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

경상도에 대한 깨어있는 경상도 사람들의 생각들

순수한 남자 2010. 2. 10. 19:25

경상도에 대한 깨어있는 경상도 사람들의 생각들
번호 113041  글쓴이 독고탁 (dokkotak)  조회 2569  누리 610 (640-30, 24:91:4)  등록일 2010-2-9 17:50
대문추천 42


경상도에 대한 깨어있는 경상도 사람들의 생각들
불편할 수 있는 허물들을 한꺼풀씩 벗겨낼 수만 있다면


(서프라이즈 / 독고탁 / 2010-02-09)


경상도를 집중 조명한 글 1,2편('교화될 수 없는 집단, 경상도 바로보기' 읽기 ☞ )으로 이야기가 끝났다고 하면 너무 허무할 것 같아서 이왕 문제를 제기한 터에 뭔가 건지는 것이 있을 때까지 한번 밀어붙여 보기로 했습니다. 은근과 끈기 그리고 집요함으로 물고 늘어져 도대체 이 나라를 파탄의 지경으로 몰고 가고 있는 저 망령된 꼴통스러움의 본질이 무엇인지 기필코 밝혀내고야 말겠다는 사명감으로...^^

오늘 글에서는 지난 두 편의 글에 댓글로 의견을 주신 분들의 생각을 일부 소개하면서 그 이슈를 중심으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12185 교화될 수 없는 집단, 경상도 바로보기 - 2 (74) 팝업 독고탁 5759 1251 02-05 04:41  
112015 교화될 수 없는 집단, 경상도 바로보기 - 1 (73) 팝업 독고탁 7495 1539 02-04 10:12

공교롭게도 두 편의 글에 각각 73개, 74개의 댓글이 달렸고, 공감의 글 못지않게 비난의 글도 많았는데 금년에 먹을 욕을 한꺼번에 다 들은 기분입니다.  

우선 경상도 사람이면서 공감해 주시는 분들의 목소리들을 한번 모아봤습니다. 내 주변부터 관찰해야 스스로 갖고 있는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포기하고 방목하고 있는 내 가족부터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쪽 잉간들하고 말도 섞기 싫을 정도로 참으로 단순무식합니다. 논리적인 토론을 불허합니다. 평생 살아 온 내 고향이지만 정말 싫습니다. 이 모든 현상은 1990년 1월 22일 03이의 미친 지랄 이후 일어난 일입니다. 그 이후 영남민들 머리속에는 제대로 된 판단력이 상실되었습니다. 03은 죽기 전에 영남민들에게 머리 조아리고 석고대죄하는 것이 마지막 봉사일 겁니다. <내사 마..>

 

경상도 속에 있으면 절대 개과천선할 수가 없습니다. 정보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인터넷의 발달로 많이 바뀌었겠지만...제가 87년도에 부산을 떠나왔는데요. 87년까지 광주항쟁은 빨갱이들의 짓이요. 김대중은 나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서울로 와서 진실을 알게됐죠, <눈팅747>

 

나도 토종 대구 사람으로서.. 독고탁님의 "~카이"론이 대단히 정확/간결/예리한 분석이라 생각합니다. <초끄네끼>

 

저도 경상도 사람이라 말씀 드리면 개콘에서 '대화가 필요해'를 보시면 아버지가 '밥묵자' 이 한마디에 모든 것이 정리되는 카리스마에 굉장히 약합니다. 민주적 방식과 대립되는 개념이기에 토론 논리적 설명이 다 무용지물입니다. <감생이>


글 중, 파란색으로 쓰인 부분은 바로 우리 집안 사람들이 늘상 하는 말들입니다. 어쩌면 토시 하나 안틀리는지 놀랄 노자입니다. 혹시 도청해서 옮겨 적으신 것은 아니시겠죠? <난>

 

저도 부산에서 자라면서, 어른들에게 늘 '누구는 빨갱이고..' 등을 듣고 자랐습니다. 감생이님 말씀처럼 '밥묵자'도 있지만, 여러말 할라치면 '시끄러~업다'(경상도 억양으로 해야 실감납니다)로 끝나는 카리스마에도 약합니다. <눈팅>

 

파란색 부분을 심하게 공감하는, 경상도에서만 35대째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카이 내는 이렇다' <핑>

 

나도 부산에서 태어나고 50년가까이 부산에서 살고 있지만 정말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입니다. 죄송하게도 선거때마다 여태까지 우리 부모님도 설득이 안됩디더. 찍기 전에는 내말을 듣는 것 처럼 하다가 찍고 난 뒤에 물어보면 딴나라당이라네요. <부산할배>

 

제가 만나는 이곳 경상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면서 많이 놀란 게, 남의 말을 전혀 듣지 않고, 자신의 말도 상대방 들으라고 하는게 아니라 뭐라는지도 모르게 입 안으로 두루뭉실 삼켜 버리더군요. 오랫동안 서로 무시하고 무시당하면서 소통이라는 걸 제대로 못 해 본 분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짠물>

 

95%는 정확하게..아니 만점에 가깝게 쪽집었습니다. 오리지날 문디인 나도 공감하는글입니다..쭈굴시러버서 몬한다는..그말.. 특유의 자존심도 아닌것이.. 이젠..우리 아이들 세대가 투표권을가지게 되면서 점차로 바뀔거라 생각합니다.. <본질>

 

구구절절 다 맞는 말이네. 가족도 설득하지 못하는 곳이 바로 갱상도다. 나도 명절 때 집에 가면 가족들과 대판 싸우기 일쑤다. 도데체 젊은 것들이나 늙은 것들이나 갱상도라는 울타리에 있는 한 꼴통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설득되지도 않고 그저 무대포다. 한마디로 똥과 된장도 구분 못하는 집단이다. 속이 열불나서 말을 안하게 된다. <나도 경상도>

그리고 유난히 가슴에 와 닿는 글이 있었습니다. <아프로만>님의 댓글인데요, 잘 분석해 주셨습니다. 

정반합(正反合)의 변증법은 사람들의 심리에서도 같은 이치로 통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것에 가장 강하다는 것은 기실은 가장 약하다는 이율배반이 작동하듯이, 경상도사람들 속성이 <외고집>이 '강' 하다고 하는 것은 실제로는 가장 '약'하다는 것도 된다는 것입니다.

독고탁님이 [~ 카이] 라는 인용어법을 지목한 것은 그래서 과연 탁견입니다. 기실은 자기가 본래 하고싶은 본심을 슬며시 남의말을 빌어 인용하는 어법인데, 이것의 병리학적 폐단이 뭐냐면, [~카이] 라는 어법은 그 말을 내뱉는 순간 마치 객관성을 획득한 양 되돌아와서 <주관>을 <객관>인양 둔갑시키고 <자기최면>으로 피드백시켜 뇌리에 각인되는 '정신질환어법'입니다.

경상도사람들의 이러한 정신병리적 [~카이]심리가 유난히 발달되게 된 이유는 경상도 산천의 고립적이고 폐쇄적인 지형에 사는 부족특성입니다 - 일전에 김동렬님이 아주 적나라하게 분석했음 - <외골수>적인 자기 주관이 병리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이것은 역으로 그만큼이나 여타 다른 이들의 공인이나 객관성을 획득하려는 욕구도 비례해서 강해지는 심리기제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개활지 평야같은 지형의 부족인 전라도사람들의 친화적이고 합리적인 융통성은 이런 경상도적인 폐색적인 정신병리적 심리에서는 <의리없음> 으로 비추어지겠죠.

줏대가 강하고 외골수적 고집이 세다는 것은 그와 비례해서 그만큼이나 강력한 <인정욕구>를 불러 일으키고. 이러한 <인정욕구>가 자녀들의 학업열성, 출세, 인맥, 혼맥 등등 - 간단히 한단어로 정의하자면 <고립탈출 = 세력화 컴플렉스> - 에서 유별난 극성을 보이게 됩니다. <대의명분> 이라는 것도 그 본성은 <고립탈출 = 세력화 컴플렉스>인 거죠.

신라가 3국을 통일한것 = 역시나 통일 이 아니라 <고립탈출> 이었죠.

[~카이] 라는 어법은 고로 곧 집단성 정치적으로는 <세력화> 어법 입니다. 개인성 심리적으로는 <고립된 주관>을 <공인된 객관>처럼 둔갑시켜서 비뚤어진 신념을 자기확신으로 더 강하게 최면을 걸도록 기만하는 어법이구요.

<집단성> 과 <개인성> 이라는 두 분야 영역에서 이렇듯 <취약한 연결고리> 를 가진게 바로 경상도 부족심리 입니다. 요부분의 취약한 연결고리를 깨버리는 것이 해법입니다.

개개인의 치료는 불가능하므로,,, 해법은 고로 <집단성>의 외과적 충격 밖에는 없습니다. 경상도세력을 쪼개야 하는 겁니다.

<주관>을 <객관>으로 둔갑시키는 자기기만의 <명분= 자기집단이 옳다>, 이 비뚤어진 대의적명분 (= 실제로는 소아적개인고집) 을 차단하고 반대로 돌려 놓으면 개인소신이라는 개인의 두뇌회로기판의 +플러스 -마이너스 극성이 반대로 바뀌게 하는 겁니다.

경상도 사람들 특성이 통칭, 화끈하다고 하는 것은 김문수나 뉴라이트 또라이들처럼 데모하는 것도 극성이지만 머리가 헤까닥 돌면 수구질하는 것도 극성떠는 이치와 같습니다.

두뇌회로 자체를 바꿀수는 없지만, 회로의 +플러스 -마이너스 극성의 흐름을 뒤바꾸는 것은 가능 하겠지요.

경상도 쪼개기... 일단 쪼개지면 거기에 집단으로 추수하게 되는 부족이 경상도 부족 입니다.

by 아프로만

경상도 화법 중 무언가 곤란한 처지를 벗어나기 위한 용도로 자주 인용되는 [~카이]에 대해 아프로만님께서 매우 과학적인 근거와 함께 정신병리적 심리기제까지 분석해 주셨습니다. 이번의 화두를 어렵게 끄집어 낸 보람이 있다는 생각에 아프로만님께 감사드리며 이왕 발 담그신 김에 관련하여 좋은 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핑>님께서 인용해 오신 댓글 한 편 소개드리고 간략하게 코멘트 하는 것으로 오늘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이 분 독고탁님의 글은 상황파악은 하시는 것 같은데, 원인파악은 아직 제대로 모르고 계시는 것 같군요. 저 또한 부산 사람이라, 제 생각에는 같은 경상도 분이라면 이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였는데 뜻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르시는 것 같네요?

가장 큰 원인은 두개죠. 바로 '경쟁'과 '자부심'입니다. 그 두 개가 조합되면 경상도 특유의 '단순무식함'이 나오게 됩니다.

독고탁님의 글에서 일례를 든 민주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독재와 경쟁이 붙으면, 부마항쟁처럼 절대 물러나지 않고 끝장을 봅니다.

하지만 5.18 광주 민주화운동 이후 민주화에 있어서 영.호남의 균형이 호남 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면서 경상도인이 가지고 있던 민주화에 대한 자부심이 뒤흔들리고, 그나마 YS라는 걸출한 민주화 지도자를 통해 유지는 되던 상황에서 YS-DJ의 격돌로 인해 민주화에 대한 영남패권과 호남패권이 격돌하고 3당 합당을 통해 민주화에 한해서는 완전히 호남패권 쪽으로 기울어지자, 그렇게 민주화에 대한 자부심에 크나큰 상처를 입은 경상도 사람들은 스스로의 뇌리에 민주화라는 개념 자체를 아예 지워버렸지요.

그 결과 경상도 사람들은 독재에 대한 경쟁을 스스로 포기하고, 대신에 북한에 대한 경쟁, 호남에 대한 경쟁만이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일단 정치적으로 호남패권과의 경쟁이 불붙은 지금 상황에서, 경상도 사람들은 그 특유의 무대포 정신으로 끝장을 보기 전에는 절대 물러나지 않을 겁니다. 그렇기에 전라도 사람들이 선점한 민주화는 이제 절대 경상도 사람들을 움직이지 못하는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대신 그렇게 스스로 없애버린 민주화 대신에 산업화라는 새로운 가치를 숭상하게 되었고요.

일단 아직 원인을 모르는 것 같아, 원인에 대한 설명을 해드렸으니, 지방선거 이전까지 한번 해답을 찾아 보십시오.

MB의 한반도 대운하 라인을 뚫지 못하고 4대강 정비를 통해 막대한 자본이 대운하 - 낙동강 라인을 통해 들어와 그 지역의 사람들의 생활이 조금 윤택해져 MB를 칭송하게 되는 순간, 늦으니 그 이전에 국민참여당 여러분이 한반도 대운하 - 낙동강 라인의 지방자치단체 중 어느 하나라도 차지하여 MB 견제를 성사시키기를 기원하며 건투를 빕니다.

by 흑태자

제가 던졌던 화두 '단순무식함'의 원인으로 '경쟁'과 '자부심'을 끄집어 내신 것에 대해 찬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영남과 호남의 경쟁(격돌)에서 민주화에 대한 자부심을 호남에 빼앗겼다는 부분, 뼈아픈 지적이지만 정곡을 찌르신 것이고, 그것 역시 하나의 트라우마 처럼 경상도 사람들 뇌리를 짓누르고 있는 '불편한 진실'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러한 고민과 논의 그리고 토론을 통하여 모두에게 불편할 수 있는 허물들을 한꺼풀씩 벗겨낼 수만 있다면, 그래서 상대방에게 드러내보인 나의 알몸이 단지 부끄럽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서로 이해할 수만 있다면 아무리 두터운 벽이라도 허물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진지하고 사려깊은 고견과 댓글 기대합니다.

(cL) 독고탁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1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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