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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신재생에너지의 양대산맥 ‘태양광’과 ‘풍력’

순수한 남자 2010. 4. 16. 18:04

신재생에너지의 양대산맥 ‘태양광’과 ‘풍력’
세계는 지금 신재생에너지 전쟁...태양광.풍력잡기 '올인'

 
기후변화와 저탄소 녹색성장이 화두가 되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물론, 기업들도 신성장동력원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원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태양광과 풍력.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하는 많은 기업들도 태양광과 풍력에 집중 기술개발과 생산설비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렇다면 태양광과 풍력의 국내 및 세계 시장은 어떻게 되고 있고, 앞으로 발전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태양광과 풍력 국내 시장 비교
2008년 말 국내 신재생에너지시장 규모는 총 3조1220억원에 달한다. 이는 2007년과 비교해 157% 증가했고, 2004년에 비해서는 22배가 증가한 것이다.
원별로는 태양광이 1조5160억원으로 전체시장의 48.6%를 차지했고, 풍력이 1조2440억원(39.9%)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2009년 현재 2.54GW이며, 원별 발전설비 누적용량을 보면 수력이 1611MW로 가장 많고, 그 뒤를 태양광(429.4MW)과 풍력(392.1MW)이 뒤를 잇고 있다.
태양광의 경우 2008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시장규모를 갖고 있었지만, 지난해 정부의 발전차액지원 감소로 설치가 주춤하면서 10위 정도로 밀려났다.
풍력은 매년 설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2009년 현재 전 세계 시장의 0.2%를 점유하면서 28위에 올라있다.
최근 설치 용량을 보면 태양광은 2008년 257MW에서 2009년 140MW로 감소했지만, 풍력은 2008년 86MW, 2009년 86MW로 같았다.
올해는 태양광 시장이 115MW정도일 것으로 예상되며, RPS법이 통과로 태양광의 경우 2012년도는 120MW, 2017년 150MW, 2020년에는 200MW의 별도 의무량 할당이 주어짐으로써 점진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풍력도 올해 비슷한 규모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RPS법안 통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태양광 시장
세계 태양광 시장의 최근 설치 물량을 보면 2008년 5.5GW, 2009년 6.2GW이었으며, 2010년에는 9.5GW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태양광 시장은 스페인이 이끌었다. 전 세계 설치 물량 5.5GW의 44%인 2.28GW가 스페인 시장에 설치된 것. 하지만 경기침체로 이한 정부의 발전차액지원금액이 줄어들면서 2009년 스페인 시장은 붕괴됐다. 대신 지난해는 독일이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을 선도했다. 독일은 전 세계 설치 물량 6.2GW 중 53%인 3.3GW를 설치하면서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에 등극했다.
올해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독일과 함께 미국과 일본, 중국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 제조 기업들을 살펴보면 유럽 시장의 반등과 가격 경쟁력의 확보, 그리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중국 업체들이 전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선택(Suntech)이 지난해 704MW의 판매를 기록해 세계 2위에 올랐으며, 잉리(Yingli)가 525MW로 세계 4위에 자리했다. 이외에도 JA솔라와 트리나솔라가 10위 안에 랭크됐다.
미국 기업들도 오바마 정부의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정책지원에 따른 태양광 발전소 보급 확대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원가 경쟁력이 뛰어난 퍼스트솔라는 카드뮴텔루라이드(CdTe) 박막태양전지를 1219MW나 설치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선파워도 350MW를 설치해 10위에 랭크됐다.
일본 기업들은 과거 샤프와 교세라, 산요, 미쓰비시 등이 세계 시장을 석권하다 다소 침체에 빠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정부가 태양광 내수 시장 지원정책을 펴면서 올해 대약진이 예상된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에 있어서는 샤프만 430MW로 7위에 올랐을 뿐이다.
독일 업체들은 아시아 업체와 비교해 기술력은 앞서지만 원가경쟁력에서 뒤져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7, 2008년 연속해서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기록했던 큐셀(Qcell)은 지난해 세계 3위로 밀렸고, 솔라월드는 잉곳과 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시스템 설비까지 수질계열화를 이루면서 세계 6위에 올랐다.
대만기업들은 태양전지의 내수시장 부진과 시스템 사업영역 부재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텍(Motech)만 세계 10위 안에 올랐으며, 이 기업은 올해 초 미국의 태양광 모듈업체인 GE를 인수해 시장 다변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세계 풍력시장
세계 풍력시장 설치용량을 보면 2008년 27GW, 2009년 38GW였으며, 올해는 44GW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풍력 시장은 미국과 중국, 독일이 3대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7년까지만 해도 독일이 세계 1위의 풍력시장을 유지했지만, 2008년 미국이 8.4GW를 설치하면서 세계 1위로 떠올랐다. 중국도 2008년 6.9GW, 2009년 10GW를 설치하면서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 시장으로 부상했다.
앞으로도 미국과 중국은 풍력발전 설비를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돼 전 세계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경우 2030년까지 305GW를 설치해 전체 에너지 발전의 20%를 풍력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역시 2030년까지 최대 260GW의 풍력발전설비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해상풍력만으로 보면 영국이 688MW를 설치해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뒤를 이어 덴마크(663MW), 네덜란드(247MW), 스웨덴(164MW), 독일(72MW) 순이다.
국가별 제조 기업을 살펴보면 덴마크의 베스타스가 32% 정도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베스타스는 63개국에 총 3만8000여개의 풍력발전기를 수출했으며, 32GW이상 설치한 실적을 갖고 있다. 지난해도 총 6GW 이상을 판매했다.
베스타스에 이어서는 미국의 GE윈드(18%)와 독일의 에너콘(Enercon)(14.5%), 스페인의 가메사(Gamesa)(11.5%) 순이며, 이외에도 인도의 수즐론(Suzlon)), 덴마크의 지멘스에너지 등이 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해상풍력에 있어서는 지멘스에너지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형석 기자 (azar76@electimes.com)
최종편집일자 : 2010-04-07 11:

출처 : 보호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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