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카 매니아들에게 있어 이탈리아는 꿈의 나라이다. 붉은 갈기를 휘날리며 수퍼카 세계의 광야를 가로질러온 페라리가 있고 야생마를 따라잡기 위해 페루치오 람보르기니가 키워낸 성난 황소 람보르기니가 있기 때문이다.
90년 카운타크의 뒤를 이어 등장한 디아블로는 람보르기니가 재정악화로 크라이슬러로 들어가 크라이슬러 산하에서 개발이 진행되었다. '악마'라는 뜻의 디아블로는 카운타크의 뒤를 잇는 한편 성능에서 포르쉐 959와 페라리 F40을 넘어서야 한다는 큰 부담을 안고 개발이 시작되었다.
스타일링 디자인은 역시 베르토네 수석 디자이너 시절 카운타크를 디자인 했던 마르첼로 간디니가 맡았다. 카운타크의 힘찬 직선이 나온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크라이슬러 측이 중간에 끼어 들어 간디니가 고집했던 특유의 억센 분위기는 많이 가라 앉아 버리고 대신 곡선을 살린 디자인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하지만 성능면에서는 분명한 진화를 보여 '악마'에 맞는 힘을 뿜어낸다.
엔진은 카운타크의 V12 5.7L DOHC에 새로운 인젝션 시스템(LIE)을 얹어 485마력의 최고 출력을 낸다. 뒷바퀴 굴림을 기본으로 슬립이 일어날 때만 앞바퀴에 최대 20%의 토크를 전달하는 4WD시스템을 얹은 디아블로 VT도 선보였다.
93년 인도네시아 메가테크로 넘어가면서 창업 30주년 기념모델 30SE를 선보였다. 출력을 525마력으로 높이고 무게를 줄였다. 이듬해 무게를 더 줄이고 천장에 흡기구를 달아 출력을 600마력까지 높인 레이싱 버전을 '이오타'라는 이름으로 내놓기도 했다.
디아블로 로드스터는 93년 데뷔했다. 거대한 V12엔진 때문에 뒷 부분이 수평을 이룬다. 프레임은 특수강과 카본 파이버를 사용했고, 실내도 외형처럼 곡선을 많이 써서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풀 타임 네 바퀴 굴림에 편의장비를 줄여 무게를 낮추었고 최고시속 335Km/h , 0-100Km/h가속 3.95초에 끝낸다. 카본 파이버제 타르가 톱은 떼어서 엔진 위에 얹는다.
디아블로 SV는 편의장비를 줄여 차 무게를 1530Kg으로 줄이고 이오타 같은 흡기구를 달아 500마력이상의 고출력을 낸다. 최종 감속비를 높여 100Km/h가속을 4초내에 끝내고 330Km/h(SV) , 350Km/h(SV-R)의 최고속력을 낸다. 레이싱 규정에 맞춘 SV-R은 서스펜션과 브레이크를 강화하고 레이싱 시트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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