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노무현을 생각하며... "이의 있습니다" |
번호 52454 글쓴이 2007 (gaulises) 조회 134 누리 86 (96/10) 등록일 2007-8-12 09:11 | 대문 0 톡톡 0 |
감동의 노무현을 생각하며... "이의 있습니다" 1989년 통일민주당의 마지막 의원총회에서 불끈 주먹을 쥔 손을 높이 쳐들며 외쳤던 불굴의 한마디. "이의 있습니다" 이 단한마디는 13년후 노무현의 상징이 되어 국민들을 감동시키고, 동료의원들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노무현을 떠날때도, 국민들이 노무현을 지킬수 있는 힘의 원동력이 되었던 한마디였습니다. 그때도 모든 통일민주당의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민주적 절차방식"에 입각하여 "어쩔수 없이" 삼당합당을 추인하려고 했지만, 오직 단 한사람, 그는 "이의" 있다고 외쳤습니다. 이 한마디는 앞으로 고난의 길을 기꺼이 가고서라도, 잘못된 길은 발도 들여놓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였습니다. 삼당합당 이후 인물도 정책도 없이, 오로지 지역색만으로 치르는 선거에서 떨어질 걸 뻔히 알면서도, 부산으로 내려가 허삼수에게 패하고, 시장 선거에서도 지역주의 조장으로 떨어지고, 어쩌다 보궐선거 때 힘들게 차지한 대한민국 정치1번지 종로조차 과감히 버리고 다시 부산에 내려가 치른 선거에서 또 떨어지고...... 중재를 위해 찾아간 노사분규 현장에서 계란 세례를 받고, 그러면서 또 찾아가고. 연속되는 고난의 길이었지만, 저 단 한마디를 실천하기 위해서 정치인 노무현은 자신의 길을 걸어 갔습니다.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결정되었던 과정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홀홀 단신으로 국민경선에 나서 국민후보가 되지만 때맞춰 터진 김대중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와 당내 분열로 노무현은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는 것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당내의 온갖 음해와 수구 메이저 언론의 악의적인 십자포화 속에서 다시 벼랑으로 떨어졌어도, 그는 저 한마디를 실천하기 위해 결코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온갖 우여곡절과 온갖 양보 속에 받아들인 정몽준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 결정 과정과 마지막 순간의 지지철회에서도 노무현은 의연했었습니다. 13년전의 저 한마디 "이의 있습니다"를 지키기 위해서 말입니다. 사회지배층의 주류들이 노무현에게 눈길조차 두지 않고 관심이 없을때, 오직 국민들만은 그를 13년 동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어떨때는 고난도 주며, 어떨때는 그에게 냉대도 하며, 어떨때는 외롭게 홀로 내버려 두기도 하였습니다. 정치인 노무현이 저 단한마디를 실천하는지, 안하는지 국민들은 지켜보며, 감동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맨 마지막 순간에 그를 대통령 자리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 단하나의 이유는 그가 저 한마디 "이의 있습니다" 를 지키기 위해 국민들이 주었던 시련을 묵묵히 감내했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에 이어, 이 단한마디를 기꺼이 할 사람이 누구입니까? 국민들의 저 혹독한 시련을 기꺼이 감내하여, 국민의 부름에 머리 숙일 정치인이 누구입니까? 이 물음앞에 정치인 노무현이 크게 보입니다. 언제나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열린우리당 해체를 눈앞두고 착잡한 마음에서...
|
'노짱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영상] 제62주년 광복절 경축사 (0) | 2007.08.15 |
---|---|
2001년 11월, 노무현 고문(당시) 광주연설 (0) | 2007.08.12 |
[노무현 대통령 연설 동영상] 2단계 균형발전 선포식 (0) | 2007.07.27 |
[세종시 기공식] 박수 받는 대통령 열광하는 대통령 (0) | 2007.07.20 |
[리메이크]씨뿌리는 노무현대통령 (0) | 2007.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