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한마디로 겁줘봤자 역효과란 거죠” |
| ||||||||||||||||||
‘무혐의가 유감인데 ㅋ라’ 신해철 씨 답네요. 신해철 씨는 작년(2009) 4월에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합당한 주권에 의거해 또한 적법한 국제 절차에 따라 로케트(굳이 icbm이라고 하진 않겠다)의 발사에 성공했음을 민족의 일원으로서 경축한다"라는 글을 날렸습니다. 날리자마자 보수단체에서는 '국가보안법 제7조 찬양 고무 조항을 위반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신해철 씨를 고발했습니다. 신해철 씨가 조금 길게 남긴 자신의 무혐의 소회 글 중에서 가장 고갱이가 되는 문장만 옮겨 보겠습니다.
미네르바 인터넷 필화사건 무죄판결 이후, 표현의 자유는 국민의 권리로써 존중되어야 할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공간에서 자유로운 글쓰기는 많이 위축되었습니다. 정부에서는 촛불시위 이후 '웹 2.0‘이 지향하는 공유하고 행동하는 인터넷의 진원지(포털 중심)에 대해 압박을 시작했지요. 이른바 포털 길들이기. 그런데 생각해 보십시오. 군사독재 시절에도 죽음을 무릎 쓰고 저항했던 사람들이 바로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구성원이 되었습니다. 신해철 씨 표현대로 무엇이 겁나겠습니까. 억압하면 할수록 더 머리를 쳐드는 저항의 정신을 현 정부 사람들은 제대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이 문장들이 신해철 씨 발언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체사상에 경도된 사람들은 없습니다. 설령 있다고 치더라도 사상의 자유를 침범해서는 안 됩니다. 다만 아직 국가보안법이 존속하고 있는 이상, 언제든지 공안정국은 기승을 부릴 수 가 있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발언을 놓고, 조갑제 씨가 ‘대한민국의 적’으로 규정한 발언입니다.
극좌도 나쁘지만 극우세력의 발언도 경시해서는 안 됩니다. 이들이 바로 주적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조갑제 씨 같은 사람들이 줄어들어야 합니다. 이들은 전쟁을 부추기는 발언을 자유롭게 하고 있습니다. 정녕 표현의 자유를 문제 삼으려면, 우선 형평성 있게 이들의 발언을 문제 삼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 ||||||||||||||||||
![]() | ||||||||||||||||||
|
'서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궤변 반사하기 (0) | 2010.02.03 |
---|---|
도요타 사태의 교훈 (0) | 2010.02.03 |
김은혜 사퇴파동으로 확실히 알 수 있는 것들 (0) | 2010.02.02 |
똘마니는 죽어도 이해 못할 나라 북한 (0) | 2010.02.02 |
국민참여당 수원지역위원회 출범 (0) | 2010.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