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세탁용어와 가정 세탁 상식 익히기 - 3. 표백제의 종류

순수한 남자 2008. 11. 1. 22:53

[3. 표백제의 종류]

 

일반적 표백제라는 이미지는 의류에서 색을 확 빼 버리고 하얗게 만든다는 의미인거 같습니다. 실제로 염소계표백제나 환원계 표백제의 경우 그 의미가 맞습니다. 그러나 세탁시 '색깔은 선명하게 흰옷은 더욱 하얗게'라는 문구의 옥시크린도 표백제라는 것을 많이들 알고 계십니다. 그러면 락스와 옥시크린은 같은 종류의 표백제인가? 예전에 잠깐 가정용으로 시판되었던 하이드로 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이렇게 제가 나열한 3가지 제품처럼 표백제에는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염소계표백제

염소계표백제는 가정에서 잘 알고 계시는 '락스' 입니다. 표백력이 너무 강해 백색의 옷에만 사용해야 하며, 색이 있는 옷에 사용하면 바로 탈색사고가 납니다.
물론 농도를 잘 조절해서 사용하면 밝은 색 의류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전문가에 한해서 입니다. 염소계표백제는 모나 실크의 동물성 섬유에 사용하시면 안 되며, 또한 염소계에 의한 탈색된 의류는 복원이 거의 불가능하고, 부분적으로 탈색의 경우도 고가의 복원비가 들어갑니다. 따라서 가정에서는 화장실 청소나 곰팡이제거 정도에만 주의해서 사용하시고, 의류에는 가급적 사용을 자제해 주십시오.

 

2) 산소계표백제 

산소계표백제의 대표제품은 '옥시크린'입니다. 일반 세탁시에 세제와 함께 조금씩 사용하면 세척력이 우수해지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보편적인 표백제이며, 원색이거나 선명한 진한 색 의류가 아니면 물세탁이 가능한 대부분의 의류에 사용하셔도 거의 문제 없습니다. 

단지 주의하실 점은, 산소계표백제 또한 염소계표백제와 같이 알칼리성분이기 때문에 동물성 섬유가 많이 포함된 의류에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사용하시는 방법은 40~50도 온수에 세제와 함께 완전 녹인 후, 의류를 30분에서 2시간이내로 담금세탁하시면 찌든 때가 제거될 뿐더러, 땀이나 기타 오염물에 의해 전체적으로 어두워졌던 의류가 밝게 원래 색상으로 되돌아옵니다. 자주 세탁하는 의류의 경우 세제와 동일량을 사용하사고, 오래된 찌든때가 있을 경우 세제 2배를 사용하셔야 깨끗한 세탁이 됩니다. 물론 2배를 사용하셔도 의류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산소계표백제의 주원료인 과탄산에 약간의 레몬향을 넣으면 화장실 전용세제, 형광증백제를 넣으면 일반의류용 표백제, 효소나 기타 성분이 조금 들어가면 얼룩제거세제, 순수 고순도 과탄산일 경우 민감한 피부를 위한 표백제 등등 수많은 용도로 둔갑하여 상품화 될 정도로 생활화된 것이 바로 산소계표백제입니다. 

 

3)환원계표백제

환원계표백제는 전문업소에서 물든 의류나 의류에 식물성 물이 들었을 때 그 염료를 제거하기 위해 많이 사용되기도 하며, 의류 전체의 색을 완전히 흰색으로 표백하고, 새로운 색으로 염색하기 위한 용도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가정에서도 주의하여 사용하시면 물든 의류를 복원하는데 굉장히 효과적이지만, 아직 시판되어 있는 제품이 많지 않습니다. 업소용의 1차 화공약품으로는 '하이드로 설파이드'이며, 가정용으로 쉽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가공된 '컬러스트립퍼'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가정에서 산소계표백제를 얼마나 잘 사용하시느냐에 따라 깨끗한 옷으로 세탁하실 수 있습니다. 주위에 항상 옷을 희고 밝게 입고 다니시는 분들의 세탁 노하우는 단지 2가지입니다. 세제를 풀어서 모든 옷들을 밝고 희게 푹푹~ 삶아서 입고 다니느냐, 아니면 40도의 온수에 세제와 적당량의 산소계표백제를 풀어 세탁하느냐입니다. 후자가 세탁도 쉬우면서 삶아서 옷이 상할 일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