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노무현 전 대통령님 추모 공연 "다시 바람이 분다" 애서 이 팀을 처음 보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좀 특이한..레게를 가미한 특이한 그룸이라 생각했습니다. 드럼을 치며 노래하는 김반장의 모습도 특이했고..
특히 부산 "다시 바람이 분다 "에서 베이스 김태국 씨의 웃통벗고 치는 베이스와 스텝에 특이함을 느꼈었죠
헌데 공연 중간 중간 메세지를 전하는 김반장에 대해 매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저번 여강선원 개원식때 김반장의 생각을 이야기할때 놀라움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연과 삶에 대한 그의 통찰력에 깊은 공감을 갖게 되었고, 이제는 그의 무한 팬이 되었습니다.
특히 "저수지의 개들-take1. 남한강" 뮤직비디오를 보고 그들의 자연사랑,환경 사랑에 대한 열정에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4대강에 대한 나의 뜻 - 김반장
무엇보다,
나는 선동가가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계몽하는 이가 되기를 원치않습니다
저에 대한 기사가 밖으로 나갈때 다소 투쟁적 이미지로 나가는 것은
어찌보면 기사라는 '글'의 한계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가 밝은 내일을 꿈꾸지않습니까?
음악하는 이로써 진정 밝은 내일에 대한 비젼을 나는 우리는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가 음악가로써,공격적이고 투쟁적인 태도로 다른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내치면서
우리가 조화와 화합을 꿈꿀수 있겠습니까?
나는 더이상 그러지 않으려 합니다
나는 더이상 투쟁적이지 않으려 합니다
나는 더이상 무엇에 반대하지도 않으려합니다
이 위대한 자연의 흐름앞에서 인간의 작은 머리로 함부로 판단하지않으려 합니다
그저 화합과 공존만을 화두로 두고자 합니다
나는 그저 나의 양심, 그리고 나의 신심
내가 삶으로부터 배운 귀한 것들을 무가치하게 만들지 않기위해 노력합니다
4대강을 살리는것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한민족의 "정신회복"입니다
이것만 된다면 4대강 정도는 한국인의 저력으로 바꿔 놓을수 있습니다
어떤 정치인 혹은 대통령을 가운데 두고 잘잘못을 따지는 일은 음악가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를 위한 음악을 합니다
음악은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이 4대강에 대한 저의 입장은 반대라든지 투쟁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가진 가치관
숨쉬는 흙땅에 아스팔트를 깔고 산을 깎고 아파트를 개발하고 빌딩올리는 것이
성장과 발전이라고 생각하는
그 착각의 늪에서 우리가 헤어나오지 않는다면,우리들이 당연시하는 이 낭비와 허영심을
경계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5대강 6대강 사업 이런 것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리딩은 정치인과 대통령이 한다지만
그 저변을 받치는것은 누구입니까?
그 선전에 속아 넘어가는 것은 누구입니까?
그릇된 돈욕심에 군침을 흘리는 것이 누구입니까?
대통령은 누가 뽑았습니까?
탐욕은 탐욕을 부릅니다
어떤 탐욕은 되고 어떤 탐욕은 안된다?
어불성설입니다
각자 자신이 바르면 바른세상이 되기마련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누가 해 주겠습니까?
누가봐도 탐욕스러운 어떤 사람이 이명박대통령에 대해 논하는것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이 안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항상 자신을 저도 돌아보게 됩니다
내가 하는 일들, 내가 하는 말들, 글들이 무가치하지 않게하기 위해서
검소함의 미덕,
나눔의 미덕
자신의 자발적인 선택으로써,만들어진 사회의 프로그램에 줏대없이 이끌려 다니는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자신으로 사는 것
성장과 개발 그 파괴적인 욕심을 충족하는 것에 대한 갈망
그것을 "행복"이라 부르는 애처로운 인생관
그것에서 벗어나 진정한 삶의 가치를 느끼는 우리들의 '정신회복'이야말로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 새로운 문명을 준비합시다
자연과 공존하고 더불어 삶을 진정한 가치로 여기는...
더이상 삶의 생존이 아닌, 삶의 영위를 위한 삶을 준비합시다
나의 음악 우리의 음악들이
파편화된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교두보역할을 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기쁨이요, 인간으로 태어난 우리자신에 대한 진정한 자부심이 될 것입니다
세상에 대한 책임의식을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본래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4대강에 대한 곡 "위하여"는
삶에 대한 노래입니다
삶이 무엇입니까?
살기위한 것입니다
누구도 죽기위해 살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들은 욕심을 채우기위해 죽음으로 향해 가는 것 같습니다
'삶'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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