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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의 조선일보 창립 기념식 참석에 대한 해명 기사를 보고

순수한 남자 2010. 3. 8. 10:00

노회찬의 조선일보 창립 기념식 참석에 대한 해명 기사를 보고
번호 118369  글쓴이 눈사람  조회 818  누리 223 (223-0, 8:32:0)  등록일 2010-3-8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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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의 조선일보 창립기념식 참석에 대한 해명 기사를 보고

(서프라이즈 / 눈사람 / 2010-03-08)


조선일보 창립 90주년 기념 행사 참석에 대한 노회찬 씨의 해명 기사 (☞기사읽기)를 오마이를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 의례적 참석이었다고 하는군요. 저는 여기서 원칙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의례적이라는 포장을 통해 용인할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것이지요.

충분이 의례적으로 참석할 수도 있습니다. 공당의 대표로 초청된 마당에 참석하고 말고의 여부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당연히 의례적이라는 수사를 배경으로 참석하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러나 개운하지는 않습니다. 우선 노회찬 씨의 반론을 전달하는 기사를 읽으면서 느낀 느낌은 그렇게도 원칙주의자로 선명성을 주잗하던 노회찬 씨가 어찌 의례적이라는 수사 뒤에 숨어야 하는 처지가 되었는가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에 대한 노회찬 씨의 개념정리가 어느 수준인지 한번 여쭈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그 신문이 공당의 대표 직분이라는 의례적 상황논리로 합리화 시킬 수 있을만큼 정당한 매체인지에 대해 어떻게 개념 규정을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 졌지요.

내 관점에서 조선일보는 절대로 공당의 대표라는 의례적 상황논리로 합리화 시킬 수 없는 매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선일보는 언론이라기 보다는 극우 이익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선동지 정도로 평가하면 딱 맞을 수준이라고 보는데 그런 이익집단 선동지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면 의례적이라는 합리화 뒤에 숨어가면서 참석을 하였을까요.

또 다른 관점에서 노회찬 씨는 참여정부 시절 참여정부의 정책에 대해 원칙을 대입하며 신랄하게 비판 하였던 사람입니다. 기억나는 사례로 종부세 문제를 놓고 결과적으로 부자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에 대해 부자세와 종부세는 개념이 틀린 문제인데 억지로 꿰어 맞추고 있다고 강변하고 비판했던 사람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종부세가 부자세라고 한 것도 아니고 단지 결과적으로 부자세의 성격을 갖거나 또는 당시 민노당에서 주장하던 부자세의 역할과 기능을 일부 구현하는 현상에 대해 그렇다고 말한 것을 놓고 원칙적 입장 견지 하면서 그렇게 신랄하게 비판하시던 분께서 원칙의 관점에서 썩 합치하지도 않은 행사에 구차한 변명을 섞어가면서 까지 참석해야 할 정도로 조선일보 창립 기념식에 참석하는 문제가 원칙과는 상관 없는 문제인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진보신문들이 이를 문제삼고 나오는 부분에 대해 조선일보와 싸우면서 조선일보와 닮아가고 있다고 역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의견이 다른 조선일보와도 허심탄회하게 맞장 토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도 곁들이면서 말이지요. 좋습니다. 생각이 다른 신문들과 허심탄회하게 맞장토론 하세요. 그리고 진보신문들이 비판하는 것도 본인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갖는 관점에서의 지적이라는 점도 좀 인지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네요. 자신의 입장이나 관점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비판한다고 역정내지 마시고요.

사실 조선일보와 대척점에 서 있는 입장에서(꼭 진보를 가리키지는 않지요!) 조선일보를 닮아간다는 말 만큼 모욕스러운 말도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비판했다는 한 가지 사실만으로 이렇게 모욕스러운 언사를 거리낌 없이 한다는 것이 노회찬 씨의 품성인지 그것도 한번 따져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모욕주지 말고 다른 생각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론을 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노회찬 씨의 조선일보 창립식 참석에 대해 다른 생각을 품은 사람들은 평소의 노회찬 씨의 행위와 말씀에 위배되는 내용이 있는 것 같으니까 그에 대해 정당하게 문제제기 하는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해 보면서 말이지요.

그렇게 철두철미하게 진보의 원칙을 강조하시던 분께서 진보의 원칙하고는 척을 지고 있는 조선일보에 스스럼 없이 참석하는 현상에 어리둥절해 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 모욕주는 것 보다는 훨씬 생산적인 방법이 아닐까요?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님께서는 후보시절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철저하게 거절하셨던 것으로도 유명했었습니다.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거짓과 왜곡을 일삼는 찌라시와는 인터뷰하지 않겠다는 말씀과 함께요. 이게 훨씬 원칙적이지 않아 보이지는 않으신가요?

자꾸 노무현 대통령님을 끌어 놓으며 비교해서 미안하기는 합니다만 워낙에 노무현 대통령님의 정책들을 원칙이라는 테제를 이용하여 비판하셨던 분이라 원칙의 문제를 논하는데 있어 달리 방법이 없었음을 말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 짧은 소견으로 노회찬 씨의 조선일보 창립식 참석의 문제가 원칙의 문제보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치인의 정치적 수에 의한 판단은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점을 명쾌하게 해명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가능하다면 해명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전해드리면서 글을 마칩니다. 건승하세요. 그리고 원칙의 문제에 대해 유연해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cL) 눈사람




찌라시‘조선’ 90돌과 노회찬 대표

(서프라이즈 / 이사급 과장 / 2010-03-08)


민주당과 달리 국민참여당이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 더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수구부패자본당을 두고 그와는 대척점에 선 ‘선명성’일 것이다. 그런 작지만 큰 차이가 진보측 진영에 민주당만 있는 것이 아닌 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이 존재하는 까닭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 추구하는 가치 차이가 없다면 진보측 정당엔 민주당 말고 존립할 이유가 없다.

상식적으로 노 대표가 거기 참석한 것에 대해 그럴 수 있다고 본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참 아쉽다’는 정도의 유감표명 정도이다. 

해명인지 반론인지 애매모호한 노회찬 대표의 ‘감사와 함께 사과드립니다’ 중 두어가지 기분 불편한 구절이 있다.

첫째, 자신의 행동에 대한 해명을 하면서 왜 故 김대중 대통령 영부인 이희호 여사가 ‘전보’를 보냈다고 끄집어 내 말하는 것‥ 그리고, 용산참사 유가족을 지원한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도 참석했다고 까발리는 것‥

이 두 분은 정치에 몸담은 사람이 아니다. 모순과 병리현상으로 사회 곳곳이 곪아 터지는 때나 승자독식으로 많은 사람이 좌절할 때에 맞춰 누군가는 말해야 될 상황에 어디에서 요청하거나 불러줘서 꼭 하고자 할 말씀을 하셨던 분이다. 정쟁에 비켜선 비정치인이기에 이 분들 말씀엔 그만한 가치를 담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조선일보나 한나라당이나 함부로 혹은 섣불리 비난하지 못하는 구석도 있다. 일반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여야를 벗어나 직업정치인이 아닌 이 분들의 말씀에 더 신뢰를 보내며 열광하고 있다고 본다.

왜 노회찬은 본인의 의지로 참석한 것에 다른 사람도 아닌 이 분들을 슬쩍 끼워서 변명을 했는지 그 심리를 모르겠다. 이 내용을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굳이 끄집어 내 알리려고 하는 그 의도가 순수하지도 못하고 배려가 깃들어 있지도 못하다고 본다. 자신도 이 분들과 같은 레벨로 보아달라는 의미인지, 이 분들과 같은 선상에 있다는 착각에 빠져서 그런 건지 알 길이 없다.

노회찬 대표가 조선일보 90돌에 참석을 하든 말든 그의 자유다. 예전에도 조선일보 기자들을 상대로 강연도 했으니 말이다. 난 그 당시 강연 내용도 관심 없어 모른다. 노 대표가 글에서 주장하듯 그 강연에서 30년 전부터 애독자였다느니 하는 칭찬과 덕담도 있었지만 그건 의례적인 것이고, 주된 내용은 조선일보 변해야 한다고 주장하니 틀리진 않을 거다.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그래도 묻고 싶다.

그 강연 이후로 오늘날까지 조선일보가 변했는지‥

그간 민주진보진영이 조선일보로 부터 받은 수 많은 고초를 이 순간까지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노회찬 대표의 이번 해명 글로만 보면, 그가 조선일보로 받은 고초는 ‘마은혁 판사 후원금’의 간접적인 공세가 전부인 듯 같다.

아마도 조선일보로 부터 고초다운 고초, 공세다운 공세를 제대로 한번 겪어보질 못해서 그런가보다하고 여기고 싶을 따름이다.

조선일보에 피해의식을 갖기에는 그 간의 없는 사실도 있는 것으로 비쳐지게 하는 온갖 여론왜곡과‥, ‘입맛대로 축소와 확대’ 혹은 ‘고의적 빠트림’의 본질호도로 고스란이 국민이 받은 피해로도 그 근거사례가 충분하다. 

둘째, “우리 안에도 ‘조선일보’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싸우면서 닮는다는 옛말이  있다. 제가 여전히 안타까운 것은, 조선일보와 싸우면서, 싸우는 동기가 되었던 ‘조선일보식 글쓰기’를 닮는 경우 있다는 것‥”라는 구절. 우리 쪽에도 조선일보와 같은게 있다는 인식이 또한 불편하다. 

단 한번의 사과가 없고, 자성의 목소리는 커녕 최소한의 유감표명도 없어왔던 조선일보를 두고, 그 ‘우리’는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게 도리라는 것인지‥ 내가 더 안타깝다.

권력 제4부 중의 거대언론과 노 대표가 언급한 그 ‘우리’를 등치시켜 버리는 잣대 또한 동의할 수 없다. 톡 까놓고, 사회적 영향력이나 뭘로 보나 ‘우리’와 등치시킬 만큼 현실이 조선일보의 영향력이 더하면 더했지 결코 작지 않다. 

가해자와 상처받은 자, 始源적이고 도발적인 원인제공자와 도리없이 그것에 영향받는 이해당사자, 그리고 괜한 시비걸며 선제적 모함을 하는 자와 반론하며 결백을 주장하는 자가 같은 위상일 수는 없는 것이다. 방응모가 사주가 된 후 77년간 그 안에서 버텨오는데는 이 정도면 양반 중의 양반 대응이다.

진보대연합의 기치를 내걸고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그것이 이뤄내주길 바라는 마음이 고조되는 이때‥ 삑사리 내는 그 누군가를 찾고 있을지도 모를 조선일보를 늘 경계해주길 바란다.

예전 민주개혁 행세는 혼자 다 하고 말로는 ‘反양김’이라지만, 집권당인 신한국당 YS는 제낀 채 늘 DJ쪽에 날을 세웠던 삑사리 박찬종이 떠올려진다. 이런 의심을 의심으로 불식시켜줘야 한다. 앞으로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볼 것이다.


(cL) 이사급과장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18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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