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세탁용어와 가정 세탁 상식 익히기 - 2. 중성세제의 종류

순수한 남자 2008. 11. 1. 22:52

[2. 중성세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시중에 나와있는 중성세제는 3가지로 나눕니다.

 

울샴푸, 울센스라는 이름의 실리콘계, 식물이나 과일(오렌지류)에서 추출한 식물성계, 그리고 물과 기름의 중간성질(실제 세제속에 수분과 기름이 혼합되어 있으며, 수축과 이염방지 성분 포함)인 이상세정제(2相洗淨劑)입니다.

 

사실 모나 실크류는 별다른 세제가 필요없이 물에만 헹궈서 오염물이 잘 제거가 되는 섬유들입니다. 예를 들어 면이나 마 종류의 의류들은 김치국물이 묻으면 바로 섬유속으로 파고들고, 시간이 지나면 섬유속에 고착되어 얼룩을 제거하기가 어렵지만, 모 실크류는 섬유의 겉에만 살짝 묻어 겉도는 형태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식물성 섬유처럼 쉽게 섬유속에 고착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의류를 세탁한다고 가정하고 계속 설명드리겠습니다.

 

주위에서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실리콘계 중성세제는 오랜 기간동안 가정에서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많은 실리콘 성분이 첨가되어 옷의 형태변화를 유지하는데 어느정도 도움이 되지만, 세탁시 섬유자체를 코팅해 버리기 때문에 오염을 제거하는 효과는 많이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의류의 수축 또는 이완현상까지 바로 잡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오렌지오일, 천연야자나무 추출물 등 주로 식물성계 중성세제는 중간정도의 가격대로 시중에 많이 보급이 되어 있습니다. 세제 속에 있는 식물성 오일성분이 의류의 유용성 오염을 녹여 제거하고, 오일 특유의 성분으로 섬유를 유연하게 하고, 본래의 색상을 살려주며 또한 피부에 자극이 적은 친환경세제입니다.
이 세제는 중성세제로 세탁가능 표시되어있는 의류세탁에 한정되며, 필수적으로 드라이크리닝이 필요한 모, 케시미어, 앙고라, 실크 100%에 가까운 고급의류들을 세탁하는데는 부족함이 많습니다.

 

이상 세정제는 국내의 가정과 세탁업소에 출시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일본과 미국, 유럽 등지의 전문업소나 가정에 이미 보편화 된 제품입니다. 이상세정제는 거의 완벽할 정도로 드라이크리닝 대용 세제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세탁업소에서 드라이크리닝을 해도 오염이 잘 제거되지 않는 의류에 한해 개별 물세탁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축과 이염방지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담금세탁시 60~70도의 고온세탁에서도 형태변형이 전혀 없어 복원가공(아래에 용어설명)이나 물든 의류의 복원시에도 효과적이며, 세탁품질도 가장 우수합니다.
국내에는 세탁업소용도의 '스리소프'와 가정용으로 출시된 '크린에버 홈드라이' 제품이 유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