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兵 특수부대 날치기’ 뮤비 “명작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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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21-코리아포커스 / 민일성 / 2010-12-13)
12.8 예산안 날치기에 대한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새해 예산안 통과과정에서 여야가 극렬하게 충돌하며 도를 넘은 폭력 행태를 보인 것, 그 와중에 4대강 및 일부 특정 인물 지역의 예산은 두둑이 챙기면서 결식아동급식예산, 영유야 필수 예방접종비 등 서민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에 대한 분노를 패러디로 폭발해내고 있다. 네티즌들에게 ‘명작’이라며 극찬을 받고 있는 패러디물은 대한민국자식연합(대자연)이 13일 내놓은 ‘보온병-Thermos Special Force’ 뮤직비디오로 이명박 대통령과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지령을 받은 보온병 특수부대원들이 대거 국회 의사당에 진입해 로덴더홀을 핏빛으로 물들이며 예산안을 일사 처리했다는 줄거리다. 이명박 대통령이 연평도 사태 직후 벙커회의에서 입었던 가죽 잠바를 입고 책상 위에 여러 개의 보온병을 진열해 놓는다. 이어 “보온병! 보온병!”이라는 월드컵 응원가를 차용한 구호 속에 보온병 특수부대원들이 야당을 제압하고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한다. 뮤직비디오는 일명 ‘보온병가’를 배경음악으로 김회성 한나라당 의원의 강기정 민주당 의원 정면 가격 장면,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의 “누가 이중대라고 그래”라고 소리치는 장면, 여야 당직자들이 뒤엉켜 난투극을 벌이는 장면, 철저한 엄호를 받으며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이상득 의원, 이재오 특임장관, 본회의장 단상 아수라장 속에서 끌려 내려오는 야당 의원들의 모습을 담았다. 화면 위에 군복을 입고 포탄을 끌어안은 안상수 대표와 쭈그리고 앉아 흙을 주워 먹는 뼈만 앙상한 아이와 울고 있는 아기의 모습을 합성으로 패러디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는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저는 이것을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을 위해서 사회를 위해서 한 정의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을 끝으로 진한 역설의 페이소스를 자아냈다. 트위터와 인터넷에는 “역시 대자연, 명작입니다. 꼭 보세요”라며 리트윗이 이어졌다. 이외 ‘악마를 뽑았다’, ‘4대강 속으로 침몰해버린 숫자들’, ‘4분 날치기’ 등 다양한 패러디들이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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