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잔인한 한나라당의 6월. 맞이할 준비는 됐나.-

순수한 남자 2010. 2. 18. 13:30

-잔인한 한나라당의 6월. 맞이할 준비는 됐나.-
번호 114635  글쓴이 이기명 (kmlee36)  조회 1639  누리 535 (545-10, 22:79:1)  등록일 2010-2-18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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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한나라당의 6월, 맞이할 준비는 됐나
민주당도 6월이 잔인하긴 한나라당이나 같다

(서프라이즈 / 이기명 / 2010-02-18)


귀신같이 잘 맞추는 점쟁이라고 해도
초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

용하다는 점쟁이는 뛰어난 직관과 관찰력과
탁월한 분석력을 가지고 거기 더해서 여우 같은 눈치가 있다.

보통의 상식과 판단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요즘 한나라당의 건강상태를 쉽게 진단할 수가 있다.
중병이다. 회복난망의 중태다. 

특효약이 있지만 환자가 거부한다.
거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를 권하는 의사를 무시하고 멀리한다.
스스로 자멸하겠다는 선언과 같다.

왜 6월인가. 왜 6월이 한나라당에게 잔인한 달인가.
선거에 질 것이기 때문이다. 제삿날이다.
어떻게 아느냐고 묻는다면 또한 바보 같은 질문이다.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데 무슨 수로 살아남을 것인가.
선거에 지고도 살아남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힘으로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나 그 짓은 못한다.
비극적 결과를 뻔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를 통해 당선된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다.
그러나 흔히들 ‘레임덕’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때 명백하게 보여 줄 것이며 뼈저리게 체험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747기에 한국 경제를 싣고 굉음을 뿜으며
비상한다고 했다. 그러나 747은 뜨지도 못하고 주저앉았다.

747이 무엇인가. 점보여객기인가. 점보는 아예 저리 가라다.
대통령 선거 기간 중 이명박 후보의 공약은 눈부시게 빛났다.

<7% 경제성장의 7>
<국민소득 4만 불의 4>
<세계 경제강국 7위의 7>

얼마나 환상적인 747이었는가.

그러나 오늘의 현실은 어떤가. 747이 사라졌다.
그것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은 허망하게 무너졌다.

취직 못 해 어깨가 처진 젊은이들이
알바 자리를 찾기 위해 거리를 헤맨다. 

매년 6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5년 동안 300만 개의 일자리를 
약속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은 다른 곳에서 다른 방향으로 달성됐다.

실 업 자 400만,
국가부채 400조,
가계부채 700조.

그뿐인가. 아파트 절반값 공급. 대학 등록금 인하 약속 등등.
꼽으라면 열 손가락이 모자란다. 무슨 말로 변명이 가능한가.

좋다. 이 나라 선거라면 빌 공(空)자 공약의 경연장이다.
심지어 초등학교 반장 선거에서 담임선생 불신임을 공약으로 내 놓은
애가 당선됐다는 우스개도 있다.

어찌됐던 이명박 후보는 당선됐다.
민주당 후보가 시원치 못했다는 얘기는 애들도 다 안다.

다만, 한 가지. 이명박 후보가 비록 바지사장이지만
재벌회사의 CEO 경력자라는 이유가 당선의 이유라는 지적도 있다.

그래도 문제를 걱정하는 국민이 많았다. 신뢰가 문제였다.
신뢰와 이명박 후보와는 거리가 너무 멀다.

동영상으로 확인된 BBK, 도곡동 땅, 전과기록, 자식들의 위장취업.
모두가 신뢰와 연결되는 고리다. 신뢰는 도덕성과 직결된다.

그래도 좋다. 지난 과거다.
후보시절의 공약이 모두가 헛된 공약이라 할지라도
대통령이 된 다음에 잘만 했다면 과거는 덮어줄 수 있다.

그러나 아니지 않은가.
다시 들먹이기도 지겹지만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죄 없는 정연주, 엄기영 등 방송사 사장들 모두 몰아내고
언론장악은 꼭 해야만 한다는 오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MBC를 장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세종시는 고집할 것인가. 4대강은 끝내 파헤칠 것인가.

세종시만 해도 그렇다. 한 번 냉정하게 경우를 따져보자

세종시 법은 2005년 3월 3일 국회를 통과했다.
물론 한나라당의 당론은 찬성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 선출된 후 발언을 들어보자.

2007년 9월 12일.
“훌륭한 계획이다. 서울시장 시절엔 반대했지만 기왕 시작된 것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더 빨리 더 크게 해 놓겠다.
  행복도시는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

2007년 11월27일 대전 유세.
“제가 대통령이 되면 행복도시가 안 될 거라고 하지만,
  저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다”

2007년 11월 28일. ‘행복도시건설청’ 방문.
“행복도시 건설은 정책 일관성 측면에서 예정대로 추진하겠다.”

2008년 3월20일 (대통령 충남도청 업무보고)
“행정도시를 누가 축소할 것이라고 하던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
그러나 이제 의총을 열어 당론을 바꾼다고 한다.

안 되면 국회에 올리고 그게 안 되면 국민투표 하고
이것이 시나리오라면 참으로 딱하다. 그렇게 마음대로 될 것 같은가.
억지가 사촌보다 낫다고 하지만 어찌 그리도 순진한가. 아니면 무지한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애인이 변심을 해도 노무현 탓이라고
조중동이 떠들고 그걸 믿었던 세상이 깨닫기 시작한다.
그때가 ‘사람사는 세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지금은 ‘사람사는 세상’이 아니라고 깨달은 것이다.

6월 2일의 지방선거.
이 날은 한나라당을 심판하는 날이고 한나라당은 유죄다.
다음은 무엇인가. ‘레임덕’이의 실체를 보게 될 것이다.

한 번 구르기 시작한 수레는 쉽게 멈추지 않는다.
멈추는 곳은 바로 한나라당이 간판을 내리는 날이다.

신분 밝히지 말고 택시 한번 타 봐라.
요즘 살기 좋아졌느냐고 물어봐라. 그  대신 준비는 해야 한다.
따귀 맞을 준비 말이다. 최소한 쌍욕 들을 각오는 해야 한다.

그러면 민주당은 마냥 좋은가. 어림 반 푼어치도 없다.
6월 2일. 중앙당 상황실에 후보자 사진 걸어놓고
당선축하 꽃 달아 줄 준비를 하는가.
만세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김칫국 먼저 마시지 마라.

소망은 야무지지만 그냥은 안 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신은 땀을 흘린 인간에게 수고의 대가를 준다.

민주당이 한 일이 무엇인가.
있다. 파벌싸움에 날 새는 줄 몰랐다. 기득권 챙기는데 피 터지게 싸웠다.
지역이기주의를 붙들고 애걸이다. 

지금은 죽을 쑤는 한나라당 덕 좀 보자는 것이다.
신뢰가 땅에 떨어진 이명박 대통령 덕 좀 보자는 것이다.

한 마디로 원님(이명박) 덕분에 나팔(지방선거승리) 불자는 것이다.
욕심이 가상하다. 국민이 그렇게 만만하게 보이던가.

민주당은 승리를 맛볼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
국민이 그렇게 생각한다. 아닌가.
백의종군 한다던 정동영이 몰고 다니는 똘마니들은 왜 그리 많은가.
패거리 몰고 다니면서 당 말아먹으려고 그러는가.

미운 짓을 많이 해서 혼날까 경호원 데리고 다니는가.
TV에 얼굴 나오려고 그러는지 몰라도 얼굴 비칠 때 마다
민주당 표 까먹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도 당에 해가 되는 일만 골라가며 한단 말인가.
이게 모두 지방선거를 망치는 해당행위다.
차라리 백의종군 한다는 말 취소해라. 욕 안한다.
말 바꾼 게 어디 한 두 번인가.

민주당에게 이번 지방선거는 하늘이 준 기회다.
이 좋은 기회를 까먹지 마라.
쥐꼬리만 한 힘 좀 있다고 다 먹으려고 든다면
한 술도 못 얻어먹을 수가 있다.

다 먹으라고 가만두지 않는다. 누가 가만두지 않는가.
민주당을 제외한 야당들이다. 국민들이다.

이런 말이 있다. 되게는 못해도 안 되게는 할 자신이 있다.
맞는 말이다. 군소야당이 그 일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그럴 경우 민주당은 쪽박 찬다. 찰 쪽박도 없다. 깨질 테니까.

패거리들 두려워하지 마라. 두려운 것은 국민이고 민심이다.
패거리들이 난동을 부리면 원칙대로 하면 된다.

패거리들은 지들이 무슨 대단한 힘이라도 있는 것처럼 착각하지만
빈 깡통이다. 소리만 요란한 것이다.

빈 깡통 소리에 놀랄 것 없다. 옳은 길을 가면 국민이 지지한다.
지역감정에 매달려도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그들의 민족분열책동은 외면당한다. 당해야 한다.

민주당은 감나무 밑에서 입 딱 벌리고
연시 떨어지기를 기다릴 한가한 팔자가 아니다.
야권은 합심해서 반민주 세력을 응징해야 한다.

신은 노력하는 자의 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2010년 2월 18일

이기명 /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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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안 하면? 악마는 웃고 천사는 운다
그저 그런 한나라당과 그저 그런 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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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1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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