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형준' vs 민주개혁진보 '김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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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 독고탁 / 2010-01-04) 2010년 올해는 대단한 의미를 지닌 해입니다. 이해찬 총리께서는 작년 시민주권 창립식에서 “2010년은 4.19혁명 50주년, 5.18광주항쟁 30주년, 6.15남북정상회담 10주년, 노무현.김대중 대통령님 서거 1주년 되는 해”라며 “역사적 의미를 가지는 2010년을 민주주의와 시민주권의 해로 만들어 내기 위해 ‘2010 민주주의 올 來”프로젝트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10년이 갖는 역사적 의미 그 이상으로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정신과 소명의식을 결집하여 그들을 심판하고 처단하는 것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역사적 소명이며, ‘2010 지자체 선거’라는 역사적인 심판대를 통해 우리는 그것을 반드시 실현해 내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달력을 펼쳐 보면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바로 코 앞입니다. 1월, 2월 추위에 움츠려있다 보면 3월로 접어들고, 3.1절과 ‘올 來’ 행사를 시작으로 3.15 부정선거, 4.19의거, 5.18광주민주항쟁 그리고 대통령님 1주기입니다. 숨가쁜 분노의 날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는 저들을 응징할 지자체 선거를 맞게 되는 것이지요. 지자체 어느 한 곳 중요하지 않은 곳이 있겠습니까만, 야권 후보 단일화를 통한 1:1 구도를 통해 골수 보수성향 지역에서 얼마나 획득해 오느냐, 특히 수도권에서의 승리는 향후 정치지형과 구도를 흔들어 놓을 것임에 틀림이 없으며, 이명박 정권을 레임덕의 늪으로 밀어 넣는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서울시장은 말할 것도 없고, 경기도 역시 우리가 필승해야만 하는 곳입니다. 경기도지사는 물론, 경기도 내 시군에서도 필히 승리를 일구어 내어야 합니다. 그 가운데 매우 중요한 지리적, 정치적 위상을 점하며 탄생하게 될 통합시가 있습니다. 바로 ‘성남‧광주‧하남’ 통합시 입니다. 한나라당 텃밭‘성남‧광주‧하남’통합시 - 격전지로 급부상 만약 ‘성남‧광주‧하남’이 통합시로 탄생한다면, 서울 동남부에 서울 면적보다 더 큰 매머드 통합 도시가 새로 생기는 것인데, 그 통합시의 초대시장이 누가 되느냐 하는 문제는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 가장 주요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며 초미의 관심을 모으게 될 것임에 분명합니다. 현재 당 장악구조를 보자면 성남은 한나라당 이대엽 시장, 광주는 한나라당 조억동 시장, 하남은 한나라당 김황식 시장 등 모두 한나라당이 점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마당에 한나라당은 목숨걸고 지켜내려 할 것이고, 역으로 민주개혁진영에서 승리한다면‘1타 3피’의 통쾌한 대승을 거둘 수 있는 것이니 불꽃튀는 격전지가 될 밖에요. 성남, 광주, 하남지역 중 광주, 하남은 약간의 우여곡절은 있었습니다만 이미 통합안이 의회를 통과하였습니다. 그러나, 성남의 경우 12월 의회에서의 표결이 무산되고 1월로 연기된 채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유인 즉, 작년 8월 김황식 하남시장과 이대엽 성남시장이 통합시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지역 주민들의 여론수렴절차나 지방의회 의견은 생략한 채 무리하고 졸속적으로 통합을 밀어붙이고 있는데 대해 야당과 지역주민의 반발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성남시민들은 '3천억원 대 호화청사'로 물의를 일으키고 성남시 재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이대엽 성남시장이 과연 통합시를 추진할 자격이나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성남시는 호화청사 건립 등 방만한 시 살림 운용으로 성남시 예산이 지난 한 달 사이에 3천억 원이나 줄어들었다 합니다. 더구나 호화청사 건립비 중 토지매입비(1600억원)가 과다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는데 한술 더 떠 168억원이나 더 증가한 것으로 밝혀지고, 특히 판교특별회계에서 무려 5천4백억원을 빼 일반회계로 전용하였는데 이 돈은 고스란히 성남시민의 혈세로 다시 메워야한다며 성남시민들 분노의 목소리는 점점 격앙되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아무튼,‘성남‧광주‧하남’ 통합안이 성남시 의회를 통과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하겠으나, 결국 통합이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과 함께, 통합이 되든 안되든 ‘3천억 호화청사 구설수’로 인해 이대엽 현 성남시장은 2선임에도 불구하고 3선 도전을 위해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그런 가운데, 한나라당에서 ‘성남‧광주‧하남’ 통합시 초대 시장 후보로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이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1960년생(부산)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은 고려대 출신으로 동아대 교수 재직중 한나라당 소속으로 뱃지를 단 후 MB 출범후 명실공히 이명박의 최측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한나라당 입장에서 주요 전략지 히든카드 1순위인 박형준 정무수석을 ‘성남‧광주‧하남’ 통합시 초대시장 후보로 투입할 고민까지 하고 있다는 것은 호화청사 물의를 일으킨 이대엽 현 시장이나, 차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황준기 여성부 차관 정도로는 지켜내기 힘들다고 보는 것이고, 그만큼 그 지역을 반드시 이겨야 할 전략지로 본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민주개혁진보진영에는 누가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한나라당 박형준 후보와 맞붙어 지지않을 후보는 누구일까요?
‘김창호 vs 박형준’ - 성남벌에서의 진검승부를 기대한다 영남(부산 vs 경북) 출생과 중앙일보 출신이라는 공통점, 그리고 대학교수를 거쳐 각각 정권의 핵심 홍보라인(대변인 vs 홍보처장)을 맡았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이 성남벌에서 맞붙는다면 참으로 흥미진진한 일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명박에 대한 평가를 들고 나오는 박형준과, 참여정부의 가치를 안고 나오는 김창호의 진검승부를 볼 수 있을까요?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일생일대의 명승부를 보게 될 것이라는 행운과 함께, 성남벌에 또 하나의 '明博之墓'를 만드는 쾌감도 맛보게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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