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하는 대선 주자들을 따라 갈려졌던 노무현 지지자들이 다시 뭉칠 필요가 있다. 노무현이 원하는 세상,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무현은 퇴임과 함께 사라져가는 것이 아니라 퇴임 후에 더 빛나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이명박의 여러 가지 정책은 자의든 타의든 노무현 정책이라는 기준에 의해 비판받을 것이다. 벌써 그런 조짐이 보인다. 일단 부동산이나 경제정책에서는 노무현의 정책이 기준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이 사심 없이 좌고우면하지 않고 선거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가의 정책을 흔들지 않고 진짜 실용적 입장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보와 보수 모두에게 비난받았지만 앞으로는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모든 언론에서 노무현의 정책이 기준이 되어 이명박의 정책이 심판받을 것이다.
그들이 아무리 노무현을 싫어해도 노무현의 사심없는 합리적인 정책을 거부하지는 못할 것이다. 앞으로 대북관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레임덕에 허덕이지 않고 보편합리적인 정책으로 대못 박은 노무현 정책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다. 자신들이 열심히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나면 그것이 바로 노무현의 정책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노무현 지지자들도 요즘 다시 뭉치려는 기운이 보인다. 대선 주자를 따라 갈라졌던 지지자들이 다시 노무현으로 몰려올 것이다. 퇴임하는 권력 없는 대통령을 위해 다시 뭉칠 것이다. 왜 그럴까? 이해를 못 할 것이다. 노무현을 이해 못 하는 사람들은 권력 없고 도움이 되지 않는 노무현을 지지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처음 노사모일 때도 그런 소리를 들었고 그가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며 하는 노력에 대해서도 그런 소리를 들었다. 낙선한 정치인을 지지해서 뭐가 도움이 되는가? 그렇게 열심히 선거운동하면서 한자리 약속이라도 받았는가? 하는 말을 들으면서도 노무현이 원하는 세상이 내가 원하는 세상이었기에 그가 권력이 없어도 나에게 한자리가 떨어지지 않아도 우리는 그를 지지했다.
우리가 대선 후보들을 따라 갈려 그들을 지지해봤지만 역시 노무현만한 인물은 없었기에 이곳에서 우리는 다시 노무현을 찾고 있는 것이다. 퇴임하면 권력도 없고 궁물도 없는 대통령을 지지하고 그가 원하는 세상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려고 다시 모이는 것이다.
노무현의 퇴임은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