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금만 있으면, 각 대학의 합격자 발표가 나게 됩니다.
대학에 원서를 집어넣고 발표를 기다리는 여러 학생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미국의 Ivy League 대학을 포함한 각 대학에서 어떤식으로 학생들을 뽑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지난 5~6년간 수십개의 대학의 입학담당자 (Admission Officer)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미국대학의 학생모집요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전산작업 (Pre- Screening)
원서가 학교에 도착하게 되면, 가장먼저 거치는 작업이 있습니다. 학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지원자의 원서들을 모아서 전산처리를 하게 됩니다. 학생들의 원서에 있는 정보들을 컴퓨터에 입력을 시키는 작업이지요... (이런 작업을 Pre- Screening 이라고 합니다.) 이 기간이 보통 20일에서 한달정도 소요됩니다. 이 기간중에는 Admission Officer들이 원서를 볼수 없습니다. (단, 원서를 일찍 접수한 경우에는 미리 입학담당자가 원서를 볼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도 합니다. - 따라서 원서를 일찍 접수한 학생이 조금은 더 합격에 유리할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Pre-Screening 작업을 통해, 학생들의 성적, SAT성적, 학생들의 가정환경, 특별활동기록, 봉사활동기록... 등이 각 학교의 정해진 Scoring System 에 따라 점수화 되기도 합니다.
2. First Reader ( Admission Staff )
위의 전산작업이 끝나면, 학생들의 원서들은 지역별로 나누어 집니다. 예를 들어, NY주, CA주, MA주...등등 각 주 별로 원서들을 나누어 놓습니다. 이것은 각 대학들이 지향하는 Diversity (학교의 다양화) Program에 따른것이기 때문에, 어떤 한 주의 학생도 놓치지 않겠다는 학교들의 의지 때문입니다.
외국에서 지원하는 학생들의 원서는 Region으로 구분 됩니다. (한국 학생들은 East Asia로 속하게 됩니다) 이렇게 각 지역별로 나누어진 원서는 수십명의 Regional Officer (대부분이 교육학, 심리학, 사회학등을 전공한 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들이 읽게 됩니다.
첫번째로 여러분들의 원서를 읽게되는 Regional Officer들의 손에 의해, 각 원서들은 3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Admit, Possible, Reject....
Admit 으로 구분된 원서는 바로 Admission Director 혹은 Associate Director에게 전달이 되어집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 학생들은 합격의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Possible 로 구분이 된 학생들의 원서들을 함께 모아서 Admission Committee (입학사정 위원회?) 라는 수십명의 Admission Officer들로 구성된 위원회의 회의를 통해 합격, 불합격이 가려집니다.
Reject - 말 그대로 두번째 단계인 Admission Committee 혹은 마지막 단계인 Admission Director 에게 까지 원서가 전달이 되지 못하고, 바로 불합격 통지를 받게 됩니다.
불행하게도 한국 유학생들의 원서는 한명, 혹은 두명정도의 Regional Officer (East Asia를 담당하고 있는 분들은 많아야 2 ~ 3명에 불과합니다.) 들의 손에 의해서 평가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이 분들의 눈에 띄이지 못하는 원서는 바로 불합격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지요. 학교의 성적이나 SAT점수는 더이상 장점이 되지 못한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원서가 다른 미국학생들의 원서와 섞여있다면, 여러분들의 뛰어난 학교성적과 SAT점수가 돋보일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여러분들의 원서는 여러분들의 친구, 동료인 한국학생, 중국학생들의 원서와 같이 섞여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아시안계 학생들의 성적이나 SAT 의 평균점수가 타 인종의 학생들보다 월등히 높지만, 이것이 장점으로 작용하지는 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3. Admission Committee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2번째 단계에서 입학이 결정됩니다.
가능성이 보이지만, 혼자(First Reader)결정하기 힘든 여러명의 학생들의 원서를 모아놓고, 수십명의 Admission Officer들이 토론을 거쳐 합격을 결정하는 위원회에서는 학생들의 성적, 점수보다 학생들의 성향, 학생이 가지고 있는 Leadership, 학생들이 해 왔던 각종 단체의 활동이나 봉사활동등에 더 무게를 두고 판단을 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따라서 남과 차별화된 특별활동, 봉사활동의 기록이 있는 학생이 합격할 확률이 높은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봅니다.
4. Admission Director
학생의 합격을 최종 결정하는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물론 학생의 입학을 마구잡이로 혼자서 결정하지는 않지만요...) 대부분의 경우, Director들은 첫번째 단계에서 학생들의 원서를 일일히 읽어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단, 위에서 언급했듯이, 원서마감일 한참전에 미리 접수된 원서들은 읽어볼 시간적인 여유도 있고, 읽어볼수 있는 권한도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원서마감일에 맞추어서 원서를 접수하는것 보다는 미리 원서접수를 한다면, 일찌감치 Director의 눈에 들수 있는 확률이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원서마감 며칠, 아니 심한경우에는 몇분을 남기고 원서를 접수하는경우가 있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결론적으로 여러분들의 SAT성적, 학교성적은 여러분이 원하는 학교에 지원할 자격이 되는가 아닌가의 척도가 되는것이지, 합격, 불합격의 잣대로 작용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각 학교의 평균 SAT 점수보다 조금 높은 점수와 남들과 차별화된 입시전략, 봉사활동, 특별활동의 기록, 여러분들의 원서를 읽는 입학담당관들을 감동시킬수 있는 뛰어난 에세이... 등에 의해서 여러분의 합격, 불합격이 정해진다는 사실을 아시고, 거기에 맞는 충분한 전략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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