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텐마, 진실이든 아니든
(서프라이즈 / 마늘한접 / 2010-08-19)
일본의 문예춘추가 또 한 건 떠트렸다.
이명박이 오바마와의 정산회담(오기가 아니다. 한미간에 천안함을 둘러싼 정산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가!)에서 일본의 후텐마 미군기지가 일본의 반대로(이 반대의 주체가 누구인가? 일본의 우파다. 대한민국의 우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그 존속마저 불안하다는 말에 한국에서 유치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기사를 보냈다. 청와대는 즉각, 소설도 이만저만한 소설이 아니다 라고 일축했지만, 예전 독도문제에서 보듯이 이를 증명하기란 난해할 수밖에 없고, 일단은 일본의 의중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두 사건 모두 한일, 한미 정상 회담 중의 일이라, 그 진실을 알려면, 미국의 경우 최소 50년이란 시간이 필요할 터이고, 한국의 경우 또한 30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이는 이명박이 퇴임하면서 자신의 자료를 고스란히 남겨두었을 때의 일이지만, 2년 후 청와대 뒷뜰에 피어오를 연기를 생각하면, 그 일반적인 자료는 또 한번 미국의 손을 빌어야 할 듯하다.
이명박의 발언,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독도의 문제도 그렇고 미군기지에 대한 발언도 그렇다. 그 진위를 떠나, 일단 일본의 언론에 휘둘린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다. 일국의 대통령의 위상이 여지없이 붕괴가 된 것이며, 대한민국의 격이 땅에 떨어진 것을 말한다.
청와대의 주장인즉, 양국 간의 정상회담은 항상 배석자가 있었고, 통역만 동행한 사실상의 독대는 없었다고 하는데...그렇다면, 당시 이명박의 일정을 공개하면 아주 쉽게 해결이 된다. 모든 회담이 동석자가 있었네 없었네 구차하게 변명할 필요도 없으며, 일일이 대꾸할 필요도 없다. 이미 지난 시간이니 경호 상의 위험도 없을 것이며...하지만, 한가지 걸리는 것이 있다면, 무슨 사안이든 이명박 정부에 불리한 것은 죄다 비밀로 취급이 된다는 점이지만, 억울하면 비밀 해제하고 밝히면 된다.
이번 미군기지와 관련한 잡음은, 진실이라면 대통령 탄핵의 사유가 되며, 국가 영토에 대한 권한은 대통령이 직접 결정하지 못한다. 또한 거짓이라면, 대통령 이라는 작자가 워낙에 존경할 가치가 없어, 시정잡배의 취급을 외국에서 사서하고 돌아오신 것이 되니...이러다 대한민국 국격이 땅 파고 자리잡지 않을까 저히 염려가 된다.
마늘한접
비얌발:
mbc의 pd수첩 불방 역시 알아서 기시는 대통령을 , 조인트에 상처 남으신 분이 철저히 탐구하여 발생한 일이 아닐까 한다. 안에선 딸랑이 속에 자리하고, 나가서는 딸랑이라...
예전 노무현 대통령이 강연 중, 호주머니에 손을 넣은 사진이 조중동에 문짝만하게 오른 적이 있다. 강연 중 장성의 잘못을 꾸짖는 과정에 '미국에 작전권 넘기고 주머니에 손 집어 넣은 채...'를 강조하다가 바지 주머니에 손 넣은 것. 딱 그 하나만 얼마나 우려먹었던가!
일단,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의 진가가 확인은 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우려도 우려도 계속 진국이 나오지만(이거 사골로 비유하지니 불경스럽기는 하지만) 이놈의 이명박은 우려야 핏물만 나오고 비린내만 나니...어디 써 먹을 곳이 없다.
강박의 신화
(서프라이즈 / 마늘한접 / 2010-08-13)
김태호 총리 내정자의 진실(?)이 서서히 수면 위로 떠 오르고 있다.
농촌에서 나아 농촌에서 자라, 군수와 지사를 지내고 40대에 총리 후보에 오르다. 여기까지만 보면 입지전적 인물임에 틀림이 없는데, 더구나 40대라니...하지만, 그 실상을 보자니, 일단 소장수의 아들로 태어났다는 대목에서 부터, 언론의 스폿 뒤에 숨겨진 그림자가 먼저 쓴웃음 짓게한다.
40대 1960년대 태생, 물론, 당시 대한민국은 결코 부유하지 않았으며, 굶주림에 겨운 이들이 서울로 도시로 이농현상이 가속화되던 시간이였다. 그 시간 속에 시골에서 자랐다. 서울까지 올라갈 차비가 없었거나, 그 정도도 궁박하지 않은 것 아니냐면 너무 야속할까?
당시 소 한마리의 가격은 얼마일까? 소장수라 하였으니, 달에 소 한마리는 사고 팔았을 것이고, 당시의 소값이면...지금으로 말하면 귀농이요, 최소 중견기업체 정도는 거느린 재력가이지 않은가! 더구나 당시 정계의 인물과도 친분이 있었고, 그 아비의 배경이 아들의 출세바탕이 되었으니... 단순히 '시골태생의 소장수 아들' 그 하나로 간략하게 정리하기엔 뒤가 구려도 한참 구리다.
학업에 뜻이 없어(좀 더 포장하자면 일찌기 농사에 뜻을 품고...) 농사를 지을려 했는지, 능력이 안되어 고교 진학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모르나, 중학 후의 과정도 그리 마뜩하지 않다.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당시의 학업 성적도 나올 것이고, 당시의 품행도 드러나겠지만, 30대의 공적(?)을 보아하니, 충분히 모범생으로 불리지는 않았을 것으로 사료가 된다.
(..고, 측근을 알고 있다는 모인의 친구가 술김에 하는 말을, 들은 이의 말을, 지나다가 청취하였다는 분의 증언이다)
(혹여 마늘이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경의 블랙리스트에 오르지 않을까 저히 염려가 되어 좃선 스타일로 글을 작성하였으니, 검경은 추후 마늘이를 조사하더라도 좃선에 준해 사건(?)을 해결해 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각설하고...
너희는 쌀밥이라도 먹었지...
비참한 말이다. 문딩이와 깽깽이의 말싸움 중에 나온 말이다. 당장은 아니고 이미 많은 시간이 흐른; 그래서 당연히 추억으로 간직되어야 할...누가 더 배고팠나를 겨루는 세기의 대결장(?)에서...그러나 전투는 점점 더 비화되어, 정치적 소외니 지리적 소외니를 따지는 두 20대의 비분강개는 결국 술안주로 그칠 '가난 겨룸'을 '정치적 겨눔'으로 종결 짓게 하였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양자 모두 배곪던 시간이요, 이후 정치적 역학관계 속에 깊어져만 간... 민초의 초라하기만 한 상호이격의 확인일 뿐이다.
대한민국 정치의 정점, 대통령 선거에서 의례 등장하는 것이 바로, 출세의 과정이였고, 이 극단적인 다툼은 종래 누가 더 가난한가를 확인하는 블랙코미디로 종결되곤 했다.
1950년대 수돗물로 배를 채운 불쌍한 그리하여 후손이 전혀 살이 찌지 않는 후유증에 시달린 후보가 있었는가 하면, 배곯이에 속을 버려 종래 군대조차 가지 못하고, 그러나 입영 취소 후 불과 1년 만에 폭탄주 정도는 너끈히 들이키던 '진짜 폭탄'( 이놈이 진짜 천안함 침몰의 주범이다)이 등장하기도 했다.
물론, 입지전적 인물은 당연히 존재한다. 섬마을에서 태어나 상고 출신에(물론 이분이 또한 가난하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당시 그 지역에서 고등학교 보낼 정도면 상당한 재력가였다) , 정치적 박해속에 살아 남아 최초의 남북 정상회담을 이끈이가 있으며, 진짜 농사를 지어가면 뒤 늦게 학업에 매진 변호사가 되었음에도, 이후의 평범(?)한 길을 거부하고. 결국 바보의 삶 속에 바보처럼 죽임을 당한 이도 있다.
강박일까? 대한민국 역사 이래 최고의 폭탄은 물론이거니와, 70대 장상의 퇴진에 고무된 40대의 기수는 그러나 본인의 삶 그 괘적을 한사코 빈자의 그것에 맞추고자 한다. 부가 죄는 아닐 진데, 늦게 배운 도둑질 밤 새는 줄 모른다고, 오히여 겪어본 놈이 더하고, 더 모질다는 것이 바로 이 현실에 증명이 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대한민국의 정치(가)는 부를 거부한다. 정몽준이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가끔 차라리 이건희가 속 편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이는 진실이 아니다. 단지 표를 구걸하자는 강박이며, 자신의 현재 부를 이룩한 과정에 자신하지 못하기에 나오는 변명일 뿐이다. 소장수의 아들로 태어나, 군수와 지사를 걸쳐, 마침내 40대에 총리 후보에 오른 이의 삶, 그 괘적 속에 또 얼마나 많은 변명이 드러날까?
마늘한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