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돌목 조류(潮流)발전소 건설 | |||||||
연말까지 1000㎾ 시험생산 | |||||||
국토해양부는 27일 전라남도 진도군과 해남군 사이의 울돌목(명량해협)에 조류발전용 구조물을 해상에 설치하고, 토목공사와 전기설비작업 등을 거친 후 연말까지 1000kW급 시험조류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건설되는 울돌목 시험조류발전소는 구조물과 상부하우스를 포함해 가로 16m, 세로 36m, 높이 48m에 총 중량이 1000톤 규모로 세계 최대급 시험발전소로 건설된다. 시험발전소에는 여러 형태의 수차, 발전기, 전력변환장치 등을 설치해 발전시스템 최적화, 발전효율 증대 등 다양한 실증실험을 수행하고 가장 효율적인 조류발전 시스템을 도출해 본격적인 조류발전소 건설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건설되는 시험조류발전소는 육상에서 발전용 구조물(Jacket 형태)을 제작하고 구조물에 발전용 수차, 보호설비 등을 부착한 후 수중암반위에 고정시키며, 육지와 발전구조물을 연결하는 잔교를 설치한다. 울돌목 시험조류발전소가 완공되면 상용조류발전소 건설을 위한 기반기술 구축 및 시험발전소를 관광자원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청소년들에게는 미래의 환경과 첨단과학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교육시설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안에는 총 1400만kW의 해양에너지가 부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시화호에 25만4000kW급의 상용 조력발전소가 건설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연안에 부존된 조력, 조류 등의 해양에너지 자원을 실용화하기 위해 '조력·조류에너지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 및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명량해협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 안에 드는 빠른 조류(최대 11노트)가 흐르는 곳으로 본격 개발될 경우 향후 최대 9만kW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도에도 구조물 설치공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할 정도로 고난이도의 해상공사를 요구하는 해역으로 이번에는 육상에 고정용 앙카를 설치하는 등 철저한 안전대책을 수립해 구조물 설치 공사를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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