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가장 치명적인 위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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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합참, 합조단을 필두로 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거짓말은 이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천안함 사고 처음부터 아주 질리게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다가 그 수법은 대한민국 검찰의 ‘빨대로 흘리기’까지 동원하는 비열함도 갖췄다. 다른 것들은 더 이상 입만 아프고 딱 한 가지만 보자면, 중어뢰 직격에 의한 침몰 결과와 중어뢰의 수중폭발 버블 타격에 의한 침몰의 결과만 얘기해도 대한민국 정부의 거짓말은 몰상식을 넘어 반물리학적 주장들로 아인슈타인을 찜쪄먹고도 남는다. 중어뢰의 직격이라면, 그 어뢰에 탑재된 TNT 약 300kg의 폭발력으로 반드시 함선이든 승조원에게 화재, 화염, 화상의 흔적을 남길 수밖에 없다. 반면에 TNT 약 300kg이 탑재된 중어뢰의 수중폭발에 따른 바닷물의 수축과 팽창이라는 버블의 타격이라면, ‘버블제트 어뢰의 공격으로 몰기 위해 방송에 수차례 소개된 미국산 중어뢰의 버블제트 효과 동영상’으로 모든 국민이 목도한 수백 미터의 물기둥이 치솟는다. 동영상에 소개된 어뢰가 중어뢰이기 때문에 똑같지는 않아도 그에 필적하는 물기둥이 반드시 발생한다. 그리고 그 동영상의 미 해군의 폐호위함은 천안함보다 배수량이 훨씬 큰 2,700톤급이다. 그런데 사고 직후 해경에 구출된 천안함 승조원들은 물기둥을 목격하기는커녕 90도로 넘어진 배에서 구출된 사람들 같지 않게 물에 젖은 사람이 없었다. 동영상 속 그 물기둥이 천안함 함수를 덮쳤을 텐데도 견시병들조차 물에 젖지 않았다면 국민 모두가 어뢰피격 교육용으로 시청한 동영상의 물기둥은 대체 어떤 왕까나리가 마셔버렸단 얘긴가? 게다가 그럴 경우 2,700톤의 호위함도 공중에 뜨는데 1,200톤의 천안함 견시병들은 바다에 빠지지도 않았다. 2,700톤 호위함을 공중에 띄우는 버블제트가 어떻게 견시병은 얌전하게 그 자리에 놔뒀을지는 현존 물리학자 누구도 정답을 써넣지 못할 비물리학적 현상이며 유일한 팩트 중 하나다. 또한, 무슨 이유에서인지 질질 끌다 인당수에서 건져낸 천안함 함미의 절단면에는 어떠한 화재의 흔적이나 화염의 흔적도 없었을 뿐 아니라 그 많은 전선들이 TNT 약 300kg의 직격 중어뢰의 폭발에도 녹아내린 흔적이 없었다는 게 두 번째 천안함의 팩트다. 방송, 찌라시들을 불문하고 이른바 진보 언론의 기자들조차 위 두 가지 유일한 팩트를 애써 무시한다. 그래서 전자의 의혹을 제기하면 후자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인터뷰를 내보내고 후자의 의혹을 제기하면 전자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인터뷰를 ‘국방부 관계자’, ‘전직 ~전문가’, ‘해군관계자’, ‘합조단 관계자’라는 빨대들의 이름으로 쏟아놓는다. 이에 대해 두 가지의 팩트는 반드시 충족되어야 한다는 네티즌들의 아우성과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에는 이제 아주 대놓고 ‘횡적 버블 타격’이라는 비물리학을 넘어 반물리학적인 언사까지도 작문하기에 이른다. 바닷물의 수축과 팽창 반복에 의한 버블 효과란 것은 수중에서의 폭발력에 의해 물이란 무정형의 물질이 폭발의 중심에서 전방위적으로 물리적 힘을 받아 팽창되어 물에 뜬 물체에 물리적 타격을 가함으로써 얻는 효과인데, 그 물리력이 횡적으로만 제어될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것일 뿐 아니라 만일 횡적 타격이 가해졌다면 천안함 좌현이나 우현에 그 물리적 힘의 작용이 남아야 하는데 그와 같은 팩트는 없으니 이 개소리를 어떻게 반물리학적인 주장이라고 하지 않겠나? 그런데 이런 비물리학적이고 반팩트적인 개소리를 언론이라는 놈들은 방송에 내보내고 찌라시에 갈겨쓴다. 어떤 놈들은 특별한 목적을 갖고 쓰고, 어떤 놈들은 생각이 없어서 받아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천안함 사고와 관련해서 정부를 공식적으로 대표하는 국방부는 그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없이 국회에 나와서 결론난 것이 없다는 말만 사고 이후 근 한 달 가까이 되새김질하고 있으니 이게 거짓말이 아니고 무엇인가? 천안함에 남은 뒤틀림 흔적인 함체 하단의 주름도 그렇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된다. 직육면체 통이 위쪽은 좌로 아랫쪽은 우로 힘을 받거나 그 반대로 힘을 받으면 한쪽에는 뒤틀림의 흔적이 남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그 뒤틀림의 흔적인 주름은 어뢰에 의한 타격이라는 가정을 확정할 증거가 되지 못한다. 문제는 함체를 서로 다른 방향의 힘으로 뒤틀어 버린 물리력이지 뒤틀림 그 자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주 당연하게 어뢰라고 확정한다. 이젠 대한민국 정부가 두려워진다. 대한민국 언론이 무서워진다. 저토록 태연하게 초중고에서 배운 모든 물리학적 사실들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뒤집어엎을 수 있는 저들의 배짱이 두려워진다. 그리고 저 태연한 거짓말을 할 수 있는 배짱의 뒤편에서 진실을 알되 저들에게서 얻어갈 것이 있는 이웃들의 탐욕의 눈빛을 느끼는 순간, 이 나라에 과연 무엇이 남을지 두려워진다. 천안함 사고를 접한 이후 내내 천안함 사고와 케네디 암살이 오버랩된다. 오스왈드가 있었다는 위치에서는 결코 만들어낼 수 없는 케네디 육체에 남은 팩트로서의 총상들, 그러나 미국은 그 총상들의 진실에 대해 침묵하기로 합의했고 그 진실은 어쩌면 내 생전에는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미국이 케네디 암살사건으로 잃은 게 단지 자국의 대통령이었던 JFK라는 사람 한 명이었을까? 어쩌면 실제로 미국이 잃은 것은 대통령 한 사람이었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아니다. 천안함 침몰사고의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는 대단히 미안하지만, 과연 역대 최고의 대우와 힘을 행사하고 있는 희생자들의 가족들은 천안함의 진실과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그만한 용기를 대한민국에 보여줄 수 있는지, 너무나 궁금하다. 천안함의 진실은 어쩌면 희생자 가족들에게 살아남은 자의 더 큰 희생을 요구할지도 모르고 이미 보장되고 약속된 것들의 일부를 무효화시킬 수도 있는데, 과연 그와 같은 용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진실을 알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그 용기를 바래보지만 가족이 있는 사람으로서 강요하지는 못하겠다. 천안함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어떤 시설이 세워진다면, 그 시설물은 그들의 희생을 추모하는 추모관이 아니라 천안함 가족들의 진실을 향한 의로운 도전이 승리했다는 사실을 기념하는 기념관이길 바래본다. 더 이상 우리의 가족들을 거짓의 기념관 속에 편안히 묻지 않고 진실의 세상에서 함께 싸워나가며 살기 위해.
(cL)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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