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탐사기

김제영 선생님의 답사기에 대하여..

순수한 남자 2010. 8. 31. 16:42

한.미 동맹의 환상
번호 191714  글쓴이 김제영 (seop5)  조회 4708  누리 994 (994-0, 46:132:0)  등록일 2010-8-11 17:10
대문 56

김제영 선생님의 [페르시아 문화유적 답사기]를 연재하며

중동에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스라엘-이란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미국 또한 이란에 초강경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이란 제재에 한국의 동참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미 동맹관계로 코가 꿰이고 천안함 사건으로 단단히 발목 잡힌 MB정권으로서는 헤어날 수 없는 깊은 딜레마에 빠진 것 같습니다. 들어주자니 핵 문제를 둘러싼 미국-이란 사이의 갈등에 끼여 경제·외교적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고, 모른척하자니 잡힌 발목에 통증이 오는 상황입니다.

서프라이즈는 현재의 국제정세 상황 속에서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와 중동에서의 평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인식을 전 세계의 깨어있는 지식인들이 공유해야 할 참으로 중대한 시기라 생각합니다. 만약 중동이 다시 화약고가 된다면 세계의 정치·경제·인문·사회적 문제뿐만 아니라 인류사적으로 퇴보의 길로 접어들게 될 것이며, 유구한 역사와 함께 찬란했던 페르시아 문화 또한 훼손 멸실되는 중대한 손실을 겪게 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프라이즈는 중동에서의 평화가 유지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다음 주부터 소설가 김제영 선생님의 [페르시아 문화유적 답사기]를 매주 1회 연재키로 하였습니다.

김제영 선생님은 팔순이 넘으셨지만 아직도 ‘현역’이십니다. 생각도 젊은이들보다 더 싱싱하시고, <음악저널>과 <Art of Korea>에 예술평론가로서 고정칼럼도 싣고 계시고, 시국이 어수선할 때는 날카로운 필력으로 불의한 세력에 일침을 가하시는 분이십니다.

앞으로 김제영 선생님의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안목을 접하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편집자 註]


한·미동맹의 환상

(서프라이즈 / 소설가 김제영 / 2010-08-11)


무엇이 전쟁도발이고 무엇이 경제파탄의 초래인지를 목도한 국민의 판단은 엄엄하다.

해외의 북한식당의 출입까지 막아가면서 부모형제간의 혈연(남북관계)을 유린하고 국민을 기망(천안함사태)하면서까지 한미동맹을 한반도 운명의 최고가치로 떠받들어온 결과가 무엇이었는지 국민은 똑똑히 지켜보았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양민학살의 더러운 전쟁 월남전에 파병을 했고 미국이 키워놓고 되잡는 세계의 웃음거리가 된 이라크전에도 파병을 했다. 초창기 미국 CIA와 무관하지 않았던 알 카에다의 테러와 싸우고 있는 아프간에도 파병이 되어 있다.

한·미동맹은 군사동맹이다. 구역질이 날 정도로 한·미동맹을 외교의 승리로 우쭐대는 MB정부다. 그런데 어째서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에 동참하라고 미국이 눈을 부릅뜨고 있는가. 중국은 “우리는 정상거래”라고 단호히 거부했다. MB정부는 무엇을 고민하는가? 중국과 달리 불법거래라도 하였는가?

중국이 미국의 부당한 요구를 거부할 수 있었던 계기가 중국이 미국에 버금가는 국력 신장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물론 그 영향력도 있겠지만 비핵화로 포장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음모를 꿰뚫을 수 있는 학문적 지(知)를 겸비했기 때문이다.

故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재앙이 온다고 예고했다. 지금 그 재앙을 맞고 있다. 북한을 적대시한 자퇴생충(自退生蟲)의 누를 범한 자작지얼(自作之孼)이다.

더 이상 사고 치지 말고 MB는 오바마 품으로 떠나고 한나라당은 해체하라. 그것이 한반도의 초토화를 막는 길이다.

 

김제영 / 소설가


이란 페르시아 문화유적 답사기를 게재하며

1999년 민간단체로는 처음 이란항공의 주선으로 한국소설가 협회가 이란 페르시아 문화유적지 답사를 했다.

미술전문지 월간 Art Korea에 10회에 걸쳐 소개를 했다. 단행본으로 엮기 위해 어느 곳에도 재수록하지 않으려고 했다.

천안함 침몰의 합조단의 일원으로 활동을 했던 신상철(서프라이즈 대표)의 강연을 두 번 들었다. 천안함 사고는 어뢰에 의한 공격이 아니었다는 신상철 대표의 논리 정연한 분석은 확고한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는 천안함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빠듯한 일정의 전국순회 강연을 하고 있다 한다. 그의 정열과 용기는 단지 천안함 사고의 진상을 밝히기 위함뿐만 아니라 군수산업으로 세계를 제패하고도 성이 차지 않아 북한을 겨냥하고 몰려오는 전쟁 음모의 먹구름을 제거할 지성인으로서의 사명감 때문일 것이다.

내주부터 페르시아 답사를 본란에 연재하려 함은 금전으로 도움을 줄 수 없는 미안함을 대신하고자 함에서이다.

소설가 김제영

 



김제영 선생님께서는..
(서프라이즈 / 까뮈 / 2010-08-11)

아래는 2006년 김제영 선생님에 대한 어느 기자의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앞으로 선생님의 페르시아 답사기 기대합니다.

나이 들수록 멋있는 여성 글쟁이 김제영 선생님
김창규 기자

우리 청주기별에는 79세의 멋쟁이 할머니가 칼럼을 쓴다. 1928년 제주도 출생인 김제영 여사는 조치원읍에서 살고 있다. 그녀는 이화여고를 졸업했고 졸업 후 농림부장관 당시 조봉암 비서실에서 일을 했다. 민국일보 신문사 문화부 기자로 활동하였다. 그녀는 소설가로 처녀작<세례나데 >를 소설계 잡지에 발표하고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석녀 >가 입선으로 당선되어 본격적 작가로 활동하게 된다.

김제영작가는 소설집<거지발싸게 같은 것>, <라흐마니노프의피아노 협주곡 >등의 작품집을 발간했다. 1971년도 충청남도문화상, 1982년 제1회 일붕문학상, 1998년 황희문화예술상, 1999년 허균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수년동안 음악평론과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음악저널 > 객원편집인과 <아트코리아>의 고정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제영 여사는 남편(차현도 84세)이 의사였고 슬하에 1남 4녀를 두고 있다. 그녀는 작가로서 민족적 의식이 뚜렷하고 불의에 저항하며 조선일보를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며 글을 쓰고 있다. 성품이 대쪽같고 글도 살아있다. 그녀가 걸어온 많은 세월 이제 민족을 위해 통일을 위해 한 목숨 바치겠다는 각오로 글을 쓰고 있다.

김제영 소설가는 자랑스런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이다. 회원으로서 글쓰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 조치원에서 살면서 조치원 토박이로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은 김제영 여사 밖에 없다. 그녀가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이라는 것이 맘에 든다. 김제영 여사의 글을 읽으면 속이 시원해진다. 모두가 그의 글을 읽으면 막혔던 가슴이 트인다고 말한다.

김제영 여사는 민주화운동을 한 서울의 전창일 선생과 친분이 깊다.인혁당 사건으로 고통을 받고 감옥까지 갔다 온 사람과 친하다는 것은 그녀가 어떤 일에 관심이 있는지 짐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녀는 내가 알고 있는 재야민주화운동의 원로들은 모두 알고 있다. 그녀의 활동무대는 조치원을 벗어나 서울과 청주를 오가며 문학, 예술, 사회전반에 관심을 가지고 움직인다. 기별에 쓰는 칼럼은 독특한 면이 많다.

나이 들수록 단풍나무처럼 곱게, 인생을 사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자기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게 이웃과 함께 살려고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민중들과 함께 고뇌하는 사람, 김제영 여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직분을 받은 사람 같다. 김제영 여사가 살고 있는 연기군 조치원읍의 집을 찾아 갔을 때는 저녁이었다.맛 있는 사과, 배, 포도, 매실차 대접도 받고 진보운동에 대한 많은 이야기도 나누었다.

소설가로서 행동하는 작가이다. 삼일이면 이틀은 집을 나가서 활동을 한다. 요즘은 서울의 목요모임에 나가 활동중이다. 목요모임은 재야인사들과 예비역 장성들 몇몇이 모여 나라를 걱정하는 모임이다. 이 모임에 나가면서 조선일보의 유근일. 조갑제 등이 쓰는 논설에 대한 반박과 비판의 기사를 정확하게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우리 같은 나이든 늙은이들이 이 나라를 위해 무엇인가 해야 할 때라고 말하면서 내년의 대통령선거에 진보 혁신의 인물이 나와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김제영 그는 소설가이면서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미술과 음악평론을 쓰는 그녀의 필체가 날카롭고 정확하게 사물을 논하고 평한다. 나이는 들었지만 마음은 20대 청춘을 자랑한다. 그의 반짝이는 눈은 샛별 같다. 살아 움직인다.

김창규 기자 gyu33@hanmail.net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9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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