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노공이산님께 드립니다

순수한 남자 2008. 3. 27. 21:20
노공이산님께 드립니다
손오공 2008-03-27 19:55:38 / 읽음: 29 / 추천: 1
손오공의 '바람 없어도 좋아'

열매이기 보다는 나뭇잎이고자 합니다.

 

사실이지...
가을날 탐스런 열매가 맺히기까지

 

그야말로
수많은 나뭇잎들의 봉사가 있었다.

 

온몸으로
그 따가운 햇볕을 받아내고

 

때로는
시들고 말라죽기까지

 

한 잎새의
헌시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열매보다 나뭇잎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
나뭇잎의 수고로움이 없었다면

 

어찌
조그마한 열매라도 기대 할 수 있으리...

 

그렇게
자기할 일을 다한 잎새는

 

결국
자기 한 몸을 다 태우고 빈 손으로 돌아간다.

 

결코
열매를 시샘하거나 고집부리지 않는다.

 

오히려
열매의 탐스러움을 위해서 거름으로 희생한다.

 

그런
삶의 자세로 우리가 있었다.

 

또 다시
그날이 온다.

 

나 또한
열매이기 보다는 나뭇잎이기를....

 

그런
세상은 얼마나 평화로울까?

 

역시나
우리의 삶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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