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금강송 안썼다, 본드 사용, 지붕도 균열!

광화문, 금강송 안썼다, 본드 사용, 지붕도 균열!

번호 213474  글쓴이 경향신문  조회 1363  누리 255 (255-0, 16:28:0)  등록일 2010-11-15 15:50 대문 11

“광화문 현판, 금강송 안 썼다”… 본드 사용, 지붕도 균열 (경향신문 / 디지털뉴스팀 / 2010-11-15) ▲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15일 광화문 현판에 금강송 대신 일반 소나무가 쓰였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광화문 현판 균열이 왜 S자 형태로 갈라졌는지 보여준다. 광화문 현판에 금이 간 이유가 ‘금강송’이 아닌 일반 소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화문 지붕의 취두 부분에도 균열이 있음도 새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신응수 대목장은 “뜯어내서 확인해 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광화문 현판 균열을 최초 폭로했던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15일 문화부·문화재청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한 전체회의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광화문 현판의 재질이 ‘금강송’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복궁 광화문 복원 도편수인 신응수 대목장과 문화재청은 그동안 현판 재료로 금강송을 사용했다고 말해왔다. 특히 신응수 대목장은 언론인터뷰를 통해 현판으로 쓰인 나무는 “지름이 60cm가량 되는 수령 100년 이상 된 강원도 금강송”이라면서 “본인이 고른 것으로 직접 3년 이상 건조한 목재”라고 밝힌 바 있다. ▲ 최 의원은 광화문 현판에 제혀이음 방식이 적용돼 접착제가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접착제가 사용된 장면 최 의원은 “현판 목재의 수종 관련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 4월29일 개최된 자문위원회의에서 현판 목재는 ‘육송’으로 결정됐고, 검수 확인서에도 ‘금강송’이 아닌 ‘육송’으로 표시돼 있다”고 밝혔다. 금강송은 붉은빛을 띠지만 현판에 사용된 목재는 황백색이고, 나이테 모양과 간격이 좁고 일정한 금강송과 달리 현판 목재의 나이테 간격이 넓다는 점에서 일반 소나무가 쓰였다는 설명이 더해졌다. 금강송은 일반 소나무보다 3배 이상 늦게 자라며 가격도 10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광화문 현판 제작 과정에서 ‘본드’를 사용한 것도 확인됐다. 전통 한옥 건축은 ‘본드’는 물론 ‘못’의 사용도 최소화하는 게 일반적이다. 최 의원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광화문 현판은 제혀이음 방식을 적용했는데 이로 인해 목공용 접착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며 “주먹장방식을 이용했다면 목재의 연결이 충분히 견고해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며 지금처럼 현판이 심하게 갈라지지도 않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문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8.15 광복절에 맞춰 복원을 서두르기 위해 금강송이 아닌 일반 소나무를 썼다는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최 의원은 현판의 ‘광(光)’자에서 발생한 균열을 살펴볼 때 결이 바르지 않은 나무가 사용됐고, 옹이가 많은 나무 윗동이 공급됐으며, 곧은결 판재가 아닌 건조 시 뒤틀리기 쉬운 무늬결 판재 등이 쓰였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현판 외에도 광화문 우측 취두(기와집의 대마루 양끝에 세운 장식) 부분에 균열이 발생했고, 광화문 포벽의 이음매가 헐겁게 조립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광화문 현판 균열 등은 8.15 행사 등에 맞추기 위해 문화재청의 꼭두각시 행정이 만들어낸 종합작품”이라면서 “현판 복원에 사용된 목재에 대한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광화문 복원 도편수인 신응수 대목장은 “(금강송인지 아닌지 궁금하다면) 현판을 직접 뜯어서 확인해 보라”고 반박했다. ▲ 광화문 현판 외에도 지붕의 취두 부분에 균열이 발생한 것도 새로 드러났다. 최문순 의원실 제공 신 대목장은 “이제 그런 주장들에 일일이 대응하고 싶지 않다”면서 “나무와 나무의 속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자꾸만 이상한 이야기를 지어낸다”고 말했다. 신 대목장은 “(제대로 된 현판 재료를 쓰려면) 직경 1m짜리 금강송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 그런 소나무가 어디 있느냐”며 “그런 소나무가 없는 상황에서 (현판 재료로 공급한 금강송을) 폭 45㎝짜리 송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나무를 옆으로 켤 수밖에 없었으며, 균열이 바르게 발생하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원기 문화재청 궁능문화재과장은 “지금 현판 균열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를 하는 중이므로 재료가 금강송이 아니라 일반 소나무라는 주장도 함께 검증해 보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11151411311&code=940100 ※ 본 글에는 함께 생각해보고싶은 내용을 참고삼아 인용한 부분이 있습니다. ('언론, 학문' 활동의 자유는 헌법 21조와 22조로 보장되고 있으며, '언론, 학문, 토론' 등 공익적 목적에 적합한 공연과 자료활용은 저작권법상으로도 보장되어 있습니다.)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213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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