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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에게

순수한 남자 2010. 5. 12. 15:29

다시 한번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에게
번호 144364  글쓴이 스나이퍼 (kwonsw87)  조회 1025  누리 486 (501-15, 27:60:4)  등록일 2010-5-12 13:38
대문 27


다시 한번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에게
(서프라이즈 / 스나이퍼 / 2010-05-12)


경기도지사 후보로 유시민을 선택하는 것이 전체 판세를 바꿔놓을 수 있는 기회라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보충 글이다.

내가 쓴 글은 유시민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다. 유시민을 지지하는 사람이라서도 아니다. 유시민이 경기도지사 후보가 되는 ‘이변’이 일어나지 않으면 이번 지방선거는, 장담컨대 2006년의 재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싹쓸이!

민주당은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서 패배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호남을 제외하고는 몰살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잃을 것 없다. 어차피 지금도 맨 손이고, 이번 선거에서 져도 맨 손이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유시민을 경기도지사 후보로 밀어올리면, 민주당은 약진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서울과 인천, 충남과 충북 등 4개 지역의 자치단체장을 민주당이 가져갈 희망이 생긴다.

플러스 알파로 대전의 김원웅, 제주의 고희범, 부산의 김정길, 강원의 이광재도 한번 싸워볼 만한 사기가 올라간다. 무소속의 김두관도, 민노당의 김창현도 희망이 생긴다. 그러면 지도가 이렇게 바뀐다.

▲ 2006년 지방선거 결과(왼쪽) 유시민이 경기도지사 후보가 되어 '범야권 vs 한나라당'으로 경쟁할 경우(오른쪽)

누가 이익인가? 국민참여당이 얻는 것은 고작 경기도지사 1개일 뿐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서울, 인천, 충남, 충북은 정말 해볼 만한 싸움이 된다. 승리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거기에다가 부산과 대전, 제주에서도 승부를 걸어볼 만해진다. 4+3이다. 민주당이 거둘 수 있는 이익은 맥시멈 7개다. 미니멈으로 4개는 될 수 있다.

유시민이 경기도지사 후보가 되는 것은 민주당이 손해를 감수하고 양보를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민주당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유시민이 경기도지사 후보가 된다고 하여도 확률이 높아질 뿐이다. 그나마 현재의 판세보다는 희망이 더 커질 뿐이다. 하지만, 판도가 흔들리고 바람이 불 수 있다.

지금 선거 판세에서 유시민과 국민참여당이 민주당에게 구걸하는 것으로 보이는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민주당이 사는 길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명심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마저 민주당에서 가져가게 되면 선거구도 자체는 ‘민주당 vs 한나라당’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며, 이 경우 2006년의 결과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부에 브레이크를 걸어주지 못하면 그 결과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강력한 공안통치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민주당은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민주당의 지지자들과 경선인단은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2002년 광주에서 노무현을 전략적으로 선택했듯이, 모두가 살 수 있는 길을 말이다.


※ 김진표가 되면 김진표를 찍고, 유시민이 되면 유시민을 찍는다… 이 말이 맞는 말이긴 하지만 반만 맞다. 선거는 <구도>가 가장 중요하다. 유권자들에게 <어떤 구도>의 선거로 인식되느냐가 중요하다. 중간의 부동층을 움직이고, 선거에 무관심한 사람들을 움직이는 것은 <선거구도>다. 유시민은 그 선거구도를 만드는 키워드다. 구도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정책도, 장밋빛 청사진도, 기발한 아이디어도, 결코 <선거구도의 벽>을 극복할 수 없을 것이다.

 

스나이퍼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44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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