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짱님

2001년 11월, 노무현 고문(당시) 광주연설

순수한 남자 2007. 8. 12. 10:54
2001년 11월, 노무현 고문(당시) 광주연설
번호 52466  글쓴이 쫄빙 (hanpedro)  조회 125  누리 142 (142/0)  등록일 2007-8-12 09:44 대문 0 톡톡

아래 글은 폴카님이 올린 글입니다.

폴카님의 글대로 "2001년 11월, 노무현 고문(당시) 광주연설"을 오늘로 바꾸어해석해도 여전히 유효하군요. 미주당을 우리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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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링크로 연결된 '이전 노하우'에서 가져왔습니다.

오늘에도 대부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명연설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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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대중 대통령을 역사에 남는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 민족의 희망의 시작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역사적 정권교체와 외환위기 극복, 남북화해와 협력정책, 생산적 복지정책등을 통해 세계속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전력을 다해오셨고 외국에 나가면 세계적인 지도자로 추앙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 수구세력의 공격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민심의 법정에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역사의 법정

에서는 결국 정당한 평가가 내려질 것이며 그러자면 반드시

 민주당이 재집권해야 한다. 김대중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 21세기 우리 민족의 희망의 시작이다.

2. 민주당이 집권하지 않으면 역사는 과거로 되돌아 갈 것


민주당과 국민의 정부가 가는 길은 역사의 길이며 민족이 사는 길이다. 그 길로 가는 와중에서 시행착오도 겪었고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민족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만 할 길이다.

한나라당은 지금 다수당의 지위를 악용하여 국민의 정부가 이루어놓은 각종 개혁 정책을 뒤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 개혁의 시계바늘을 되돌리려하는 그들의 책동은 국민을 더 큰 혼란에 빠트리게 할 것이며 역사의 진전을 가로막는 무책임한 행동이다.

이회창총재는 특권세력의 이익만을 옹호하는 특권층대표이며 반공과 냉전의 과거로 되돌아가려는 과거세력이다. 정권한번 잡아볼 욕심에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분열주의자이다.

우리 민족에게 운명이 있다면 역사를 과거로 되돌리려는 이회창씨가 정권을 잡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3. 민주당은 '민주당의 정통성'을 이어갈 후보를 선출해야


민주당은 개혁정당, 국민통합정당,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다. 민주당을 이끌어갈 차기 대선 후보는 민주당의 정통성을 이어갈 사람이 되는 것이 순리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리저리 왔다갔다 했거나 우리당을 위해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소신을 가지고 희생을 감수하면서 개혁과 통합, 중산층과 서민의 이익을 위해 살아왔고 살아갈 사람을 후보로 뽑아야 한다.

특히 분열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후보 , 민주당을 '호남당'이 아니라 '전국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게 만들 수 있는 통합의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4. 민주당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인구의 48%가 있는 수도권은 한나라당 이회창총재의 텃밭이 아니다.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이 앞설 수 있다. 이회창 후보가 앞서고 있는 곳은 오로지 영남 뿐인데 이 영남의 표만 흔들어서 깨버리면 이회창 후보는 무너질 것이다. 영남에서 30%만 우리가 가져오면 이회창 후보는 낙동강 오리알이 될 것이다. 반면에 영남에서 표를 가져오지 못하면 민주당의 후보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

노무현에게는 지난 14대 총선과 95년 부산 시장 선거, 그리고 4.13총선에서 입증된 37% 이상의 지지가 있다. 노무현의 표가 있다. 노무현이 민주당의 후보가 되면 부산에서 50%이상의 지지를 받을 것이며 영남민심이 바뀌게 될 것이다.

5. 민주당은 '정책정당, 국민정당으로의 정계개편을 이룰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여소야대 구도하에서는 설령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더라도 원활한 국정운영을 할 수 없다.

지금 한나라당에는 이회창씨의 수구적이고 보수적인 정당운영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의원들도 많이 있다. 만일 내가 민주당의 후보가 되면 그 분들은 이회창씨와 정치를 계속해하는 것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될 것이다. 내가 민주당의 후보가 되면 이분들에게 정책과 이념을 중심으로 통합세력, 민주세력, 개혁세력이 하나되는 정개개편을 주장할 것이다.


6. 2002년 12월 20일의 풍경


2002년 12월 19일 민주당은 승리할 것이다. 그 날은 광주 금남로에서도, 부산 광복동에서도, 대구 백화점 앞에서도 사람들이 함께 박수 치고 만세 부르며 춤출 것이다. 진정한 동서 화합을 이루어내고 남북이 하나로 뭉쳐서 새로운 동북아시아의 시대를 열어가는 역사의 주역으로 한국이 도약하는 통합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다.


7.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지도자, 겸손한 권력, 강한 한국


내가 대통령이 되면 낮은 곳으로 내려가 국민들과 함께 하는 지도자, 갈등의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조정과 중재에 나서는 지도자,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매력있는 지도자가 될 것이며, 위대한 국민들과 힘을 합하여 강한 한국을 만들어갈 것이다.



2001년 11월 23일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상임고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