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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동기·김석기'챙겨주려다 자기가 망하는 길로 들어서

순수한 남자 2011. 1. 11. 18:45

MB,'정동기·김석기'챙겨주려다 자기가 망하는 길로 들어서
번호 226886  글쓴이 耽讀 (se73gi6)  조회 1790  누리 469 (469-0, 25:61:0)  등록일 2011-1-11 13:35
대문 17


이명박, ‘정동기·김석기’ 챙겨주려다 자기가 망하는 길로 들어서
(서프라이즈 / 耽讀 / 2011-01-11)


대통령은 하늘이 낸다는 말이 있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 많지만 단 한 사람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299명이고, 광역자치단체장은 16명이다. 이들 중, 단 한 번만이라도 ‘대통령’을 꿈꿔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정치인이라면 다 꿨을 것이다.

하지만 되고 싶다고 다 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 바로 여기에 하늘의 점지가 필요하다. 그런데 하늘이 내린다는 것은 도깨비 방망이도 아니고,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한몸이 되고, 지지자들을 끌어모을 때 가능하다.

그리고 자기에게 결정적인 하자가 있을 경우라면, 공권력에 있는 사람이 죄가 없다고 말해 줄 때 그 가능성은 높아진다. 그런 면에서 이명박에게 정동기는 특급 도우미다. 대검차장으로 있으면서 도곡동 땅과 BBK에 대하여 무혐의를 내린 사람이다. 만약 대검차장이었던 정동기가 도곡동 땅과 BBK가 이명박 것이라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면 이명박은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결국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 일등공신은 이재오와 한나라당, 조중동이 아니라 어쩌면 정동기라 할 수 있다. 이런 그를 이명박은 보은할 수밖에 없다. 그리하여 이명박은 그를 청와대 민정수석에 이어 감사원장 후보자에 내정했다.

하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한 달에 1억 원을 벌었고, 독재자 박정희 이후 청와대 참모를 감사원장에 내정한 것이 처음이었다.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조차 청와대 참모는 감사원장에 임명하지 않았는데 이명박은 강행했다. ‘민심’이라는 단어를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이런 결정을 절대로 내리지 않았을 것이다. 대통령이 민심을 저버리는 데 민심도 당연히 대통령을 버릴 수밖에 없다.

▲ 김석기 전 청장 후보자가 지난 2009년 2월 용산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리고 그는 정동기도 모자라 김석기를 주일본 오사카 총영사에 내정했다. 김석기가 누군가? 2년 전 ‘용산철거민참사’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이다. 이런 자를 총영사에 내정했다. 또 다른 보은인사로 대통령이 이런 정무판단 능력이 없다는 것은 통곡할 일이다.

김석기 내정자는 경찰청장에 내정된 직후인 2009년 1월20일 서울 용산 남일당 건물 입점 상인들이 건물 철거에 저항하자 대테러업무 전담 경찰특공대를 투입, 강제진압하는 과정에서 불이 나 시민 5명과 경찰 1명이 참혹하게 숨지는 상황을 초래했다.

당시 진압과정에서는 그는 “무전기를 꺼뒀다”며 책임론을 부인했지만 자신의 무전기 녹음 내용이 공개됐다. 그는 결국 경찰청장 ‘후보자’ 딱지를 떼지 못했다. 그는 법정 증인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서 오히려 언론 인터뷰와 관변단체 강연을 통해 “미국 경찰이었으면 발포했을 것”, “경찰 진압이 잘못이라는 판결이 난다면 대한민국이 망하는 것”이라며 책임 회피와 망발을 했었다. 이런 점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모독한 조현오와 많이 닮았다. 이명박이 임명하는 사람이 다 이렇다.

특히 그는 사망 355일 만에 치러진 용산참사 희생자 장례식에 대해선 “범법자들의 유가족에게 돈을 줄 수 있는가”라고 말해 분노를 샀다. 이런 자는 대한민국 외교를 책임질 수 있는 인사가 아니다. 초등학교만 졸업해도 알 수 있지만 이명박은 막무가내로 김석기를 주일본 오사카 총영사에 내정했다.

이렇게 이명박은 자기에게 충성하는 사람을 챙긴다. 이명박은 이렇게 자기 망하는 길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그냥 내버려두면 된다. 스스로 자폭하겠다는 말릴 이유 전혀 없다.

 

耽讀

 

청와대 ‘MB 인사 난맥’ 예고된 파탄

ㆍ도덕성·자질·여론 무시한 ‘마이웨이’
ㆍ12·31 개각, 측근·회전문·보은 인사 결정판

(경향신문 / 이주영 / 2011-01-11)


‘전관예우’ 논란과 독립성 시비에 휩싸였던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10일 낙마 상황에 처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난맥이 다시 표출되고 있다.

국민 정서나 도덕성·자격 논란을 무시하고 충성도 위주의 측근 중용과 돌려막기 식 인사를 반복하는 이 대통령 특유의 인사 방식이 집권 후반기로 갈수록 강화되고, 줄줄이 민심의 역풍에 맞닥뜨리는 형국이다.

▲ 퇴근과 퇴장 사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서 퇴근해 차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날 전격 단행된 ‘12·31 인사’는 측근 중심, 회전문 인사의 특징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정 감사원장 후보자는 대통령직 인수위 법무·행정분과 간사를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다. 청와대 참모 출신이 고도의 독립성이 요구되는 감사원 수장에 적합하냐는 논란이 불거진 이유다. 청와대 경제수석에 임명된 지 8개월 만에 지식경제부 장관에 내정된 최중경 후보자 역시 인수위 출신의 ‘회전문’ 인사로 꼽혔다. ‘왕의 남자’로 불리는 박형준 전 정무수석과 이동관 전 홍보수석은 각각 상근직 대통령 사회특보와 언론특보로 복귀했다. 김대식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2007년 대선 때 이 대통령의 외곽조직(선진국민연대)을 만들었고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거쳤다. 한 번 마음에 둔 측근은 다시 쓰고, 핵심 참모는 여기저기 기용하는 돌려막기 식 인사의 집약판인 셈이다.

임기 말로 가면서 충성한 사람은 확실히 챙기는 ‘보은 인사’도 되풀이되고 있다.

2008년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퇴진했던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은 지난해 말 각각 한나라당 지명직 최고위원과 외교통상부 제2차관으로 복귀시켰다.

‘용산 참사’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일본 오사카 총영사에 내정됐다. 지난달 임명된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이 대통령과 동향(경북 포항)이자 대통령의 모교(동지상고) 후배라는 점에서 특정 지역·학교 출신 챙기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측근·회전문·보은 인사’가 반복되는 것은 청와대의 인사검증 및 판단 기준에 문제가 있는 데다, 궁극적으로는 이 대통령의 인사관이 바뀌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지난해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 후 “ ‘공정한 사회’에 걸맞게 역량·경력·도덕성·평판 등에 관해 실질적이고도 질적인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임태희 대통령실장)며 인사검증 시스템 개혁을 다짐한 바 있다.

그러나 ‘제2, 제3의 김태호’를 막겠다던 교훈을 망각한 듯, 청와대는 또다시 국민 정서와 괴리된 인사를 단행했다.

결국 집권 후반기 레임덕을 막기 위해 측근과 연고주의에 기댄 이 대통령의 인사방식 앞에선 청와대의 검증 시스템과 잣대 자체가 무용지물인 셈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인사를 할 때 아래에서 위로 올려 재가를 받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일단 지정하면 아래에서 검증하는 식으로 이뤄지다 보니 대통령 의견에 누구도 반론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며 “미국처럼 후보자에 대한 모든 검증자료가 의회에 제출되고 여러 기관에서 상호 검증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1102203555&code=910203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226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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