의 탈을 쓴 악귀들이야." 하면서 통곡했다. 어느 중년의 사내는 "나는 월남전에는 참전해서 베트콩도 죽여봤지만 저렇게 잔인하지는 않았다. 저런 식으로 죽일바엔 그냥 총으로 쏴 죽이지. 저 놈들은 죽여버려야 해" 하면서 오열을 터뜨렸다. 온 거리는 피의 강, 울음의 바다가 되었다."
무참하게 구타당한 채 사망당한 광주 영령
5월 19일
사살되거나 타살후 리어카에 실려 어디론가 이동을 기다리는 시신
어떻게 눈을 감았을꼬..
5월 20일
"시민들은 혹시나 자신들의 운명에 관한 새로운 소식이 TV를 통해 방영되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모두 열심히 시청하였지만 TV에서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연속극이나 오락프로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방영되고 있었다. 그들은 텔레비젼을 보며 이글이글 타오르는 분노를 느꼈다. 한 쪽에서는 죄 없이 같은 동포가 절규하며 죽어가고 있는데, 저 텔레비젼의 다리를 흔들어 대는 춤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하는 배신감이었다." 아.....아.....그저 눈물만....
MBC 이외에도 KBS와 세무서도 불에 탔다. 신군부는 이 방화들을 '폭도론'의 증거로 TV 등을 통해 계속 보여주었다.
얼마나 얼마나.... "전남대에서 신역까지 도보로 이동하면서 아스팔트와 건물을 향해 사격을 실시한다. 트럭 위에서는 M60이 엄호사격을 하면서 한 발 한 발 신역을 향해 다가간다. 사병들을 향해 고함치기 시작했다. 후퇴는 없다. 후퇴하면 모두 쏴죽인다." 피멍이 들어 사망한 광주영령을 방치한 공수부대
5월 21일 거의 미이라가 된 상태로 방치된 시신
"공수놈들은 같은 동족을 살상하고도 쓰러진 사람들을 옮기지 못하도록 연발로 위협사격을 해대었다. 아직도 공수부대놈들의 사격선 부근에서 부상한 채로 살려달라고 외치는 시민들의 애원소리는 처절했고, 이는 그것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피를 끓게했다. 공수놈들은 아직 죽지 않고 아스팔트 바닥 위에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시민들을 구하려고 뛰어나가는 시민들에게조차 사격을 가해 사살해버렸다. 부근 건물의 벽에 바짝 붙어서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시민들은 모두 울고 있었다." 얼마나 아팠을까 아
사살되거나 타살되거나 대검에 찔려 방치된 시신들 21일 저녁, 드디어 시민군은 계엄군을 도청에서 몰아내고 점거하는데 성공한다. 5월 22일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하는 아.......... 전두환은 정석환에게 "최장군의 사기가 극도로 저하되어 있을 터이니 용기를 잃지말고 분발하라고 전해달라"며 전두환 자신의 명의로 금일봉 1백만원을 최웅에게 전해달라고 지시했다.
5월 24일 님이여... 전남대학교 교수들은 <대한민국 모든 지성인들에게 고함>을 발표했다. "모든 사람들은 6.25때에도 이런 참혹한 살육전은 없었다고 울부짖으며 '모두 죽자' '죽여달라' 를 외치며 짐승 같은 계엄군과 맨몸으로 싸웠습니다..... (중략) 고립된 우리 광주 시민들에게는 무엇보다도 한시가 절박합니다. 민주시민이여! 민주화를 위해, 우리의 삶을 위해 일어섭시다."
조국은 그대들에게 총칼로 잔학했는데..그래도 태극기를 덮고...
길거리에 방치된 광주의 영령들
5월 26일 다 피지도 못하고...여인이여... 5월 27일 0시를 기점으로 광주의 시외 통화가 끊기자 도청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계엄군이 진입할 것이라는 것을 예감했다. "고등학생들은 먼저 총을 버리고 투항해라. 우리야 사살되거나 다행히 살아남아도 잡혀 죽겠지만 여기 있는 고등학생들은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산 사람들은 역사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의 빛나는 미래를 위하여, 항쟁의 마지막을 자폭으로 끝내서는 안된다. 자, 고등학생들은 먼저 나가라." 절통하고 절통해서 어찌 눈을 감겠소...
5월 27일
아.......그저........
"시민군들이 모두 정면으로 응사하는 동안 뒷담을 넘어 들어온 3공수 특공대는 도청 건물로 잠입하여 보이는 대로 총을 난사하고 여기저기 수류탄을 까넣었다. 그리고는 확인사살까지 했다. 많은 시민군들은 특공대가 들어오는 것을 보았지만 차마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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