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표준 만들자” 일본 자동차 뭉쳤다

“전기차 표준 만들자” 일본 자동차 뭉쳤다

시장쟁탈전 막올라..

전기차 표준화후 대량살포..

 

파이낸셜뉴스 |

일본의 자동차회사들이 전력회사들과 손을 잡고 전기자동차 판매를 늘리기 위한 글로벌 기술 표준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협회 결성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16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지에 따르면 도요타, 닛산과 미쓰비시 자동차는 후지중공업, 도쿄전력과 공동 개발한 급속충전기술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협회를 결성했다고 보도했다.

가쓰마타 쓰네히사 도쿄전력 사장은 이 협회의 주요 목표가 공동으로 개발한 전기충전기술을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차데모(CHAdeMO)'로 불릴 이 협회에는 20개 외국 기업도 참가하며 한국전력공사, 독일의 로버트 보쉬 GmbH, 프랑스의 PSA 푸조시트로엥도 포함돼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충전방식을 도쿄전력과 자동차회사들이 공동 개발한 기술로 통일해 이미 사용하고 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해 7월 세계 처음으로 전기차인 'i-MiEV'를 일본에서 대량 생산하기 시작한 데 이어 올해 안에 유럽에서도 선보이고 PSA 푸조시트로엥에 납품할 계획이다.

닛산자동차는 올가을에 일본, 미국과 유럽에 전기차인 '리프(Leaf)'를 선보일 계획이다.

도요타차가 주식의 16%를 보유한 후지중공업은 지난해 이미 전기차를 공개했으며 도요타차는 2012년까지 미국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