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꿈과 희망이 있어 우리는 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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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 이기명 / 2010-02-25)
‘천만리 머나먼 길의 내 마음 둘 데 없어 저 물도 내 맘 같아야 영월 땅에 유배된 어린 군주 단종을 그리워하며 단종은 숙부 수양대군(세조)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여인의 애절한 시도 있다. (두 행 생략) 꿈속 내 영혼이 자취를 남긴다면 이조 중기, 불우한 인생을 산 여류시인 이옥봉의 바다에 몸을 던져 생을 마쳤다고 전한다. 대학시절 ‘무애 양주동’ 교수님이 두 눈 지그시 감고 읊으시던 인간은 살아가면서 이루지 못한 꿈들이 너무나 많다. 악몽이라는 것도 있다. 지지리도 공부를 못하던 친구는 나도 꿈을 꾼다. 자주 꾼다. 2010년 2월 24일.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하다가 안희정과 함께 혈육으로 생각하는 이 땅의 장래지도자들이다. 단상에는 한명숙 전 총리와 강금원 회장, 안희정, 서갑원, 백원우. 대통령의 얼굴이 보인다. 작년 5월 23일 이후, 수도 없이 꾸었던 꿈. 함께 다니며 나라를 걱정하고 국민을 걱정하고 그리고 밤새 악몽에 시달리며 이를 악물어 그처럼 바르고 곧게 살았던 대통령은 없고 이광재가 눈물을 흘린다. 함께 눈물을 흘리면서도 가슴은 벅차다. 흐뭇했다. 편을 가르려는 것이 아니다. 의견이 다른 경우는 당연히 있다. 그래야 ‘사람사는 세상’이다. 출판기념회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 만나는 사람마다 진심으로 축하를 한다. 울지 말자고 거듭거듭 다짐을 하면서도 모두들 2009년 5월 23일을 기억하자고 다짐한다. 왜일까. 복수를 하자는 것인가. 원수를 갚자는 것인가. 이광재 출판기념식을 보면서 느끼는 감회는 무척 다양하다. 비록 꿈에서 만날 수밖에 없는 대통령이지만 오늘이 이명박 정권 취임 2주년이란다.
이기명 /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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