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BBK 동영상'을 꼬리곰탕 특검은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 법적인 면죄부를 주려하니 특검의 주둥이에서 이명박은 사기꾼을 위해 이벤트 행사에서 광고모델을 뛰어준 얼치기가 되어버렸다. 몇몇 연예인들이 고리사채 CF 광고에 나왔다가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었는데 그래도 그 연예인들은 정식 계약 맺고 모델료라도 챙기고 광고 모델을 뛰었다. 무계약, 무보수로 사기꾼을 위해 자신의 몸을 봉헌하셨다는 이명박. 이제 대통령이시란다.
대통령 선거기간, 후보 이명박의 출생지 논란이 일었다. "울 엄마 한국사람이다. 모욕하지 마라." 라는 것이 논란에 대한 이명박의 대답이었던 것으로 안다. 동문서답이다. 모친이 쪽발이라고 물고늘어진 것이 아니다. 그저 '니 어데서 났노?'라고 호구조사 한 거다. 그런데 갑자기 울엄마 갈구지 말라고 발끈한다. 이렇게 얼버무리고 나서 보니 어제 취임식 날 잔치벌인 곳은 봉하마을을 제외하면 오사카가 제일 화끈했다고 한다. 아님 말구....
지역 편중인사 지적을 하니 유인촌 문화부 장관 내정자는 호남인이란다. 그 논리대로라면 이명박은 오사카인이 맞다. 그렇다면 새 정부는 이제 '고소영' 내각이 아니다. 청와대까지 포함하면 '대동아 공영권 정부'가 되는 거다.
땅투기 의혹에 대한 환경부 장관의 대답은 과히 '전자팔찌'감이다. 투기가 아니라 '땅을 사랑해서' 구입했다고 한다. 이건 아동 성추행범이 하는 말과 완전 판박이다. 이 짐승들이 잡혀가면서 범행동기로 내뱉는 말이 "...아이들을 사랑해서" 아니던가. 결국 환경을 '사랑하면' 그 어떤 짓을 저질러도 죄가 안되는 거다. 아마 환경부 장관이 앞장서서 '사랑의 이름'으로 경부운하를 파헤칠 것이다.
대통령 이명박은 BBK로 자기에게 잘나가던 분위기가 심각하게 가라앉으니까 '전재산 배팅 선언'을 했다. 정치인 노무현의 언행이 대통령으로서 선거법 위반이라면, 이명박의 배팅 선언도 기부금지 행위에 저촉되는 선거법 위반 사항이다.(이거 독고탁님께 배운 거다.) 정말로 전 재산을 '올인'하면 선거법 위반으로 탄핵대상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본전 생각나는 지금에 와서 "전 재산 배팅 선언은 없었던 걸루 해주세요 ~~"라고 하면 대통령 이명박은 스스로가 '허당 구라맨'임을 온몸을 봉헌하여 증명하는 것이 된다.
그렇다. 이리저리 줄행랑 하다가 막판에 몰리면 갑자기 당당해진다. 지갑 꺼내들면서 " 얼마면 돼? " 라고 큰소리를 친다. 남 뭐시기라는 (미국과 흡수)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교육비 이중 공제로 세금 떼먹은 것 들통나니까 '몰랐다. 전액 변상하겠다'라는 대사가 튀어나온다. 한마디로 오야붕에게 배운 수작질을 너무도 적나라하게 베껴먹고 있다. '고소영 대동아 공영권 정부'에는 '교수'들이 바글거리는 모양인데 이 종자들이 대략 표절로 교수질 오래 연명하는 분위기이다. 그 중에서 예술적 표절의 기술은 남 뭐시기에게서 그 절정의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 어느 드라마에선가, 영화에선가 나온 대사로 기억한다. 진실을 밝혀주는 가장 친절한 도우미는 바로 진실을 은폐하려는 천박한 인간의 몸부림이라고. 어제 뱉은 말 오늘 뒤집고, 오늘 뇌까린 말 내일 엎어버리는 '고소영 대동아 공영권 정부' 무리들의 유치찬란한 인간 군상을 보고 있자니 정말 저들의 언어를 저들의 소원대로 아름다운 우리말 한국어가 아닌, 저치들이 굽신거리며 상전으로 모시고 사는 인간들이 쓰는 언어인 영어로 바꾸어 버리고 싶은 생각이 하늘을 찌를 뿐이다.
그래, 차라리 내가 도저히 알아듣지 못하도록 내일부터는 그냥 영어로 씨부려랴. 제발 부탁이다. 니들의 공용 언어를 영어로 바꿀 것을 쿨하게 허하노라....
오늘은 글을 참으로 쉽게 쓰게 된다. 아니, 요즘 이명박과 그 똘만이들을 소재로 글을 쓰면 별 생각없이 자판 두들겨도 대략 글이 된다. '노짱'을 생각하면 한문단 적어 내려가기도 힘에 벅차 연예편지 쓰듯 수정에 수정을 되풀이하며 고민을 하게 되는데 '고소영 대동아 공영권 정부'는 도저히 나에게 일차원 이상의 사고를 허락해 주질 않는다. 그래서 머리가 굳어간다. 대략 난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