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성진 연루 골프장 '100억대 비자금' 사건은 어디로 갔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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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진 연루 골프장 '100억대 비자금' 사건은 어디로 갔나 ? (서프라이즈 / 독고탁 / 2010-03-21) 작년 - 2009년 10월 27일, "檢, 억대 비자금 스테이트월셔 압수수색"이라는 기사가 떴다. 조선일보다. 별 특이한 내용없이 그저 공사비용 부풀리기로 '억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인허가 과정에서 관련 공무원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일상 속에 늘 터져나오는 그저그런 기업비리 정도의 내용으로 보였다. 이 때는 비자금 규모가 '억 대' 수준에 그친다.
그러나 이틀 후 10월 29일, '골프장 대표가 구속'을 포함,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후속 기사가 오른다. 이 때의 기사에는 슬그머니 '수 십억원 대'로 업데이트 된다.
그러나 조선일보 강훈 기자의 이 '수십억대 비자금' 사건은 불과 아홉 시간만에 연합뉴스 발 기사에서 '100억대 비자금'으로 불어난다.
드디어 2009년 11월 6일, 한나라당 최고위원인 공성진 의원이 처음으로 언급되며 안성 스테이트월셔CC 대표 공모씨로 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소환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기사가 나온다. 타이틀에 굵은 활자로 공성진 의원을 못 박아 둔 것이 눈에 띈다.
그러나 바로 아래 서브타이틀에서는 역시 굵은 활자로 '孔의원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달아 주는 배려(?)를 보여준다. 한편, 기사 내용중에 '공의원이 금품을 받은 것이 골프장 인허가의 대가인지, 단순 정치자금인지 조사중'이라는 단서가 매우 눈에 거슬린다. 이유는 단순 정치자금과는 달리, '인허가를 위한 대가성'이라면 그것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에 해당하여 처벌이 매우 중하기 때문인데, 누가봐도 뇌물이었을 것이 분명한 사안에 '정치자금조로 받은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는 단서가 마치 그쪽으로 몰아가서 정치자금 정도의 솜방망이 맛사지로 끝내겠다는 암시를 걸어두는 것처럼 들려서 말이다. 조선이 '공성진 의원' 이름을 거론하기 시작한 그 날 - 11월 6일, 드디어 한겨레도 이 사건을 '처음으로' 다루기 시작한다. 그런데, 한겨레는 조선 기사를 인용하여 올리고 있으면서도 어찌된 영문인지 조선도 언급한 '공성진 의원'을 최대한 언급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기색이 역력하다. 제목부터 '골프장 횡령사건 정치권 번지나' 정도의 약한 타이틀에 기사내용에서도 '공성진' 이름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고 빙빙 둘러댄다. 기사 말미에 가서야 겨우 서울시당 위원장이었다는 사실만 언급하여 관련성이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하는 정도메 머물고 있다. 학습효과인가. 한겨레가 몸을 사리며 쪼그라든 모습이 참 안쓰럽다. 참고로 보시라.
그 이틀 후인 11월 8일, 연합뉴스 발로 '묘한' 기사 하나가 뜬다. 이 기사 내용에 담긴 내용 중 검찰쪽에서 흘리는 말들을 보면 여간 심상치가 않다. 어쩌면 검찰에서 이러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시점이 바로 이 사건에 대해 검찰이 어느 수위로 수사할 것이며 어느정도 선에서 처벌이 그칠 것인지 이미 속내를 보이고 있다고 보는 편이 맞다.
이 기사 전반에 흐르는 분위기는 검찰의 태도가 매우 소극적으로 급변하였다는 것이다. "확인된 바도 소환할 계획도 없고, 구체적 단서나 진술도 없고, 근거없는 첩보수주의 얘기"라며 축소하기에 여념이 없는 분위기다. 급기야, '박연차 게이트'로 인한 홍역을 언급하며 "집중조사해서 관련자 처벌하는 새로운 수사 패러다임을 선보이겠다"고도 한다. 솜방망이 처벌을 하겠다는 노골적인 의사표시의 다른 표현에 다름아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은 늘 유연한 쪽으로 흐르는 것이 관례이니 말이다. 게다가 "정확하게 환부만 도려내는 수사"라는 것은 듣기엔 그럴 듯 하지만, 결국 '처벌도 최소한에 그칠 것'이라는 걸 의미한다. 마치 돌팔이 의사가 '정확하게 암세포만 제거하겠다'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게 들리지 않고, 툭하면 표적은 물론 주변을 쑥대밭 만들며 괴롭히던 그들이 개가천선 했으리라 믿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초기엔 그럴듯했다. 스테이트월셔CC 사장을 구속하고, 수뢰가 확인된 안성시 전 시의회 의장과 행안부 국장을 구속하는 등 의욕적으로 수사를 하는 듯 하더니, 아니다 다를까다. 어느 순간부터 보도에서 조차 단신으로 처리되면서 수면 아래로 잠행하기 시작한다. 요란한 시작, 그러나 수면아래서 행해지는 솜방망이 처벌 그리고 불과 한달여 만에 '100억대'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된 골프장 사장은 보석으로 석방되고, 구속되었던 전 시의장이나 행안부 국장 역시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풀려난다. 문제의 공성진 의원이나 현병경 의원은 조사후 불구속 기소되었다는 소식 이후 별 소식 없이 잠잠하기만 하다. 한나라당 강남을 공성진 의원, 그는 요즘 매우 바쁘다. 강남구청장 후보 추천(공천) 문제를 놓고 강남갑의 이종구 의원과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 상황인데, 삼척동자도 알다시피 강남구청장에 어느 편 사람이 되느냐에 따라 다음 총선 자신을 전폭적으로 밀어주는 문제와 직결되어있기 때문이다. 2009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날, 지금와서 밝혀지듯, 결국 증거하나 없는 무모한 기소로 드러나고 있는 괴이한 혐의를 씌워, 검찰이 체포영장을 들고 노무현재단 한명숙 이사장을 체포하겠다고 나섰던 바로 그 날, 100억대 골프장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공성진 의원은 검찰에서 조용히 조사받고 귀가한 후 지금까지 조용하게 지내고 있다. 검찰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편파적인 행태를 보이니 '정치검찰'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검찰이 그렇게 드러내놓고 권력 편에 서서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무고하고 부당한 혐의를 씌워 인격살인을 서슴지않는다면, 그들은 결국 '바닥부터 뿌리째 뽑아 개혁시켜야 한다'는 준엄한 국민적 심판 앞에 초라한 모습으로 서게 될 것이다. 두고보라. 반드시 그리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단 하나. "네 놈들을 반드시 응징하리라" 독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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