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임명 강행은 MB의 ‘노무현 욕보이기’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 여론을 짓밟고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임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세 명이 사퇴했으니 나머지 문제 인사들은 임명해도 된다고 생각한 것인지, 반대로 조현오 등 나머지 부적격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세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조현오 임명은 ‘누가 사퇴했으니 누구는 구제해도 좋다’는 식으로 뒷거래를 하듯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조현오는 경찰청장 자격이 없다. 조현오가 갈 곳은 경찰청장 자리가 아니라 감옥이다.
위장전입을 하고, 인사청탁을 하고, 수억 원의 뇌물성 조의금을 받았고, 조폭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오열하는 천안함 유가족을 모욕했고, 쌍용차 무력진압이 자신의 최대 치적이라고 떠들며 MB와 코드 맞추기에만 혈안이 된 반인권적 인사다.
국민들은 법을 어기고, 인권을 짓밟고, 오직 권력만 좇는 조현오가 경찰청장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게다가 그는 허위사실로 고 노무현 대통령님과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자다. 그러고도 뻔뻔하게 청문회에 나와 마치 차명계좌가 있는데 그것을 밝힐 수 없는 것처럼 추악한 연기를 계속 했다.
조현오가 정말 사죄할 뜻이 있다면 ‘차명계좌 발언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한 잘못된 것이다’라고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그는 끝내 이렇게 말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경찰청장 감투를 차지하기 위해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며 끝까지 노무현 대통령님을 모욕하는 악질적인 행태를 보였다.
청문회에서까지 노무현 대통령을 능멸한 그의 충성심이 통했는지 이명박 대통령은 조현오를 경찰청장에 임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조현오의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님을 모욕하는 범죄를 정권 차원에서 또다시 저지르는 것이다. 허위사실로 전직 대통령을 모욕한 인사를 경찰청장에 임명하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까지 나서서 범죄자를 비호하고, 범죄에 동조하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님을 그렇게 죽인 것도 모자라 고인의 명예를 짓밟는 범죄에 공범이 되려 하는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최소한의 염치가 있다면 조현오를 즉각 파면하고, 구속 수사해야 한다. 조현오는 지금이라도 차명계좌 발언이 거짓말이었음을 인정하고, 법의 단죄를 받아라.
만약 조현오 씨가 경찰총수의 자리에 앉는다면 공권력은 권위를 잃고, 법치는 땅에 떨어질 것이다. 나아가 이명박 정권은 국민에게 버림받아 몰락하는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을 깔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다.
2010년 8월 30일
국민참여당 대변인 양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